ānāpānassatisuttaṃ (MN 118-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2. anupadavaggo, 8. ānāpānassatisuttaṃ (MN 118-입출식념경(入出息念經))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아주 잘 알려진 많은 장로 제자들과 함께 동쪽 사원의 미가라마뚜 강당에 머물렀는데,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마하깟짜야나 존자, 마하꼿티까 존자, 마하깝삐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 그리고 아주 잘 알려진 다른 장로 제자들과 함께였다.
그때 장로 비구들은 신진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스무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삼십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사십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장로 비구들로부터 설명받고 가르침을 받는 그 신진 비구들은 고귀한 전후(前後)의 차이를 알았다.
그때 세존은 보름의 포살 날 밤, 충만한 보름달 아래 자자(自恣)를 위해 비구 상가에 둘러싸여 열린 장소에 앉아있었다. 그때 세존은 침묵에 침묵을 더하는 비구 상가를 둘러본 뒤에 비구들에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 실천을 유지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나의 심(心)은 이런 실천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하여, 달성하지 못한 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 나는 여기 사왓티에서 네 번째 달의 보름날까지 머물 것이다.”라고. 시골에 사는 비구들은 “세존께서 거기 사왓티에서 네 번째 달의 보름날까지 머물 것이다.”라고 들었다. 시골에 사는 그 비구들은 세존을 뵙기 위해 사왓티를 방문했다. 그리고 그 장로 비구들은 더욱더 신진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스무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삼십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사십 명의 비구들을 설명하고 가르쳤다. 장로 비구들로부터 설명받고 가르침을 받는 그 신진 비구들은 고귀한 전후(前後)의 차이를 알았다.
그때 세존은 네 번째 달의 보름날, 보름의 포살 날 밤, 충만한 보름달 아래 비구 상가에 둘러싸여 열린 장소에 앉아있었다. 그때 세존은 침묵에 침묵을 더하는 비구 상가를 둘러본 뒤에 비구들에게 말했다. —“비구들이여, 이 모임은 허튼 말을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모임은 허튼 말을 떠났다. 청정하고 본질에 확고하다. 비구들이여, 공양받을만하고, 환영받을만하고, 보시받을만하고, 합장 받을만하며, 이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인 것이 이 비구 상가고, 이 모임이다. 비구들이여, 작은 보시에는 큰 결실이 있고, 큰 보시에는 더 큰 결실이 있는 것이 이 비구 상가고, 이 모임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것이 이 비구 상가고, 이 모임이다. 만나기 위하여 도시락에 의지해서 여러 요자나의 거리를 가는 것도 타당한 것이 이 비구 상가고, 이 모임이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바를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최고의 선(善)을 성취했고 존재의 족쇄를 완전히 부수었으며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化生)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불환자(不還者)]인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지고 탐진치(貪嗔癡)가 엷어졌기 때문에 한 번 만 더 돌아올 자[일래자(一來者)]이니,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온 뒤에 괴로움을 끝낼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흐름에 든 자[예류자(預流者)]이니 벌 받는 존재를 넘어섰고, 한 방향이고, 깨달음이 결정된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사념처(四念處)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사정근(四正勤)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 사여의족(四如意足)의 … 오근(五根)의 … 오력(五力)의 … 칠각지(七覺支)의 … 팔정도(八正道)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자애[자(慈)]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 연민[비(悲)]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 더불어 기뻐함[희(喜)]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 평정[사(捨)]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 부정(不淨)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 무상(無常)의 상(想)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에는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입출식념(入出息念)]의 수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고 많이 행할 때 사념처(四念處)를 성취한다. 사념처(四念處)를 닦고 많이 행할 때 칠각지(七覺支)를 충만하게 한다. 칠각지(七覺支)를 닦고 많이 행할 때 명(明)과 해탈(解脫)을 성취한다.
• paripūreti: casues to fill; casues to fulfil; casues to accomplish. (caus. of paripūrati)
• paripūrati [pari+pūrati] to become full or perfect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숲으로 가거나 나무 밑으로 가거나 빈집으로 간 비구는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뻗치고,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있다. 그는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하면서 내쉰다.
