6. aṅgulimālasuttaṃ (MN 86-앙굴리말라 경)
4. rājavaggo, 6. aṅgulimālasuttaṃ (MN 86-앙굴리말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왕국에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었는데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치고 죽이기를 일삼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이 없었다. 그 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도시도 도시가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되었다. 그는 거듭 사람들을 죽인 뒤에 손가락으로 환을 만들어 둘렀다. 그런데 세존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에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온 세존은 거처를 정리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강도 앙굴리말라가 있는 큰길을 걸어갔다. 소 치는 사람들과 양 치는 사람들과 농부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강도 앙굴리말라가 있는 큰길을 걸어가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문이여, 이 길을 가지 마십시오. 사문이여, 이 길에는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치고 죽이기를 일삼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이 없는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도시도 도시가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듭 사람들을 죽인 뒤에 손가락으로 환을 만들어 둘렀습니다. 참으로 사문이여, 이 길을 열 사람이나 스무 사람이나 서른 사람이나 마흔 사람이나 쉰 사람이 모여서 함께 갑니다. 그래도 그들은 강도 앙굴리말라의 손아귀에 걸려듭니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세존은 침묵하며 나아갔다. 두 번째도 소 치는 사람들과 … 세 번째도 소 치는 사람들과 양 치는 사람들과 농부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강도 앙굴리말라가 있는 큰길을 걸어가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문이여, 이 길을 가지 마십시오. 사문이여, 이 길에는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치고 죽이기를 일삼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이 없는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도시도 도시가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듭 사람들을 죽인 뒤에 손가락으로 환을 만들어 둘렀습니다. 참으로 사문이여, 이 길을 열 사람이나 스무 사람이나 서른 사람이나 마흔 사람이나 쉰 사람이 모여서 함께 갑니다. 그래도 그들은 강도 앙굴리말라의 손아귀에 걸려듭니다.”라고.
그러나 세존은 침묵하며 나아갔다. 강도 앙굴리말라가 멀리서 오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참으로 놀랍다, 그대여. 참으로 신기하다, 그대여! 참으로 이 길을 열 사람이나 스무 사람이나 서른 사람이나 마흔 사람이나 쉰 사람이 모여서 함께 간다. 그래도 그들은 나의 손아귀에 걸려든다. 그런데 이 사문은 동반자 없이 혼자서 강제된 듯이 온다. 내가 이 사문의 목숨을 빼앗아야겠다.”라고. 강도 앙굴리말라는 칼과 방패를 들고 화살통을 차고 세존에게 아주 가까이 접근했다. 세존은 강도 앙굴리말라가 온 힘을 다해서 세존에게 다가가도 닿을 수 없게 하는 신통행을 펼쳤다. 그러자 강도 앙굴라말라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참으로 놀랍다, 그대여. 참으로 신기하다, 그대여! 참으로 이전에 나는 달리는 코끼리도 따라가서 잡았고, 달리는 말도 따라가서 잡았고, 달리는 마차도 따라가서 잡았고, 달리는 사슴도 따라가서 잡았다. 그런데 내가 온 힘을 다해서 이 사문에게 다가가도 닿을 수 없다니!”라고. 그는 멈추어서 세존에게 “멈추라, 사문이여, 멈추라.”라고 말했다. “나는 멈추었다, 앙굴리말라여, 그대도 멈추라.” 그러자 강도 앙굴리말라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사꺄의 후손인 이 사문들은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인정한다. 그런데 가고 있는 이 사문이 ‘나는 멈추었다, 앙굴리말라여, 그대도 멈추라.’라고 말했다. 내가 이 사문에게 물어봐야겠다.”라고.
349. atha kho coro aṅgulimālo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
강도 앙굴리말라는 세존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
“gacchaṃ vadesi samaṇa ṭhitomhi,
mamañca brūsi ṭhitamaṭṭhitoti.
pucchāmi taṃ samaṇa etamatthaṃ,
kathaṃ ṭhito tvaṃ ahamaṭṭhitomhī”ti.
“사문이여, 그대는 가고 있으면서 ‘나는 멈추었다.’라고 말하고
멈춘 나에게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사문이여, 나는 그대에게 이 말의 의미를 묻는다.
어떻게 그대는 멈추었고, 나는 멈추지 않았는가?”라고.
