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kaṇṇakatthalasuttaṃ (MN 90-깐나깟탈라 경)
4. rājavaggo, 10. kaṇṇakatthalasuttaṃ (MN 90-깐나깟탈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우룬냐에서 깐나깟탈라의 사슴 공원에 머물렀다.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무언가 해야 할 일 때문에 우룬냐에 도착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 ― “오라, 이 사람아, 그대는 세존에게 가라. 가서는 내 이름으로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라.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쭈어라 ―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쭙니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려라. ―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오늘 오후에 세존을 찾아뵈려 합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그 사람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한 뒤 세존에게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사람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쭙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오늘 오후에 세존을 찾아뵈려 합니다.’”라고. 그런데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오늘 오후에 세존을 찾아뵈려 합니다.”라고 들었다. 그리고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음식을 올리던 곳에 가서 이렇게 말했다. ― “그렇다면 대왕이여, 저희 이름으로도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해주십시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쭈어 주십시오. ― ‘대덕이시여,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가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쭙니다.’라고.
그리고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오후에 세존에게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가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쭙니다.”라고. “그런데 대왕이여,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는 다른 전령이 없습니까?” “대덕이시여,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오늘 오후에 세존을 찾아뵈려 합니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는 저에게 음식을 올리던 곳에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렇다면 대왕이여, 저희 이름으로도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해주십시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쭈어 주십시오. ― ‘대덕이시여,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가 세존의 발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불편은 없으신지 병은 없으신지 가볍고 힘 있고 편안하게 머무시는지 여쭙니다.’”라고. “대왕이여, 그들 소마 자매와 사꿀라 자매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저는 사문 고따마는 이렇게 말한다고 들었습니다. ―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는 자여서 남김 없는 앎과 봄을 인정할 수 있는 사문-바라문은 없다. 그런 경우는 없다.’라고. 대덕이시여, ‘사문 고따마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는 자여서 남김 없는 앎과 봄을 인정할 수 있는 사문-바라문은 없다. 그런 경우는 없다.’라고 말한다.'라고 말하는 그들은 누구든지,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말하는 것이고, 세존을 거짓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고,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설명하는 것이고, 이어서 말하는 동료수행자가 누구라도 낮은 상태로 오게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대왕이여, ‘사문 고따마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는 자여서 남김 없는 앎과 봄을 인정할 수 있는 사문-바라문은 없다. 그런 경우는 없다.’라고 말한다.'라고 말하는 그들은 내가 말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은 사실 아닌 거짓으로 나를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위따뚜바 장군에게 말했다. ― “장군이여, 누가 왕궁 안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했는가?”라고. “대왕이여,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입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어떤 사람에게 말했다. ― “오라, 이 사람아, 그대는 나의 이름으로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에게 말하라. ―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께서 그대를 부릅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그 사람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한 뒤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에게 갔다. 가서는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께서 그대를 부릅니다.”라고.
