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bbisodhanasuttaṃ (MN 112-여섯 가지 청정 경)
2. anupadavaggo, 2. chabbisodhanasuttaṃ (MN 112-여섯 가지 청정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가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안다.’라고 무위(無爲)의 앎을 선언한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의 말을 기뻐하지도 질책하지도 않아야 한다. 기뻐하지도 질책하지도 않으면서 질문을 해야 한다. ―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이런 네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어떤 넷입니까? 볼 때 본 것을 말하고, 들을 때 들은 것을 말하고, 닿아 알 때 닿아 안 것을 말하고, 인식할 때 인식한 것을 말하는 이것이,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이런 네 가지 표현입니다. 존자는 이 네 가지 표현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心)이 해탈했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善)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번뇌 다한 비구는 이렇게 이어지는 법을 설명할 것이다. ― ‘도반들이여, 볼 때 접근하지 않고 떠나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묶이지 않고 해방되고 족쇄를 벗고 제한되지 않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들을 때 … 나는 … 도반들이여, 닿아 알 때 … 나는 … 도반들이여, 인식할 때 접근하지 않고 떠나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묶이지 않고 해방되고 족쇄를 벗고 제한되지 않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 네 가지 표현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心)이 해탈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해야 한다.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한 뒤에 이어지는 질문을 해야 한다.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이런 다섯 가지 집착된 무더기[오취온(五取蘊)]가 있습니다. 어떤 다섯입니까? 색취온(色取蘊), 수취온(受取蘊), 상취온(想取蘊), 행취온(行取蘊), 식취온(識取蘊) ― 이것이,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오취온입니다. 존자는 이 오취온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이 해탈했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번뇌 다한 비구는 이렇게 이어지는 법을 설명할 것이다. ― ‘도반들이여, 나는 색을 무력한 것이고, 바래는 것이고, 위안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안 뒤에 집착으로 이끄는 심의 결정-경향-잠재성향들의 부서짐, 바램, 소멸, 포기, 놓음 때문에 나의 심은 해탈했다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수를 … 도반들이여, 나는 상을 … 도반들이여, 나는 행들을 … 도반들이여, 나는 식을 무력한 것이고, 바래는 것이고, 위안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안 뒤에 집착으로 이끄는 심의 결정-경향-잠재성향들의 부서짐, 바램, 소멸, 포기, 놓음 때문에 나의 심은 해탈했다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 오취온을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이 해탈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해야 한다.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한 뒤에 이어지는 질문을 해야 한다.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이런 여섯 가지 요소[육계(六界)]가 있습니다. 어떤 여섯입니까? 땅의 요소(地), 물의 요소(水), 불의 요소(火), 바람의 요소(風), 공간의 요소(空), 식(識)의 요소 ― 이것이,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여섯 가지 요소입니다. 존자는 이 여섯 가지 요소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이 해탈했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번뇌 다한 비구는 이렇게 이어지는 법을 설명할 것이다. ― ‘도반들이여, 나는 아(我)로부터 땅의 요소에 접근하지 않고, 땅의 요소에 의지한 아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땅의 요소에 의지한, 집착으로 이끄는 심의 결정-경향-잠재성향들의 부서짐, 바램, 소멸, 포기, 놓음 때문에 나의 심은 해탈했다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물의 요소를 … 도반들이여, 나는 불의 요소를 … 도반들이여, 나는 바람의 요소를 … 도반들이여, 나는 공간의 요소를 … 도반들이여, 나는 아로부터 식의 요소에 접근하지 않고, 식의 요소에 의지한 아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식의 요소에 의지한, 집착으로 이끄는 심의 결정-경향-잠재성향들의 부서짐, 바램, 소멸, 포기, 놓음 때문에 나의 심은 해탈했다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 여섯 가지 요소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이 해탈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해야 한다.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한 뒤에 이어지는 질문을 해야 한다.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이런 여섯 가지 안팎의 처[육내외입처(六內外入處)]가 있습니다. 어떤 여섯입니까? 안(眼)과 색(色)들, 이(耳)와 성(聲)들, 비(鼻)와 향(香)들, 설(舌)과 미(味)들, 신(身)과 촉(觸)들, 의(意)와 법(法)들 ― 이것이,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바르게 선언된 여섯 가지 안팎의 처입니다. 존자는 이 여섯 가지 안팎의 처를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이 해탈했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번뇌 다한 비구는 이렇게 이어지는 법을 설명할 것이다. ― ‘도반들이여, 안과 색과 안식과 안식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에 대한 관심과 탐과 소망과 애와 집착으로 이끄는 심의 결정-경향-잠재성향들의 부서짐, 바램, 소멸, 포기, 놓음 때문에 나의 심은 해탈했다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성과 이식과 … 도반들이여, 비와 향과 비식과 … 도반들이여, 설과 미와 설식과 … 도반들이여, 신과 촉과 신식과 … 도반들이여, 의와 법과 의식과 의식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에 대한 관심과 탐과 소망과 애와 집착으로 이끄는 심의 결정-경향-잠재성향들의 부서짐, 바램, 소멸, 포기, 놓음 때문에 나의 심은 해탈했다고 분명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 여섯 가지 안팎의 처를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집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심이 해탈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해야 한다.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한 뒤에 이어지는 질문을 해야 한다.