“ṭhito ahaṃ aṅgulimāla sabbadā,
sabbesu bhūtesu nidhāya daṇḍaṃ.
tuvañca pāṇesu asaññatosi,
tasmā ṭhitohaṃ tuvamaṭṭhitosī”ti.
“앙굴리말라여, 모든 존재에 대해 몽둥이를 내려놓고서
나는 항상 멈추어있다.
그러나 그대는 생명에 대해 제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cirassaṃ vata me mahito mahesī,
mahāvanaṃ pāpuṇi saccavādī.
sohaṃ carissāmi pahāya pāpaṃ,
sutvāna gāthaṃ tava dhammayuttaṃ”.
“마침내 존경받을 왕, 진실을 말하는 분이
참으로 나의 큰 숲에 도착했다.
그러니 나는 진실에 연결된 그대의 게송을 듣고서
악을 버리고 살아갈 것입니다.”
itveva coro asimāvudhañca,
sobbhe papāte narake akiri.
avandi coro sugatassa pāde,
tattheva naṃ pabbajjaṃ ayāci.
buddho ca kho kāruṇiko mahesi,
yo satthā lokassa sadevakassa.
‘tamehi bhikkhū’ti tadā avoca,
eseva tassa ahu bhikkhubhāvoti.
그때 강도는 칼과 무기를
낭떠러지의 깊은 물구덩이에 버렸다.
거기서 강도는 선서의 발에 예배하고
선서에게 출가를 요청했다.
신과 함께 하는 세상의 스승이고
연민하는 성자인 불(佛)은
그때 ‘오라, 비구여!’라고 그에게 말했다.
이렇게 그는 비구가 되었다.
세존은 앙굴리말라 존자를 뒤따르는 사문으로 하여 사왓티로 유행을 떠나서 차례로 돌아다니다가 사왓티에 도착했다. 세존은 거기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도심의 문에 많은 사람의 무리가 모여서 큰 소리로 떠들었다. ― “대왕이여, 왕의 왕국에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는데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치고 죽이기를 일삼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도시도 도시가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듭 사람들을 죽인 뒤에 손가락으로 환을 만들어 둘렀습니다. 왕께서 그를 물리쳐주십시오,”라고.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이른 아침에 오백의 기마 부대와 함께 사왓티에서 나와서 사원으로 왔다. 마차가 갈 수 있는 만큼 가서는 마차에서 내려서 걸음으로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대왕이여,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거나 웨살리 또는 릿차위의 다른 적대적인 왕이 그대를 공격하였습니까?”라고.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거나 웨살리 또는 릿차위의 다른 적대적인 왕도 저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대덕이시여, 저의 왕국에 앙굴리말라라는 강도가 있는데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해치고 죽이기를 일삼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마을도 마을이 아니게 되고 도시도 도시가 아니게 되고 지방도 지방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듭 사람들을 죽인 뒤에 손가락으로 환을 만들어 둘렀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그를 물리칠 것입니다.” “만약에, 대왕이여, 그대가 앙굴리말라를 보았을 때, 그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피하고, 하루 한 끼를 먹고, 범행을 실천하고, 계를 중시하고, 좋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면 그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희는 그에게 절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으로 그에게 공양하고, 법답게 경계하고, 장애로부터 보호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대덕이시여, 계를 경시하고 나쁜 성품을 가진 자가 이렇게 계로써 제어될 수 있겠습니까?”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세존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었다. 그때 세존은 오른손을 들어 올린 뒤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왕이여, 이 사람이 앙굴리말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두려움이 생기고, 깜짝 놀라고, 소름이 끼쳤다. 세존은 깜짝 놀라고 소름이 끼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을 보고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대왕이여. 여기서 그대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두려움과 놀람과 소름 끼침이 진정되었다. 그리고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앙굴리말라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앙굴리말라에게 “대덕이시여, 정말 앙굴리말라 존자입니까?”라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존자의 아버지의 성은 무엇이고, 어머니의 성은 무엇입니까?” “대왕이여, 아버지는 각가이고, 어머니는 만따니입니다.” “대덕이시여, 각가 만따니뿟따 존자께서는 기뻐하십시오. 저는 각가 만따니뿟따 존자의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숲에 살고, 탁발 음식을 먹었고, 분소의를 입었고, 삼의(三衣)를 지닌 자였다. 그래서 앙굴리말라 존자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되었습니다, 대왕이여, 나에게 가사는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다가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놀랍습니다, 대덕이시여. 신기합니다, 대덕이시여. 대덕이시여, 이 정도로 세존께서는 길들지 않은 자를 길들이시고, 평화롭지 못한 자를 평화롭게 하시고, 완전히 꺼지지 않은 자를 완전히 꺼지게 하십니다. 참으로 저희가, 대덕이시여, 몽둥이로도 칼로도 길들이지 못한 자를 세존께서는 몽둥이 없이 칼 없이 길들였습니다. 대덕이시여, 이제 저희는 가겠습니다. 의무가 많은 저희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대왕이여, 적당한 시간을 이제 그대가 생각하십시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앙굴리말라 존자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위해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차례대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니던 앙굴리말라 존자는 어떤 여인이 난산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그대여, 참으로 중생들은 젖어있다. 그대여, 참으로 중생들은 젖어있다.”라고. 사왓티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온 앙굴리말라 존자는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앙굴리말라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저는, 대덕이시여,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로 탁발을 위해 들어갔습니다. 사왓티에서 차례대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니던 저는 어떤 여인이 난산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고서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그대여, 참으로 중생들은 젖어있다. 그대여, 참으로 중생들은 젖어있다.”라고.
