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upakkilesasuttaṃ (MN 128-오염원 경)
3. suññatavaggo, 8. upakkilesasuttaṃ (MN 128-오염원 경)
• (MN 48-꼬삼비 경)/(MN 31-고싱가 작은 경)/(AN 8.64-가야시사 경)/심(心)의 오염원(cittassa upakkilesa)의 용례 경들 참조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꼬삼비에서 고시따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꼬삼비의 비구들은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입의 칼로 찌르며 머물렀다. 어떤 비구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그 비구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꼬삼비의 비구들은 다툼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고 논쟁에 빠지고 서로 간에 입의 칼로 찌르며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연민하셔서 그 비구들에게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세존은 침묵으로 동의했다. 그리고 세존은 그 비구들에게 갔다. 가서는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만하라, 비구들이여, 다투지 말고, 갈등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논쟁하지 말라.”
이렇게 말했을 때, 어떤 비구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기다려 주십시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십니다. 세존께서는 관심 가지지 마시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을 실천하며 머무십시오. 저희가 이 다툼과 갈등과 비난과 논쟁을 분명히 하겠습니다.”라고. 두 번째도 세존은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만하라, 비구들이여, 다투지 말고, 갈등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논쟁하지 말라.”라고. 두 번째도 그 비구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기다려 주십시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십니다. 세존께서는 관심 가지지 마시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을 실천하며 머무십시오. 저희가 이 다툼과 갈등과 비난과 논쟁을 분명히 하겠습니다.”라고. 세 번째도 세존은 그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만하라, 비구들이여, 다투지 말고, 갈등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논쟁하지 말라.”라고. 세 번째도 그 비구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기다려 주십시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의 주인이십니다. 세존께서는 관심 가지지 마시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을 실천하며 머무십시오. 저희가 이 다툼과 갈등과 비난과 논쟁을 분명히 하겠습니다.”라고.
세존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꼬삼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갔다. 꼬삼비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 오후에 탁발을 마치고 돌아와서 거처를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서서 이런 게송을 말했다. ―
237.
“puthusaddo samajano, na bālo koci maññatha.saṅghasmiṃ bhijjamānasmiṃ, nāññaṃ bhiyyo amaññaruṃ.
제각각 목소리를 내는 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도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승가가 분열할 때, 더욱이 남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parimuṭṭhā paṇḍitābhāsā, vācāgocarabhāṇino.yāvicchanti mukhāyāmaṃ, yena nītā na taṃ vidū.
현명한 대화는 잊어버리고 말꼬리만 물고 말하는 사람들
바라는 만큼 입을 움직이는 것 때문에 초래되는 것을 모른다.
“akkocchi maṃ avadhi maṃ, ajini maṃ ahāsi me.ye ca taṃ upanayhanti, veraṃ tesaṃ na sammati. ⇒ (KN 2.1-쌍 품) 3.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10_02_01&wr_id=3
나를 욕하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기고 나의 것을 빼앗은
그에게 어떤 사람들은 적개심을 품는다. 그들에게 원망은 그치지 않는다.
“akkocchi maṃ avadhi maṃ, ajini maṃ ahāsi me.ye ca taṃ nupanayhanti, veraṃ tesūpasammati. ⇒ (KN 2.1-쌍 품) 4.
나를 욕하고 나를 때리고 나를 이기고 나의 것을 빼앗은
그에게 어떤 사람들은 적개심을 품지 않는다. 그들에게 원망이 그친다.
“na hi verena verāni, sammantīdha kudācanaṃ.averena ca sammanti, esa dhammo sanantano. ⇒ (KN 2.1-쌍 품) 5.
여기에서 언제나 원망할 때 원망들은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원망하지 않을 때 원망들은 그친다. 이것은 영원한 원리다.
“pare ca na vijānanti, mayamettha yamāmase.ye ca tattha vijānanti, tato sammanti medhagā. ⇒ (KN 2.1-쌍 품) 6.
남들은 우리가 여기서 그쳐야 한다고 알지 못한다.
그러나 거기서 아는 사람들에게 그로부터 다툼이 그친다.
