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ṇakamoggallānasuttaṃ (MN 107-가나까목갈라나 경) 76.
1. devadahavaggo, 7. gaṇakamoggallānasuttaṃ (MN 107-가나까목갈라나 경) 76.
그는 지혜를 무력화시키는 심(心)의 오염원인 이런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린 뒤 소유의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이선(第二禪)을 … 제삼선(第三禪)을 … 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하여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도달하지 못한 의(意)에 의해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갈망하며 머무는, 유학(有學)인 비구들에 대한 나의 이런 가르침의 근본(이어지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리고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善)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에게 이 법들은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과 염(念)-정지로 이끕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가나까목갈라나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은 고따마 존자께서 이렇게 지도하고 이렇게 가르치면 그들 모두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습니까, 아니면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까?” “바라문이여,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나의 제자들은 어떤 자들은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고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이끄는 길도 있고 이끄는 자인 고따마 존자도 있는데 무슨 원인, 무슨 조건 때문에 고따마 존자에 의해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고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까?”
“바라문이여, 그렇다면 여기서 나는 이것을 되묻겠습니다. 그대에게 좋아 보이는 대로 그것을 설명하십시오.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는 라자가하로 가는 길에 익숙합니까?” “그렇습니다, 존자여. 저는 라자가하로 가는 길에 익숙합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바라문이여? 여기 라자가하로 가고자 하는 어떤 사람이 올 것입니다. 그는 그대에게 와서 ‘대덕이시여, 저는 라자가하로 가고자 합니다. 라자가하로 가는 길을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그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ㅡ ‘여보시게. 오시오. 이 길이 라자가하로 갑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가시오. 이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어떤 마을을 보게 될 것이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시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어떤 도시를 보게 될 것이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시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라자가하의 아름다운 공원과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들판과 아름다운 호수를 보게 될 것이오.’라고. 그는 그대에게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았지만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서쪽을 향해서 갈 것입니다.
그리고 라자가하로 가고자 하는 두 번째 사람이 올 것입니다. 그는 그대에게 와서 ‘대덕이시여, 저는 라자가하로 가고자 합니다. 라자가하로 가는 길을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그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ㅡ ‘여보시게. 오시오. 이 길이 라자가하로 갑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가시오. 이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어떤 마을을 보게 될 것이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시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어떤 도시를 보게 될 것이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시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라자가하의 아름다운 공원과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들판과 아름다운 호수를 보게 될 것이오.’라고. 그대에게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그는 안전하게 라자가하에 갈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라자가하가 있고 라자가하로 가는 길도 있고 이끄는 자인 그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원인, 무슨 조건 때문에 그대에게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자 가운데 한 사람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서쪽을 향해 가고, 한 사람은 안전하게 라자가하에 가게 됩니까?” “고따마 존자여, 여기서 제가 무엇을 합니까? 고따마 존자여, 저는 길을 지시하는 자입니다.”
“이처럼, 바라문이여,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이끄는 길도 있고, 이끄는 자인 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 의해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나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고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합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길을 지시하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