“그렇다면 앙굴리말라여, 그대는 그 여인에게 가라. 가서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하라. ― ‘자매여, 나는 태어날 때부터 고의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실에 의해 그대가 편안하기를, 태 중의 아이가 편안하기를’이라고.”
“참으로 대덕이시여, 저에게 그것은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대덕이시여, 저는 고의로 살아있는 많은 생명을 죽였습니다.” “그렇다면 앙굴리말라여, 그대는 그 여인에게 가라. 가서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하라. ― ‘자매여, 나는 성스러운 태어남으로 태어날 때부터 고의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실에 의해 그대가 편안하기를, 태 중의 아이가 편안하기를’이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앙굴리말라 존자는 세존에게 대답하고서 그 여인에게 갔다. 가서는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자매여, 나는 성스러운 태어남으로 태어날 때부터 고의로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실에 의해 그대가 편안하기를, 태 중의 아이가 편안하기를!”이라고. 그러자 여인은 편안해졌고, 태중의 아이도 편안해졌다.
그리고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앙굴리말라 존자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실답게 알았다. 앙굴리말라 존자는 아라한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앙굴리말라 존자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탁발을 위해 사왓티에 들어갔다. 그때 어떤 사람이 던진 흙덩어리가 앙굴리말라 존자의 몸을 때리고, 어떤 사람이 던진 막대기가 앙굴리말라 존자의 몸을 때리고, 어떤 사람이 던진 돌맹이가 앙굴리말라 존자의 몸을 때렸다. 그러자 앙굴리말라 존자는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고, 발우가 부서지고, 대가사가 찢어진 채로 세존에게 왔다. 세존은 멀리서 오고 있는 앙굴리말라 존자를 보았다. 보고서 앙굴리말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대는 인내해야 한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인내해야 한다, 바라문이여, 바라문이여, 그대가 여러 해, 여러 백 년, 여러 천 년 동안 지옥에서 겪어야 했을 업(業)의 보(報)를, 바라문이여, 그대는 지금여기에서 겪은 것이다.”라고. 그때 외딴곳에서 홀로 머물던 앙굴리말라 존자는 해탈락(解脫樂)을 경험했다. 그때 이런 감흥을 읊었다. ―
“yo pubbeva pamajjitvā, pacchā so nappamajjati.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어떤 사람이 먼저는 방일했지만, 나중에 그는 방일하지 않다.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그는 이 세상을 밝힌다.
“yassa pāpaṃ kataṃ kammaṃ, kusalena pidhīyati.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어떤 사람의 악하게 지은 업을 그는 선(善)으로 덮는다.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그는 이 세상을 밝힌다.
“yo have daharo bhikkhu, yuñjati buddhasāsane.
somaṃ lokaṃ pabhāseti, abbhā muttova candimā.
참으로 어떤 젊은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스스로 노력한다.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그는 이 세상을 밝힌다.
“disā hi me dhammakathaṃ suṇantu,
disā hi me yuñjantu buddhasāsane.
disā hi me te manujā bhajantu,
ye dhammamevādapayanti santo.
참으로 나의 적들이 법의 말씀을 듣기를!
참으로 나의 적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스스로 노력하기를!