①길게 들이쉴 때는 ‘나는 길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쉴 때는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②짧게 들이쉴 때는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③‘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④‘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⑤‘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⑥‘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⑦‘심행(心行)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행(心行)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⑧‘심행(心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행(心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⑨‘심(心)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⑩‘심(心)을 열락(悅樂)하게 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열락하게 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⑪‘삼매를 닦는 심(心)으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삼매를 닦는 심(心)으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⑫‘심(心)을 풀려나게 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풀려나게 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⑬‘무상(無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무상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⑭‘바램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바램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⑮‘소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소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⑯‘놓음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놓음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할 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사념처(四念處)를 성취하는가? 비구들이여, 비구가 ①길게 들이쉴 때는 ‘나는 길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쉴 때는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②짧게 들이쉴 때는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③‘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④‘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할 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에서 몸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들숨-날숨을 몸들 가운데 하나의 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경우에 비구는 몸에서 몸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⑤‘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⑥‘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⑦‘심행(心行)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행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⑧‘심행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행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할 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느낌들에서 느낌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들숨-날숨을 잘 작의(作意)하는 것을 느낌들 가운데 하나의 느낌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경우에 비구는 느낌들에서 느낌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⑨‘심(心)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⑩‘심을 열락(悅樂)하게 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을 열락하게 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⑪‘심이 삼매를 닦으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이 삼매를 닦으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⑫‘심을 풀려나게 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을 풀려나게 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할 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사띠를 잊고 바른 앎을 갖지 못한 자에게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경우에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⑬‘무상(無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무상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⑭‘바램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바램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⑮‘소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소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⑯‘놓음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놓음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할 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현상들에서 현상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그는 간탐과 고뇌를 버림을 분명히 알고 또 보면서 잘 지켜본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경우에 비구는 현상들에서 현상을 이어 보면서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할 때 사념처(四念處)를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사념처(四念處)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칠각지(七覺支)를 충만하게 하는가? 비구들이여, 비구가 몸(身)에서 몸을 이어 보면서 머물고,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할 때, 준비된 사띠는 잊히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준비된 사띠가 잊히지 않을 때, 비구에게 염각지(念覺支-사띠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염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염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그렇게 사띠하면서 머무는 그는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한다. 비구들이여, 그렇게 사띠하면서 머무는 비구가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할 때, 비구에게 택법각지(擇法覺支-법을 검사하는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택법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택법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하는 그는 게으르지 않아 열심히 정진한다. 비구들이여,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하는 비구가 게으르지 않아 열심히 정진할 때, 비구에게 정진각지(精進覺支-노력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정진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정진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열심히 정진하는 자에게 개발된 느낌인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열심히 정진하는 비구에게 개발된 느낌인 희열이 생길 때, 비구에게 희각지(喜覺支-희열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희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희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의(意)가 희열하는 자에게 몸도 진정되고, 심(心)도 진정된다. 비구들이여, 의가 희열하는 자에게 몸도 진정되고, 심도 진정될 때, 비구에게 경안각지(輕安覺支-진정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경안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경안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몸이 진정되어 행복한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어진다. 비구들이여, 몸이 진정되어 행복한 비구의 심이 삼매에 들어질 때, 비구에게 정각지(定覺支-삼매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정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정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그는 그렇게 삼매를 닦는 심(心)을 잘 지켜본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그렇게 삼매를 닦는 심을 잘 지켜볼 때, 비구에게 사각지(捨覺支-평정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사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사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느낌(受)들에서 … 마음(心)에서 … 현상(法)들에서 현상을 이어 보면서 머물고,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여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할 때, 준비된 사띠는 잊히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준비된 사띠가 잊히지 않을 때, 비구에게 염각지(念覺支-사띠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염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염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그렇게 사띠하면서 머무는 그는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한다. 비구들이여, 그렇게 사띠하면서 머무는 비구가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할 때, 비구에게 택법각지(擇法覺支-법을 검사하는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택법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택법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하는 그는 게으르지 않아 열심히 정진한다. 비구들이여, 그 법을 지혜로써 조사하고, 철저히 조사하고, 완전히 검사하는 비구가 게으르지 않아 열심히 정진할 때, 비구에게 정진각지(精進覺支-노력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정진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정진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열심히 정진하는 자에게 개발된 느낌인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열심히 정진하는 비구에게 개발된 느낌인 희열이 생길 때, 비구에게 희각지(喜覺支-희열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희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희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의(意)가 희열하는 자에게 몸도 진정되고, 심(心)도 진정된다. 비구들이여, 의가 희열하는 자에게 몸도 진정되고, 심도 진정될 때, 비구에게 경안각지(輕安覺支-진정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경안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경안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몸이 진정되어 행복한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어진다. 비구들이여, 몸이 진정되어 행복한 비구의 심이 삼매에 들어질 때, 비구에게 정각지(定覺支-삼매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정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정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그는 그렇게 삼매를 닦는 심(心)을 잘 지켜본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그렇게 삼매를 닦는 심을 잘 지켜볼 때, 비구에게 사각지(捨覺支-평정의 깨달음의 요소)가 시작된다. 그때 비구는 사각지를 닦는다. 그때 비구에게 사각지가 늘어나 충만해진다. 비구들이여, 사념처(四念處)를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할 때 칠각지(七覺支)를 충만하게 한다.
• 「vivekanissitaṃ virāganissitaṃ nirodhanissitaṃ vossaggapariṇāmiṃ —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 nissita: dependent on; hanging on; living by means of. (pp. of nissayati)
→ hanging on (매달린) → 일곱 가지 보리분법 모두에 적용되는 이 구문은 떨침-이탐-소멸에 매달림 즉 떨침-이탐-소멸을 위해 놓지 않고 닦아가는 수행과정임 → 일곱 가지 보리분법을 닦음 즉 수행은 「떨침의 과정-이탐의 과정-소멸의 과정」임.
• vossagga: relinquishing, relaxation; handing over, donation, gift — 일곱 가지 보리분법을 닦음 즉 수행에 의한 고멸(苦滅)의 상태를 ‘쉼’으로 번역하였음.
비구들이여, 칠각지(七覺支)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명(明)과 해탈(解脫)을 성취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떨침[무관심]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염각지(念覺支)를 닦는다. … 택법각지(擇法覺支)를 닦는다. … 정진각지(精進覺支)를 닦는다. … 희각지(喜覺支)를 닦는다. … 경안각지(輕安覺支)를 닦는다. … 정각지(定覺支)를 닦는다.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사각지(捨覺支)를 닦는다. 비구들이여, 칠각지(七覺支)를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할 때 명(明)과 해탈(解脫)을 성취한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