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108. 고빠까목갈라나 경[부처님과 제자들의 차이점 & 부처님 사후의 의지처 = 사람이 아니고 법…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108. 고빠까목갈라나 경[부처님과 제자들의 차이점 & 부처님 사후의 의지처 = 사람이 아니고 법 & 모든 선(禪)은 칭찬받는가](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92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0OfeGgd7VI
세존이 완전히 열반하고 오래지 않아서 설해진 이 경은 부처님과 제자들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부처님 사후의 의지처는 사람이 아니라 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경은 ①부처님이 정해준 사람도 없고, ②상가의 동의로써 정해진 사람도 없으며, ③의지하여 머무는 사람도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간의 해석에서는 ③이 ‘의지하여 머무는 한 명의 사람이 있다.’라고 해석되어서 경의 가르침이 혼동되어 있는 것을 원전 그대로의 해석을 통해 바로잡았습니다. 또한, 부처님은모든 선(禪)을 칭찬하지는 않았는데, 다섯 가지 장애가 함께한 상태에서 하는 선(禪)은 칭찬하지 않고, 사선(四禪)은 칭찬하였습니다.
• 세존이 완전히 열반하고 오래지 않아서 설해진 경
▣ 주제의 확장 ― (82) 「부처님의 사후에 설해진 경들」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230
• 배경 ―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투 웨데히뿟따가 빳조따 왕을 의심하여 라자가하를 보수하던 때이고,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이 라자가하의 공사 현장을 방문한 상황
• 주제 ― 부처님 사후의 의지처 = 사람이 아니라 법(法)[부처님이 선언한 믿음으로 이끄는 열 가지 법]
; 참고 ― (DN 16-대반열반경,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 ― “아난다여, 그런데 그대들은 '이전에는 스승이 있었다. 이제는 스승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난다여. 그러나 이렇게 보아서는 안 된다. 아난다여,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선언한 법과 율이 내가 가고난 후에는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2_03&wr_id=39
1. 아난다 존자가 고빠까목갈라나 바라문을 방문함
2. 두 사람의 대화
(고빠까목갈라나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아라한-정등각이었던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갖추었던 법을 모든 관점에서 완전하게 모두 갖춘 비구가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아난다 존자) “①바라문이여,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갖추었던 법을 모든 관점에서 완전하게 모두 갖춘 비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②참으로 바라문이여, 그분 세존은 생겨나지 않은 길을 생겨나게 하셨고, 일어나지 않은 길을 일어나게 하셨고, 선언되지 않은 길을 선언하셨고, 길을 아는 분, 길에 능숙한 분, 길에 정통한 분입니다. 그러나 ③지금의 제자들은 길을 따르고, 나중에 갖추어 머뭅니다.” → 부처님과 제자들의 차이점
3.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과 아난다 존자의 대화
; 대화는 ①부처님이 의지처가 될 것이라고 정해준 사람도 없고, ②상가의 동의로써 정해진 사람도 없으며, ③의지하여 머무는 사람도 없다고 진행됩니다. 그러나 그간의 해석에서는 ③이 ‘의지하여 머무는 한 명의 사람이 있다.’라고 해석되어서 경의 가르침이 극명하게 혼동되어 있는 것을 이 수업에서 원전 그대로의 해석을 통해 바로잡았습니다.
; 경은 분명히 사람이 의지처가 될 수 없고 오직 법이 의지처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그분 고따마 존자에 의해 ‘이 사람이 나의 죽음 이후에 그대들의 의지처가 될 것이다.’라고 정해졌고, 지금 그대들이 따라야 하는 비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이 사람이 나의 죽음 이후에 그대들의 의지처가 될 것이다.’라고 정해졌고, 지금 우리가 따라야 하는 비구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이 사람이 세존의 죽음 이후에 우리의 의지처가 될 것이다.’라고 상가가 동의하고, 많은 장로가 결정한 그리고 지금 그대들이 따라야 하는 비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이 사람이 세존의 죽음 이후에 우리의 의지처가 될 것이다.’라고 상가가 동의하고, 많은 장로가 결정한 그리고 지금 우리가 따라야 하는 비구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이렇게 의지처가 없을 때, 누가 화합의 원인이 됩니까?”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우리는 의지처가 없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우리는 의지처가 있습니다. 법이 의지처입니다.”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이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아난다 존자) 부처님이 비구들을 위해 제정한 학습계율과 암송해야 하는 계목이 있음 → 포살일에 함께 모여 계목을 암송함 → 범함 또는 위반이 있으면 법과 가르침에 따라 조치함 ― “참으로 존자가 우리를 조치하지 않고, 법이 우리를 조치합니다.”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지금 그대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우러르고 예배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면서 의지하여 머무는 비구가 한 명이라도 있습니까?”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지금 우리가 존경하고 존중하고 우러르고 예배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면서 의지하여 머무는 비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 비교①
• (6차 결집 본) “natthi kho, brāhmaṇa, ekabhikkhupi yaṃ mayaṃ etarahi sakkaroma garuṃ karoma mānema pūjema;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āmā”ti.
• (PTS본) “N'atthi kho brāhmaṇa, eka bhikkhū pi yaṃ mayaṃ etarahi sakkaroma, garukaroma, mānema, pūjema, sakkatvā garukatvā upanissāya viharāmā” ti.