나의 적들이 법으로 이끄는 평화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disā hi me khantivādānaṃ, avirodhappasaṃsīnaṃ.
suṇantu dhammaṃ kālena, tañca anuvidhīyantu.
참으로 나의 적들이 인내를 말하는 사람들과 온화함을 칭찬하는 사람들의 법을
때맞춰 듣고 그것을 따르기를!
“na hi jātu so mamaṃ hiṃse, aññaṃ vā pana kiñci naṃ.
pappuyya paramaṃ santiṃ, rakkheyya tasathāvare.
참으로 그가 나를 해치지 않고 또는 다른 어떤 사람이 그를 해치지 않기를!
최상의 평화를 얻어 떠는 자와 떨지 않는 자를 보호하기를!
“udakañ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ṃ.
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ayanti paṇḍitā.
물을 끌어들이는 도관을 만드는 사람은 물길을 이끌고, 화살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다듬는다.
목수는 나무를 다루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다듬는다.
“daṇḍeneke damayanti, aṅkusehi kasāhi ca.
adaṇḍena asatthena, ahaṃ dantomhi tādinā.
어떤 사람들은 몽둥이와 갈고리와 채찍으로 길들지만
나는 몽둥이와 칼에 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길들었다.
“ahiṃsakoti me nāmaṃ, hiṃsakassa pure sato.
ajjāhaṃ saccanāmomhi, na naṃ hiṃsāmi kiñci naṃ.
예전에 해치는 자였던 나에게 ‘해치지 않는 자’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제 나는 참된 이름이 있다. 나는 그를 해치지 않는다. 어떤 그도 해치지 않는다.
“coro ahaṃ pure āsiṃ, aṅgulimāloti vissuto.
vuyhamāno mahoghena, buddhaṃ saraṇamāgamaṃ.
예전에 심한 급류에 떠다니던 앙굴리말라라는 유명한 강도였던
나는 의지처인 부처님에게로 왔다.
“lohitapāṇi pure āsiṃ, aṅgulimāloti vissuto.
saraṇagamanaṃ passa, bhavanetti samūhatā.
예전에 나는 앙굴리말라라는 유명한 손에 피를 묻히는 자였다.
의지처로 간 자를 보라. 존재의 도관은 끊어졌다.
“tādisaṃ kammaṃ katvāna, bahuṃ duggatigāminaṃ.
phuṭṭho kammavipākena, aṇaṇo bhuñjāmi bhojanaṃ.
나쁜 갈 곳으로 이끄는 그런 업을 많이 지었기 때문에
업보(業報)에 닿았지만, 나는 빚 없이 음식을 먹는다.
“pamādamanuyuñjanti, bālā dummedhino janā.
appamādañca medhāvī, dhanaṃ seṭṭhaṃva rakkhati.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은 방일하게 실천한다.
그러나 현명한 자는 불방일을 으뜸의 재산처럼 보호한다.
“mā pamādamanuyuñjetha, mā kāmarati santhavaṃ.
appamatto hi jhāyanto, pappoti vipulaṃ sukhaṃ.
방일하게 실천하지 말고, 성행위를 원하지 말라.
방일하지 않게 선(禪)을 닦는 사람은 큰 행복을 얻는다.
“svāgataṃ nāpagataṃ, nayidaṃ dummantitaṃ mama.
saṃvibhattesu dhammesu, yaṃ seṭṭhaṃ tadupāgamaṃ.
잘 왔다. 사라진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에게 잘못 안내된 것이 아니다.
잘 분별 된 법들에서 으뜸에 도달했다.
“svāgataṃ nāpagataṃ, nayidaṃ dummantitaṃ mama.
tisso vijjā anuppattā, kataṃ buddhassa sāsanan”ti.
잘 왔다. 사라진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에게 잘못 안내된 것이 아니다.
삼명(三明)을 성취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했다.
aṅgulimālasuttaṃ niṭṭhitaṃ chaṭṭhaṃ.
세존은 앙굴리말라 존자를 뒤따르는 사문으로 하여 사왓티로 유행을 떠나서 차례로 돌아다니다가 사왓티에 도착했다. 세존은 거기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도심의 문에 많은 사람이 무리가 모여서 큰 소리로 떠들었다. ―
'많은 사람이 무리가 모여서' 에서 <많은 사람의 무리가 모여서> 로 하는 것이 매끄럽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