존자는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식(識)과 함께한 이 몸과 밖의 모든 상(相)에 대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드는 자기화의 잠재성향을 뿌리 뽑았습니까?’라고. 비구들이여,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번뇌 다한 비구는 이렇게 이어지는 법을 설명할 것이다. ― ‘도반들이여, 예전에 재가자였을 때 나는 바보였습니다. 그런 나에게 여래(如來)거나 여래의 제자가 법을 설했습니다. 그 나는 법을 들은 뒤에 여래에 대한 믿음을 얻었습니다. 믿음의 얻음을 갖춘 나는 이렇게 숙고했습니다. ― ‘재가의 삶이란 압박이고 오염이 많지만, 출가는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야겠다.’라고.
도반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적은 재산을 버리거나 많은 재산을 버리거나 주변의 적은 친척을 버리거나 주변의 많은 친척을 버린 뒤에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이렇게 출가하여 비구들의 생활과 함께하는 공부를 갖춘 나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가 되었습니다. 몽둥이를 내려놓았고, 칼을 내려놓았고, 겸손하고, 연민하고, 모든 생명에게 우정과 동정으로 머물렀습니다.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가 되었습니다. 준 것만을 받는 자이고, 준 것만을 바라는 자, 스스로 훔치지 않는 청정한 존재로 머물렀습니다.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렸기 때문에 범행을 닦는 자가 되었습니다. 멀리 사는 자여서 저속한 성행위를 멀리 여의었습니다.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가 되었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자여서 믿을만하고, 신뢰할 수 있고, 기대할 수 있고, 세상을 위해 진실을 말했습니다. 험담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험담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들은 뒤 저기서 말함으로부터 이것들의 해체로 이끌지 않고, 저기서 들은 뒤 이들에게 말함으로부터 이러한 해체로 이끌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파괴를 회유하는 자이거나 단결을 가져오는 자여서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꾀하고 화합을 즐기고 화합을 만드는 말을 말했습니다. 거칠게 말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거칠게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가 되었습니다. 침이 튀지 않고, 귀에 즐겁고, 애정이 넘치고, 매력적이고, 예의 바르고, 대중들이 좋아하고, 대중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말했습니다. 쓸모없고 허튼 말하는 행위를 버렸기 때문에 쓸모없고 허튼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가 되었습니다. 적절한 때에 말하고, 진실 되게 말하고, 이익되게 말하고, 법에 맞게 말하고, 율에 맞게 말하는 자여서 적절한 때에, 근거를 갖춘, 절제된, 이익되는 말을 말했습니다.