그리고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무언가 다른 것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다르게 전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대왕이여, 나는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합니다. ― ‘한 번에(동시에)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는 사문-바라문은 없다. 그런 경우는 없다.’”라고.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원인에 맞게 말씀하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원인에 맞음을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 ‘한 번에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는 사문-바라문은 없다. 그런 경우는 없다.’라고. 대덕이시여,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이런 네 가지 계급이 있습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네 계급에게 어떤 차이,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대왕이여,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이런 네 가지 계급이 있습니다. 대왕이여, 이런 네 계급 가운데 사람들이 예배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고, 합장하는 등 적절히 행하는 끄샤뜨리야와 바라문의 두 계급이 으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에게 지금여기에 속한 것을 여쭙지 않았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다음 생에 속한 것을 세존에게 여쭈었습니다. 대덕이시여,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이런 네 가지 계급이 있습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네 계급에 어떤 차이,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대왕이여,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가 있습니다. 어떤 다섯 가지입니까? 여기 대왕이여, 비구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 세존(世尊)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신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여래(如來)의 깨달음을 믿습니다. 그는 결점이 없고, 병이 없습니다. 정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너무 차지도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은 중간의 좋은 소화력과 흡수력을 갖췄습니다. 그는 교활하지 않고 사기 치지 않습니다. 스승과 현명한 동료수행자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는 불선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뭅니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입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자라남-줄어듦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습니다. 대왕이여,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가 있습니다. 대왕이여,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이런 네 가지 계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출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이런 네 가지 계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출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에게 어떤 차이,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여기서 대왕이여, 이 정진에 차이가 없다고 나는 말합니다(*). 예를 들면, 대왕이여, 두 마리의 길들어야 하는 코끼리나 길들어야 하는 말이나 길들어야 하는 소가 잘 길들고 잘 훈련되었고, 두 마리의 길들어야 하는 코끼리나 길들어야 하는 말이나 길들어야 하는 소가 잘 길들지 않고 잘 훈련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잘 길들고 잘 훈련된 두 마리의 길들어야 하는 코끼리나 길들어야 하는 말이나 길들어야 하는 소들은 길들었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하고, 길들었기 때문에 길든 경지에 닿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잘 길들지 않고 잘 훈련되지 않은 두 마리의 길들어야 하는 코끼리나 길들어야 하는 말이나 길들어야 하는 소들이, 잘 길들고 잘 훈련된 두 마리의 길들어야 하는 코끼리나 길들어야 하는 말이나 길들어야 하는 소들처럼, 길들지 않았기 때문에 임무를 수행하고, 길들지 않았기 때문에 길든 경지에 닿겠습니까?”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이처럼, 대왕이여, 믿음과 병 없음과 교활하지 않고 사기 치지 않음과 열심히 정진함과 지혜를 가짐에 의해 성취해야 하는 것을 믿음이 없고 병이 많고 교활하고 사기 치고 게으르고 어리석은 자가 성취할 것이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 (육차 결집본-근본경전연구회) ettha kho nesāhaṃ, mahārāja, padhānavemattataṃ(f.) vadāmi 대왕이여, 이 정진에 차이가 없다고 나는 말합니다.
; na-esā-padhānavemattataṃ
; 누가 하더라도 정진의 성과는 같음
(PTS)(초기불전연구원) Ettha kho pana nesāṃ mahārāja, padhānavemattataṃ vadāmi 대왕이여, 여기에서 그들에게 구별이 있고 차이점이 있다면 그것은 노력의 차이 때문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bhikkhu bodhi) Here, great king, I say that the difference among them would lie in the diversity of their striving.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원인에 맞게 말씀하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원인에 맞음을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덕이시여,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이런 네 가지 계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출 것이고, 그들은 바르게 정진할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에게 어떤 차이,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여기서 대왕이여, 이것 즉 해탈과 비교하여 해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나는 말합니다. 예를 들면,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마른 사까 나무토막을 가져와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마른 살라 나무토막을 가져와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을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이 마른 망고 나무토막을 가져와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을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이 마른 무화과나무토막을 가져와서 불을 붙이면 불이 붙을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그 불들이 붙는데 나무의 차이 때문에 불꽃과 비교하여 불꽃이, 색깔과 비교하여 색깔이, 밝기와 비교하여 밝기에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대왕이여, 정진으로 지피고 정근으로 일으킨 불도 이와 같습니다.(*) 즉 해탈과 비교하여 해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나는 말합니다.”
