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103. 무엇이라고 경[부처님이 법을 설한 이유(itibhavābhavahetu)와 적절한 질책 …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103. 무엇이라고 경[부처님이 법을 설한 이유(itibhavābhavahetu)와 적절한 질책 & 갈애 토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823)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omEm-8ghoc
「연민하고, 이익을 바라는 세존은 연민으로 법을 설합니다.」 부처님이 실답게 안 뒤에 설한 법들이 있는데, 일곱 가지 보리분법입니다. 부처님이 실답게 안 뒤에 선언한 법들에서 온전히 화합하며 공부해야 하는데, 법에 대한 공부(abhidhamma)에서 다른 주장을 하는 비구가 있을 경우의 대응 방법을 설명합니다. 또한, 화합하는 가운데 어떤 비구가 죄를 짓는다면 성급하게 책망하지 말고 책망하는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비구는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비방하지 않습니다.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설명하는데, 법답게 질책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비난받지 않습니다.
1. 부처님이 법을 설하는 이유 ― 「연민하고, 이익을 바라는 세존은 연민으로 법을 설함」
• 부처님은 의(衣)-식(食)-주(住) 그리고 이 세상과 저세상을 원인(*)으로 법을 설하지 않음
• 연민하고, 이익을 바라는 세존은 연민으로 법을 설함 → 「슬픔을 떠난 사람은 슬픈 사람을 살핀다.」
(*) 이 세상과 저세상을 원인 ― itibhavābhavahetu
; itibhavābhavahetu는 cīvarahetu-piṇḍapātahetu-senāsanahetu(옷을 원인으로-탁발음식을 원인으로-거처를 원인으로)와 짝을 이루어 나타나서
①애(愛-taṇhā)를 생겨나게 하는 원인 ― (DN 33.7-합송경, 네 가지 애(愛)의 생김)/(AN 4.9-애의 생김 경)/(AN 4.257-말루꺄뿟따 경)
②이것을 원인으로 출가하지 않았음 ― (AN 3.40-지배 경)
③이것을 원인으로 사문 고따마는 법을 설하지 않음 ― (MN 103-무엇이라고 경)
의 용례를 보여줍니다. (AN 4.9-애(愛)의 생김 경)에서는 이 복합어의 의미를 ‘존재와 존재의 극복을 원인으로’라고 해석하였는데, 이 경에 적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존재와 넘어선 존재를 원인으로’라고 의미를 해석한 뒤 이렇게 살고 있는 존재를 이 세상으로, 이 존재를 넘어선 존재를 저세상으로 응용하여 ‘이 세상과 저세상을 원인으로’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출가의 원인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 부처님이 실답게 안 뒤에 설한 법들 ― 일곱 가지 보리분법(菩提分法) ― 사념처(四念處), 사정근(四正勤), 사여의족(四如意足), 오근(五根),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팔정도(八正道)
(*) 『나는 불교를 믿는다』 138쪽 참조 → 용례 : (DN 16-대반 열반경)/(DN 29-정신경)/(MN 103-무엇이라고 경)/(MN 104-사마가마 경)
3. 부처님이 실답게 안 뒤에 선언한 법들에서 온전히 화합하고 동의하고 분쟁하지 않고 공부해야 함
; 법에 대한 공부(abhidhamma)에서 다른 주장을 하는 두 명의 비구가 있을 경우의 대응 방법
― 그들의 주장이 ①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를 경우, ②의미는 다르지만, 표현은 일치할 경우, ③의미는 일치하지만, 표현은 다를 경우에 따라 양쪽의 더 유연하다고 생각하는 비구에게 경우를 일깨워주고 분쟁하지 말라고 말할 것 → 잘못 붙잡은 것을 잘못 붙잡은 것으로, 잘 붙잡은 것을 잘 붙잡은 것으로 수용해야 함 → 법과 율을 말할 것
3. 화합하고 동의하고 분쟁하지 않고 공부하는 가운데 어떤 비구가 죄를 짓는다면 성급하게 책망하지 말 것
1) 책망하는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 ― 책망을 통해 그 사람을 불선(不善)에서 나오게 한 뒤 선(善)에 확고히 서게 할 수 있음 → 어떤 경우이든 이 사람을 불선(不善)에서 나오게 한 뒤 선(善)에 확고히 서게 할 수 있는 것은 더 큼
• 경우① ― 나도 짜증나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도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저 사람은 화나지 않고 원한을 품지 않고 견해를 고수하지 않고 잘 놓을 것이다.
• 경우② ― 나는 짜증나지 않겠지만 저 사람은 상처받을 것이다. 참으로 저 사람은 화나고 원한을 품겠지만 견해를 고수하지 않고 잘 놓을 것이다.
• 경우③ ― 나는 짜증나겠지만 저 사람은 상처받을 않을 것이다. 참으로 저 사람은 화나지 않고 원한을 품지 않겠지만 견해를 고수하고 놓기 어려울 것이다.
• 경우④ ― 나도 짜증날 것이고 저 사람도 상처받을 것이다. 참으로 저 사람은 화나고 원한을 품고 견해를 고수하고 놓기 어려울 것이다.
2) 무관심해야 하는 경우 ― 책망을 통해 그 사람을 불선(不善)에서 나오게 한 뒤 선(善)에 확고히 서게 할 수 없음
• 나도 짜증날 것이고 저 사람도 상처받을 것이다. 참으로 저 사람은 화나고 원한을 품고 견해를 고수하고 놓기 어려울 것이다.
4. 화합하고 동의하고 분쟁하지 않고 공부하는 가운데 상호 비방, 악한 견해, 심(心)의 분노, 불만, 노여움이 생긴다면 → 사문께서 알면 꾸짖을 것이라고 같은 방법으로 지적하고,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서 열반을 실현할 수 없음을 일깨워 줘야 함
5. 그 비구에게 다른 비구들이 ‘존자 때문에 이 비구들이 불선(不善)에서 나와서 선(善)에 확고히 섰습니까?’라고 묻는 경우 → ‘여기, 도반들이여, 나는 세존에게 갔습니다. 그런 나에게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런 나는 법을 듣고서 그 비구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 불선에서 나왔고 선에 확고히 섰습니다.’라고 설명할 것
6. 결론 ― 이렇게 설명하는 비구는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남을 비방하지 않음(*) →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설명함 → 법답게 질책하는 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비난받지 않음(**)
(*) 용례 ― ①na attānukkaṃseti na paraṃ vambheti ― (DN 25.4)/(MN 29)/(MN 30)
②nevattānukkaṃseti na paraṃ vambheti ― (DN 33.7)/(MN 60)/(MN 113)
③na ceva attānaṃ ukkaṃseti, na paraṃ vambheti ― (MN 103)
(**) 용례 ― (DN 8.1)/(DN 28.18)/(MN 55)/(MN 71)/(MN 90)/(MN 103)/(MN 126)/(SN 22.2)/(SN 22.86)/(SN 35.81)/(SN 42.10)/(SN 42.12)/(SN 42.13)/(SN 44.2)/(SN 45.5)/(AN 8.12) ― 경 별 동사 활용의 차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