“aṭṭhicchinnā pāṇaharā, gavassadhanahārino.raṭṭhaṃ vilumpamānānaṃ, tesampi hoti saṅgati.kasmā tumhākaṃ no siyā.
뼈를 부수고 생명을 빼앗고 소와 말과 재물을 약탈하고 왕국을 침략하는
그들에게도 화합이 있다. 무엇 때문에 그대들에게는 화합이 없는가!
“sace labhetha nipakaṃ sahāyaṃ,saddhiṃ caraṃ sādhuvihāri dhīraṃ.abhibhuyya sabbāni parissayāni,careyya tenattamano satīmā. ⇒ (KN 2.23-코끼리 품) 328. & (KN 5.3-숫따니빠따, 뱀의 품, 코뿔소 경) 45.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10_03_10&wr_id=1
만약 함께 걷고 바르게 머무는 지혜롭고 현명한 벗을 얻는다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니, 그 벗과 함께 사띠를 가지고 즐거워하며 걸어가라.
“no ce labhetha nipakaṃ sahāyaṃ,saddhiṃ caraṃ sādhuvihāri dhīraṃ.rājāva raṭṭhaṃ vijitaṃ pahāya,eko care mātaṅgaraññeva nāgo. ⇒ (KN 2.23-코끼리 품) 329. & (KN 5.3-숫따니빠따, 뱀의 품, 코뿔소 경) 46.
만약 함께 걷고 바르게 머무는 지혜롭고 현명한 벗을 얻지 못하면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듯이, 마땅가 왕의 코끼리처럼 혼자서 가라.
“ekassa caritaṃ seyyo, natthi bāle sahāyatā.eko care na ca pāpāni kayirā,appossukko mātaṅgaraññeva nāgo”ti. ⇒ (KN 2.23-코끼리 품) 330.
어리석은 자에게 우정이 없다면 혼자서 가는 것이 더 낫다.
무관심한 마땅가 왕의 코끼리처럼 악들을 행하지 말고 혼자서 가라.
세존은 서서 이 게송을 말한 뒤 발라깔로나까라 마을로 갔다. 그때 바구 존자가 발라깔로나까라 마을에 머물렀다. 바구 존자는 멀리서 오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자리와 발 씻을 물을 준비했다. 세존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발을 씻었다. 바구 존자도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바구 존자에게 세존이 이렇게 말했다. ― “비구여, 견딜만하고 삶을 유지할만하고 탁발에 어려움은 없는가?”라고. “견딜만합니다, 세존이시여. 삶을 유지할만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탁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은 바구 존자를 법의 이야기로 가리키고 부추기고 열중케 하고 만족하게 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동쪽 대나무 숲으로 갔다.
그때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존자와 끼밀라 존자가 동쪽 대나무 숲에 머물렀다. 숲 관리인이 멀리서 오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세존에게 “대 사문이여, 이 숲에 들어오지 마십시오. 여기는 자신을 사랑하는 좋은 가문의 아들 세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불편을 주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아누룻다 존자가 숲 관리인이 세존과 함께 대화하는 것을 들었다. 듣고서 숲 관리인에게 “도반 숲 관리인이여, 세존을 방해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스승인 세존께서 오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누룻다 존자는 난디야 존자와 끼밀라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난디야 존자와 끼밀라 존자에게 “도반들은 나오십시오, 도반들은 나오십시오, 스승인 세존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존자와 끼밀라 존자가 세존에게 와서 한 사람은 세존의 발우와 가사를 받고, 한 사람은 자리를 준비하고, 한 사람은 발 씻을 물을 준비했다. 세존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세존은 두 발을 씻었다. 그 존자들도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누룻다 존자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견딜만하고 삶을 유지할만하고 탁발에 어려움은 없는가?” “저희는 견딜만합니다, 세존이시여. 삶을 유지할만합니다, 세존이시여. 대덕이시여, 저희는 탁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면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화합하고 즐거워하고 다투지 않고 우유와 물로 된 것 같고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지내는가?” “대덕이시여, 저희는 확실히 화합하고 즐거워하고 다투지 않고 우유와 물로 된 것 같고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지냅니다.” “그렇다면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화합하고 즐거워하고 다투지 않고 우유와 물로 된 것 같고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지내는가?” “여기, 대덕이시여, 저는 ‘이런 동료수행자와 함께 머무는 것은 나에게 참으로 이득이고 참으로 잘 얻어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함께할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이 존자들에 대해 몸으로 자애롭게 행위 하고, 함께할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이 존자들에 대해 말로 자애롭게 행위 하고, 함께할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이 존자들에 대해 의(意)로 자애롭게 행위 합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나는 나의 심(心)을 내려놓고 이 존자들의 심(心)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야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저의 심(心)을 내려놓고 이 존자들의 심(心)에 따릅니다. 생각건대, 대덕이시여, 참으로 저희에게 몸은 다르지만 심(心)은 하나입니다.”