1) 나는 씨앗과 초목을 손상하는 행위를 피하고, 2)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자여서 밤에 먹는 것을 삼가고, 규정되지 않은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고, 3) 춤, 노래, 음악, 관람을 피하고, 4) 화환, 향, 화장품, 몸에 지니는 것, 장식품, 꾸민 상태를 버렸기 때문에 춤, 노래, 음악, 관람, 화환, 향, 화장품, 몸에 지니는 것, 장식품, 꾸민 상태를 피하고, 5) 높고 큰 침상을 피하고, 6) 금과 은을 받는 것을 피하고, 7) 요리하지 않은 낱알을 받는 것을 피하고, 8) 요리하지 않은 고기를 받는 것을 피하고, 9) 여인이나 여자아이를 받는 것을 피하고, 10)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피하고, 11) 염소와 숫양을 받는 것을 피하고, 12)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피하고, 13) 코끼리와 소와 말과 암말을 받는 것을 피하고, 14) 밭이나 땅을 받는 것을 피하고, 15) 심부름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16) 상행위를 하는 것을 피하고, 17) 저울추를 속이고, 사기를 치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피하고, 18) 뇌물을 주고, 속이고, 사기 치고 정직하지 않은 것을 피하고, 19) 절단, 살상, 포박, 노상강도, 약탈, 폭행을 피합니다. 계(戒)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나는 몸을 유지하기 위한 가사와 내장을 유지하기 위한 탁발 음식으로 만족했습니다. 나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들만 가지고 갔습니다. 예를 들면 날개 가진 새는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오직 자기의 양 날개를 옮기며 날아갑니다. 이처럼, 도반이여, 나는 몸을 유지하기 위한 가사와 내장을 유지하기 위한 탁발 음식으로 만족했습니다. 나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것들만 가지고 갔습니다. 이런 성스러운 계온(戒蘊-계의 무더기)을 갖춘 나는 안으로 피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면서 상(相)을 붙잡지 않고 뒤따르는 것(受)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안근(眼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물면 간탐과 고뇌와 악한 불선법들이 흘러들어 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단속을 위해 실천했습니다. 안근을 보호하고, 안근에서 단속했습니다. 이(耳)로 성(聲)을 들으면서 … 비(鼻)로 향(香)을 맡으면서 … 설(舌)로 미(味)를 맛보면서 … 신(身)으로 촉(觸)을 닿으면서 … 의(意)로 법(法)을 인식하면서 상(相)을 붙잡지 않고 뒤따르는 것(受)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의근을 단속하지 않고 머물면 간탐과 고뇌와 악한 불선법들이 흘러들어 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단속을 위해 실천했습니다. 의근을 보호하고, 의근에서 단속했습니다. 이런 성스러운 기능의 단속을 갖춘 나는 안으로 뿌려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나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대가사와 발우와 가사를 지닐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똥과 오줌을 눌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갈 때도-서 있을 때도-앉아 있을 때도-잠잘 때도-깨어있을 때도-말할 때도-침묵할 때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행했습니다.
이런 성스러운 계의 무더기를 갖추고, (이런 성스러운 만족을 갖춘 자이고), 이런 성스러운 사띠와 바른 앎을 갖추고, 이런 성스러운 만족을 갖춘 나는 숲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했습니다.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온 나는 오후에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뻗치고,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있었습니다.
나는 세상에 대한 간탐을 버린 뒤에 간탐에서 벗어난 심으로 머물고, 간탐으로부터 심을 청정케 했습니다. 진에의 결점을 버린 뒤에 분노하지 않는 심으로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물고, 진에의 결점으로부터 심을 청정케 했습니다. 해태-혼침을 버린 뒤에 해태-혼침 없이 광명상(光明想)을 가지고 사띠와 바른 앎을 갖춘 자로 머물고, 해태-혼침으로부터 심을 청정케 했습니다. 들뜸-후회를 버린 뒤에 휘저어지지 않아 안으로 가라앉은 심으로 머물고, 들뜸-후회로부터 심을 청정케 했습니다. 의심을 버린 뒤에 의심을 건너 유익한 법들에 대해 불확실함을 가지지 않은 자로 머물고, 의심으로부터 심을 청정케 했습니다.
나는 지혜를 무력화시키는 심의 오염원인 이런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린 뒤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고, 불선법들에서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을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2선을 … 제3선을 … 제4선을 성취하여 머물렀습니다.
나는 이렇게 심이 삼매를 닦고, 청정하고 아주 깨끗하고 침착하고 오염원이 없고 유연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 없음에 도달했을 때, 번뇌들의 부서짐의 앎으로 심을 기울게 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고(苦)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이 고집(苦集)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이 고멸(苦滅)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이 고멸(苦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들이 번뇌[루(漏)]들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집(集)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멸(滅)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멸(滅)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실답게 알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볼 때 소유의 번뇌[욕루(慾漏)]로부터도 심이 해탈했습니다. 존재의 번뇌[유루(有漏)]로부터도 심이 해탈했습니다. 무명(無明)의 번뇌[무명루(無明漏)]로부터도 심이 해탈했습니다. ‘해탈했을 때 나는 해탈했다’라는 앎이 있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실답게 알았습니다. 나는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식(識)과 함께한 이 몸과 밖의 모든 상(相)에 대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드는 자기화의 잠재성향을 뿌리 뽑았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그 비구에게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해야 한다. ‘훌륭합니다.’라고 기쁘고 감사한 말을 한 뒤에 이렇게 말해야 한다. ― ‘우리가 존자 같은 동료수행자를 보는 것은, 도반이여, 우리에게 이득입니다. 도반이여, 우리에게 잘 얻어졌습니다.’라고.”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