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87.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의 생김](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3…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87.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의 생김](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329)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jYZV8i24c4
부처님은 외아들이 죽어서 슬퍼하는 장자에게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긴다고 말합니다. 장자는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사랑하는 것들로부터는 기쁨과 만족이 생긴다고 말한 뒤 떠나갑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말리까 왕비에게 이 일화를 통해 비웃자 말리까 왕비는 부처님의 말씀이 맞다면 그것이 옳다고 답한 뒤 부처님에게 사실인지 확인합니다. 부처님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뒤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매력-위험-해방의 교리 가운데 장자는 매력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지만, 부처님은 위험의 관점에서 설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은 왕비는 다시 새로운 비유를 통해 왕을 설득합니다.
• 외아들이 죽은 장자 이야기
1. 외아들이 죽은 장자가 밥도 먹지 않고 울기만 하다가 부처님을 만남
(부처님) “장자여, 그대의 기능들은 자신의 마음이 안정된 자의 기능들과 다릅니다.”
※ indriyānaṃ aññathattan 기능들의 다름 ― (SN 48.41-늙는 성질 경) 참조 → 늙음에 의해 부처님의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 기능들이 달라졌음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5_05&wr_id=21
(장자)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외아들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답함
▣ 주제의 확장 ― (84) 「ekaputta-ekaputtaka 외아들」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246
(부처님)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기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나타납니다.”
※ (SN 12.1-연기(緣起) 경) ― 유(有)를 조건으로 생(生)이, 생(生)을 조건으로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생긴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무더기가 자라난다[고집(苦集)].
※ 생(生)-노(老)-사(死) = 중생의 존재성에 속한 근본 괴로움[윤회] → 사마타-위빳사나의 영역,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 = 윤회하는 삶의 과정에 수반되는 구체적인 아픔 → 사념처의 영역(간탐과 고뇌의 제거)
※ pañcime kāmaguṇā ― cakkhuviññeyyā rūp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ṃhitā rajanīyā. sotaviññeyyā saddā ... pe ... ghānaviññeyyā gandhā... jivhāviññeyyā rasā... kāyaviññeyyā phoṭṭhabb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ṃhitā rajanīyā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 ―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안(眼)으로 인식되는 색(色)들, … 이(耳)로 인식되는 성(聲)들, … 비(鼻)로 인식되는 향(香)들, … 설(舌)로 인식되는 미(味)들, …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의 사유를 수반하며 좋아하기 마련인 신(身)으로 인식되는 촉(觸)들
(장자) “대덕이시여, 누가 이것을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기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나타난다.’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대덕이시여, 참으로 기쁨과 만족이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기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나타납니다.”라고 말하고 떠나감
장자는 노름꾼들에게 가서 이 대화를 전하고, 노름꾼들은 장자의 견해에 동의하는데, 이 이야기는 차츰차츰 퍼져나가 왕의 궁전까지 전해짐.
2.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말리까 왕비에게 이 일화를 통해 비웃자 말리까 왕비는 부처님의 말씀이 맞다면 그것이 옳다고 답하는데, 왕은 왕비가 부처님 말씀에 대해 오직 공감만을 드러내는 데에 마음이 상함
3. 왕에게서 물러나온 왕비는 날리장가 바라문에게 ‘na hi tathāgatā vitathaṃ bhaṇantī 참으로 여래들께서는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부처님을 찾아뵙고 이 말씀의 진위에 대해 여쭈라고 명함.
※ 당시 인도 사회에서의 부처님에 대한 평가와 신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na hi tathāgatā vitathaṃ bhaṇantī 참으로 여래들께서는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라는 문장은 (DN 16-대반열반경)의 시작 부분에서 왓지를 정벌하려고 하는 아자따사뚜 웨데히뿟따 마가다 왕이 부처님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왓사까라 바라문을 시켜 부처님의 뜻을 여쭈는 장면에서도 나타나는데, 이 장면은 다시 (AN 7.22-왓사까라 경)으로 독립되어 나타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2_03&wr_id=4
3. 날리장가 바라문을 통해 말리까 왕비의 여쭘을 받은 부처님은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기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나타난다고 인정한 뒤에 이런 관점을 가지기 위한 방법을 설명함
; 매력-위험-해방의 교리 가운데 장자는 매력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지만, 부처님은 위험을 보는 자(ādīnavadassāvī)로서 위험의 관점에서 설명함
; 행복의 크기 = 매력/위험 ― 매력(小)/위험(大) → 고(苦), 매력(大)/위험(小) → 고멸(苦滅)-락(樂) ⇒ 위험 ‘0’ = 무한대의 행복 = 열반(涅槃)
1) 바라문이여, 예전에 이곳 사왓티에서 어떤 여인의 어머니가 죽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 때문에 정신이 나가고 마음이 혼란해져서 마차 길에서 마차 길로 사거리에서 사거리로 다니면서 이렇게 말했다. — ‘나의 어머니를 보지 못했습니까? 나의 어머니를 보지 못했습니까?’라고. 바라문이여,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기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나타난다는 것에 대해 이런 방법으로도 알아야 한다.
… 아버지 … 형제 … 자매 … 아들 … 딸 … 남편 …
2) 어떤 남자의 경우에 같은 방법으로 설명
3)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음 생을 기약하고 함께 죽음
4. 날리장가 바라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들은 말리까 왕비가 왕에게 가서 같은 방법으로 이해시킴
1)“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에게 와지리 공주는 사랑스럽습니까?”라고. “그렇습니다, 말리까여, 나에게 와지리 공주는 사랑스럽습니다.” “대왕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와지리 공주가 변하여 다른 존재가 된다면 그대에게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들이 생기겠습니까?” “말리까여, 와지리 공주가 변하여 다른 존재가 된다면 나의 삶도 달라질 것인데 어떻게 나에게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들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대왕이여, 아시는 분-보시는 분-아라한-정등각이신 그분 세존의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기고,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나타난다.’라는 그 말씀에 대한 것입니다.”
… 끄샤뜨리야 여인 와사바 … 위따뚜바 장군 … 저(말루까 왕비) … 까시와 꼬살라 …
5. 이 주제를 이해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세 번 감흥을 읊음 —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절합니다.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절합니다.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