난디야 존자도 … 끼밀라 존자도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저는 ‘이런 동료수행자와 함께 머무는 것은 나에게 참으로 이득이고 참으로 잘 얻어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함께할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이 존자들에 대해 몸으로 자애롭게 행위 하고, 함께할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이 존자들에 대해 말로 자애롭게 행위 하고, 함께할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이 존자들에 대해 의(意)로 자애롭게 행위 합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나는 나의 심(心)을 내려놓고 이 존자들의 심(心)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야겠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저의 심(心)을 내려놓고 이 존자들의 심(心)에 따릅니다. 생각건대, 대덕이시여, 참으로 저희에게 몸은 다르지만 심(心)은 하나입니다. 이렇게, 대덕이시여, 저희는 화합하고 즐거워하고 다투지 않고 우유와 물로 된 것 같고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지냅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러면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무는가?” “저희는 대덕이시여, 확실히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뭅니다.” “그렇다면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무는가?” “여기, 대덕이시여, 저희에게 마을에서 탁발하고서 먼저 돌아온 사람이 자리를 준비하고, 마실 물과 손 씻을 물을 준비하고, 남는 음식을 버릴 그릇을 준비합니다. 마을에서 탁발하고서 나중에 돌아온 사람은 먹고 남은 음식이 있다면, 그가 원하면 먹고, 원하지 않으면 풀이 없는 곳에 버리거나 벌레가 없는 물에 담급니다. 그는 자리를 정돈하고, 마실 물과 손 씻을 물을 정돈하고, 남는 음식을 버릴 그릇을 씻은 뒤 정돈하고, 식사한 자리를 청소합니다. 마실 물그릇이나 손 씻을 물그릇이나 식사 후 손 씻을 물그릇에 물이 없이 비어있는 것을 본 사람은 준비합니다. 만약에 그가 감당할 수 없으면 손짓으로 두 번째 사람을 부른 뒤에 손동작을 통해 도와주게 합니다. 그러나 대덕이시여, 저희는 그것 때문에 말을 깨뜨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덕이시여, 저희는 다섯째 날에는 밤을 새워 법담을 나눕니다. 이렇게, 대덕이시여, 저희는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뭅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누룻다들이여! 아누룻다들이여, 이렇게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무는 그대들은 인간의 법을 넘어선 성자들에게 적합한 차별적 지와 견을 성취하여 편히 머무는가?” “여기, 대덕이시여,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무는 저희는 빛과 색(色)들을 봄을 상(想)합니다. 그러나 그런 저희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집니다. 저희는 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대들은 그 현상을 이해해야 한다. 아누룻다들이여, 깨달음 이전,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나도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의심이 생겼다. 그리고 의심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작의하지 않음이 생겼다. 그리고 작의하지 않음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해태-혼침이 생겼다. 그리고 해태-혼침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깜짝 놀람이 생겼다. 그리고 깜짝 놀람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예를 들면, 아누룻다들이여, 먼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그의 양쪽에서 메추라기가 날아오를 것이다. 그것 때문에 그는 깜짝 놀랄 것이다. 이처럼, 아누룻다들이여, 나에게 깜짝 놀람이 생겼다. 그리고 깜짝 놀람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고양(高揚)됨이 생겼다. 그리고 고양됨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예를 들면, 아누룻다들이여, 어떤 숨겨진 보물의 입구를 찾는 사람이 한꺼번에 다섯 개의 숨겨진 보물의 입구를 찾을 것이다. 그것 때문에 그는 고양될 것이다. 이처럼, 아누룻다들이여, 나에게 고양됨이 생겼다. 그리고 고양됨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추악함이 생겼다. 그리고 추악함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추악함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지나친 정진이 생겼다. 그리고 지나친 정진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예를 들면, 아누룻다들이여, 어떤 사람이 양손으로 메추라기를 강하게 움켜쥘 것이다. 그것은 거기서 죽을 것이다. 