• (초기불전연구원) “바라문이여, 지금 우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며, 존경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의지하여 머무는 그런 비구는 한 명 있습니다.”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바라문이여, 지금 내가 존중하고 존경하고 공경하고 예배할 뿐만 아니라 존중하고 존경하여 의지해서 사는 한 사람의 수행승이 있습니다.”
• (Bhikkhu Bodhi) “There is a single bhikkhu, brahmin, whom we now honour, respect, revere, and venerate, and on whom we live in dependence honouring and respecting him.”
• (Thānissaro Bhikkhu) “Yes, brahman, there is a monk we now honor, respect, revere, & venerate, on whom—honoring & respecting—we live in dependence.”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여, 이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선언한 믿음으로 이끄는 열 가지 법이 있습니다. 참으로 이 법들이 있을 때라면(있는 곳이라면) 이제 우리는 그것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우러르고 예배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면서 의지하여 머뭅니다. 어떤 열 가지입니까?
※ 비교②
• (6차 결집 본) “atthi kho, brāhmaṇa, tena bhagavatā jānatā passatā arahatā sammāsambuddhena dasa pasādanīyā dhammā akkhātā. yasmiṃ no ime dhammā saṃvijjanti taṃ mayaṃ etarahi sakkaroma garuṃ karoma mānema pūjema; sakkatvā garuṃ katvā upanissāya viharāma. katame dasa?
• (PTS본) “Atthi kho brāhmaṇa, tena Bhagavatā jānatā passatā arahatā Sammā-SamBuddhena dasa pasādanīyā dhammā akkhātā, yasmiṃ no ime dhammā saṃvijjanti. Taṃ mayaṃ etarahi sakkaroma garukaroma mānema pūjema. Sakkatvā garukatvā upanissāya viharāma. Katame dasa?
• (초기불전연구원) “바라문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는 열 가지 법을 설하셨습니다. 우리들 가운데 이런 법을 가지고 있는 자를 우리는 지금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며, 존경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의지하여 머뭅니다. 어떤 것이 열 가지인가요?”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바라문이여, 세상에서 존경받는 님, 아는 님, 보는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에 의해서 선포된 열 가지 청정한 믿음의 원리가 있습니다. 우리들 가운데 어떤 자에게 이러한 원리가 발견되면, 우리들은 그를 존중하고 존경하고 공경하고 예배할 뿐만 아니라 존중하고 존경하여 의지해서 삽니다. 그 열 가지 원리란 어떠한 것입니까?.”
• (Bhikkhu Bodhi) “There are, brahmin, ten qualities inspiring confidence that have been declared by the Blessed One who knows and sees, accomplished and fully enlightened. When these qualities are found in anyone among us, we honour, respect, revere, and venerate him, and live in dependence on him honouring and respecting him. What are the ten?”
• (Thānissaro Bhikkhu) “Brahman, there are ten inspiring qualities expounded by the Blessed One—the one who knows, the one who sees, worthy & rightly self-awakened. In whoever among us those ten qualities are found, we now honor, respect, revere, & venerate him; honoring & respecting him, we live in dependence on him. Which ten?”
; 열 가지 법 : 계(戒)를 중시함 → 많이 배움 → 만족 → 사선(四禪) → 육신통(六神通)[신족통(神足通) → 천이통(天耳通) → 타심통(他心通) → 숙명통(宿命通) → 천안통(天眼通) → 누진통(漏盡通)]
4.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과 우빠난다 장군과 아난다 존자의 대화
; 이 존자들은 존경해야 하는 것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을 존중하고, 우러러야 하는 것을 우러르고, 예배해야 하는 것을 예배함
※ 비교③ ― 여기서도 ‘존경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의지하여 머무는 한 명의 비구가 있다.’는 관점이 연장되어 ‘존경해야 하는 것’을 ‘존경해야 하는 사람’으로 번역하고 있음.
; (아난다 존자) 아난다 존자가 머무는 웰루와나는 보호하고 지켜주는 그들 덕분에 마음에 들고 조용하고 소음이 작고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고 홀로 머물기에 적당함
; (왓사까라 바라문) 선(禪)을 하고 선의 성품을 가진 존자들 덕분에 웰루와나는 마음에 들고 조용하고 소음이 작고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고 홀로 머물기에 적당함
→ 부처님을 만났을 때 선(禪)을 하고 선의 성품을 가진 부처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禪)에 관한 말씀을 했음
→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모든 선을 칭찬하셨습니다.”
;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선(禪)을 칭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선(禪)을 칭찬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 칭찬하지 않은 선(禪) ― 다섯 가지 장애가 함께한 상태에서 하는 선(禪)
→ 칭찬한 선(禪) ― 사선(四禪)
; (왓사까라 바라문) 아난다 존자의 말에 동의[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열한 선(禪)을 비난하고, 칭찬해야 할 선을 칭찬했습니다.]하고 돌아감
5. 고빠까목갈라나 바라문과 아난다 존자의 대화
(고빠까목갈라나 바라문) “우리가 아난다 존자에게 질문한 것에 대해 아난다 존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아난다 존자) “바라문이여, 그대에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 ‘바라문이여, 아라한-정등각이었던 그분 세존께서 갖추었던 법을 모든 관점에서 완전하게 모두 갖춘 비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참으로 바라문이여, 그분 세존은 생겨나지 않은 길을 생겨나게 하셨고, 일어나지 않은 길을 일어나게 하셨고, 선언되지 않은 길을 선언하셨고, 길을 아는 분, 길에 능숙한 분, 길에 정통한 분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제자들은 길을 따르고, 나중에 갖추어 머뭅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