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ṅkhārupapattisuttaṃ (MN 120-행(行)에 의한 태어남 경)
2. anupadavaggo, 10. saṅkhārupapattisuttaṃ (MN 120-행(行)에 의한 태어남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행(行)에 의한 태어남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큰 부자인 끄샤뜨리야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 심(心)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큰 부자인 바라문들의 … 큰 부자인 장자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사대왕천(四大王天)의 신(神)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사대왕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신(神)들은 … 야마천(夜摩天)의 신들은 … 도솔천(兜率天)의 신들은 … 화락천(化樂天)의 신들은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천(千)의 범천(梵天)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비구들이여, 천의 범천은 천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눈이 있는 사람이 아말라까 열매를 손에 놓고서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천(千)의 범천(梵天)은 천(千)의 세계(世界)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천의 범천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이천(二千)의 범천은 … 삼천의 범천은 … 사천의 범천은 … 오천의 범천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비구들이여, 오천의 범천은 오천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눈이 있는 사람이 다섯 개의 아말라까 열매를 손에 놓고서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오천의 범천은 오천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오천의 범천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만(萬)의 범천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비구들이여, 만의 범천은 만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색 보석은 삭까의 왕좌에 놓아도 빛나고, 밝고, 찬란하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만의 범천은 만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만의 범천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십만(十萬)의 범천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비구들이여, 십만의 범천은 십만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잠부강의 황금을 숙련된 금 세공사의 아들이 도가니 입구에서 아주 능숙하게 제련한 황금 주화는 삭까의 왕좌에 놓아도 빛나고, 밝고, 찬란하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십만의 범천은 십만의 세계에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고루 미치고, 기운 뒤에 머문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십만의 범천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광천(光天)의 신들은 … 소광천(少光天)의 신들은 … 무량광천(無量光天)의 신들은 … 광음천(光音天)의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광음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소정천(少淨天)의 신들은 … 무량정천(無量淨天)의 신들은 … 변정천(遍淨天)의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변정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광과천(廣果天)의 신들은 … 무번천(無煩天)의 신들은 … 무열천(無熱天)의 신들은 … 선현천(善現天)의 신들은 … 선견천(善見天)의 신들은 … 색구경천(色究竟天)의 신들은 수명이 길고, 용모가 아름답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색구경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공무변처(空無邊處)로 간 신들은 수명이 길고, 오래 머물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공무변처로 간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식무변처(識無邊處)로 간 신들은 수명이 길고, 오래 머물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식무변처로 간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는 ‘무소유처(無所有處)로 간 신들은 …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로 간 신들은 수명이 길고, 오래 머물고, 아주 행복하다.’라고 듣는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비상비비상처로 간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나야겠다!’라고. 그는 그 심을 북돋우고, 그 심을 확고히 하고, 그 심을 닦는다. 그에게 이렇게 닦고 이렇게 많이 행한 그 행들과 머묾들은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비구들이여, 이런 길, 이런 실천이 거기에 태어남을 이끈다.
다시 비구들이여,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배움을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아! 나는 번뇌들이 부서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는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과 혜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는 어디에도 태어나지 않는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