(*) yaṃ taṃ tejaṃ vīriyā nimmathitaṃ padhānābhinibbattaṃ
; nimmathita: suppressed; destroyed; aqueezed. (pp. of nimmathati)
; abhinibbatta: reproduced; reborn. (pp. of abhinibbatteti)
(PTS) yaṃ taṃ tejaṃ viriyaṃ nippharati, taṃ padhānābhinibbattaṃ
(초기불전연구원) 정진으로 점화되고 노력으로 점화된 불꽃도 그와 같아서
(bhikkhu bodhi) So too, great king, when [spiritual] fire is kindled by energy, lit by striving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원인에 맞게 말씀하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원인에 맞음을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신(神)은 있습니까?” “대왕이여, 왜 그대는 ‘그런데 대덕이시여, 신(神)은 있습니까?’라고 말합니까?” “대덕이시여, 그 신들이 여기(인간 세상)로 오는 것인지요, 아니면 오지 않는 것인지요?” “대왕이여, 거슬림이 있는 그 신들은 여기로 오고, 거슬림이 없는 그 신들은 여기로 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윗뚜바 장군이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거슬림이 있어서 여기로 오는 신들이 거슬림이 없어서 여기로 오지 않는 신들을 그곳에서 떨어지게 하거나 떠나게 합니까?”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 위따뚜바 장군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아들이고, 나는 세존의 아들이다. 지금은 아들이 아들과 대화할 때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 “그렇다면 장군이여, 여기서 그대에게 되묻겠습니다. 그대에게 괜찮다면 그것을 설명하십시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군이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권능의 지배력으로 다스리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왕국 안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공덕이 있거나 공덕이 없는 또는 범행을 실천하거나 범행을 실천하지 않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떠나게 할 수 있습니까?” “존자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권능의 지배력으로 다스리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왕국 안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공덕이 있거나 공덕이 없는 또는 범행을 실천하거나 범행을 실천하지 않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떠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군이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권능의 지배력으로 다스리지 않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왕국 밖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공덕이 있거나 공덕이 없는 또는 범행을 실천하거나 범행을 실천하지 않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떠나게 할 수 있습니까?” “존자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권능의 지배력으로 다스리지 않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왕국 밖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공덕이 있거나 공덕이 없는 또는 범행을 실천하거나 범행을 실천하지 않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떠나게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군이여, 그대는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신(神)에 대해 들어보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존자여. 나는 삼십삼천의 신에 대해 들었습니다. 여기 존경하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도 삼십삼천의 신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군이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삼십삼천의 신들을 그곳에서 떨어지게 하거나 떠나게 할 수 있습니까?” “존자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삼십삼천의 신을 보지도 못합니다. 어떻게 그곳에서 떨어지게 하거나 떠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장군이여, 거슬림이 있어서 여기로 오는 신들이 거슬림이 없어서 여기로 오지 않는 신들을 보지도 못합니다. 어떻게 그곳에서 떨어지게 하거나 떠나게 하겠습니까?”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대덕이시여, 이 비구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라고 말했다. “대왕이여, 아난다(*)입니다.” “존자시여, 참으로 기쁨입니다. 참으로 기쁨 그대로입니다! 대덕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원인에 맞게 말씀하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아난다 존자께서는 원인에 맞음을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범천(梵天)은 있습니까?” “대왕이여, 왜 그대는 ‘그런데 대덕이시여, 범천은 있습니까?’라고 말합니까?” “대덕이시여, 그 범천이 여기로 오는 것인지요, 아니면 오지 않는 것인지요?” “대왕이여, 거슬림이 있는 그 범천은 여기로 오고, 거슬림이 없는 그 범천은 여기로 오지 않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폐하,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에게 “바라문이여, 궁궐에서 누가 이런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했는가?”라고 말했다. “위따뚜바 장군입니다, 폐하.” 위따뚜바 장군은 “산자야 아까사곳따 바라문입니다, 폐하.”라고 말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가실 시간입니다, 폐하.”라고 말했다.
(*) ānanda: joy; pleasure. (m.)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저희는 전지(全知)에 대해 세존께 여쭈었고, 세존은 전지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기뻐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즐겁습니다. 대덕이시여, 저희는 네 가지 계급의 청정에 대해 세존께 여쭈었고, 세존은 네 가지 계급의 청정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기뻐하고 받아들입니다. 대덕이시여, 저희는 신(神)에 대해 세존께 여쭈었고, 세존은 신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기뻐하고 받아들입니다. 대덕이시여, 저희는 범천(梵天)에 대해 세존께 여쭈었고, 세존은 범천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기뻐하고 받아들입니다. 대덕이시여, 저희가 어떤 것이든 세존께 여쭈면, 세존은 어떤 것에 대해서든 설명하십니다. 저희는 그것을 기뻐하고 받아들입니다. 대덕이시여, 이제 저희는 가겠습니다. 의무가 많은 저희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대왕이여, 그대에게 적당한 시간을 이제 그대가 생각하십시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kaṇṇakatthalasuttaṃ niṭṭhitaṃ dasamaṃ.
rājavaggo niṭṭhito catuttho.
tassuddānaṃ —
ghaṭikāro raṭṭhapālo, maghadevo madhuriyaṃ.
bodhi aṅgulimālo ca, piyajātaṃ bāhitikaṃ.
dhammacetiyasuttañca, dasamaṃ kaṇṇakatthala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