이처럼, 아누룻다들이여, 나에게 지나친 정진이 생겼다. 그리고 지나친 정진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추악함이 생기지 않도록, 지나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이 생겼다. 그리고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예를 들면, 아누룻다들이여, 어떤 사람이 메추라기를 헐겁게 잡을 것이다. 그것은 그의 손에서 날아갈 것이다. 이처럼, 아누룻다들이여, 나에게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이 생겼다. 그리고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추악함이 생기지 않도록, 지나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열망이 생겼다. 그리고 열망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추악함이 생기지 않도록, 지나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열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다양한 상(想)들이 생겼다. 그리고 다양한 상들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추악함이 생기지 않도록, 지나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열망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상들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빛과 색들을 봄을 상(想)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은 오래지 않아 사라졌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에게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지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에게 색들에 대해 지나치게 숙고함이 생겼다. 그리고 색들에 대해 지나치게 숙고함 때문에 나에게 삼매가 흔들렸다. 삼매의 흔들림 때문에 빛과 색들을 봄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나는 나에게 의심이 생기지 않도록, 작의하지 않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태-혼침이 생기지 않도록, 깜짝 놀람이 생기지 않도록, 고양됨이 생기지 않도록, 추악함이 생기지 않도록, 지나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이 생기지 않도록, 열망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상(想)들이 생기지 않도록, 색들에 대해 지나치게 숙고함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그런 나는, 아누룻다들이여, ‘의심은 심(心)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의심을 버렸다. ‘작의하지 않음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작의하지 않음을 버렸다. ‘해태-혼침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해태-혼침을 버렸다. ‘깜짝 놀람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깜짝 놀람을 버렸다. ‘고양됨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고양됨을 버렸다. ‘추악함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추악함을 버렸다. ‘지나친 정진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지나친 정진을 버렸다.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세상일들에 너무 집착된 정진을 버렸다. ‘열망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열망을 버렸다. ‘다양한 상(想)들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다양한 상들을 버렸다. ‘색들에 대해 지나치게 숙고함은 심의 오염원이다.’라고 알아서 심의 오염원인 색들에 대해 지나치게 숙고함을 버렸다.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온밤 동안, 온 낮 동안, 온 밤낮 동안 빛을 상(想)하면서 색들을 보지 못했고, 색들을 보면서 빛을 상하지 못했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는 온밤 동안, 온 낮 동안, 온 밤낮 동안 빛을 상하면서 색들을 보지 못하고, 색들을 보면서 빛을 상하지 못하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내가 온밤 동안, 온 낮 동안, 온 밤낮 동안 색상(色相)을 작의하지 않은 채 광명상(光明相)을 작의 할 때 빛을 상(想)하고 색들을 보지 못한다. 또한, 내가 광명상(光明相)을 작의하지 않은 채 색상(色相)을 작의 할 때 색들을 보고 빛을 상(想)하지 못한다.’라고.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나는 온밤 동안, 온 낮 동안, 온 밤낮 동안 제한된 빛을 상(想)하면서 제한된 색들을 보고, 무량한 빛을 상(想)하면서 무량한 색들을 보았다.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나는 온밤 동안, 온 낮 동안, 온 밤낮 동안 제한된 빛을 상(想)하면서 제한된 색들을 보고, 무량한 빛을 상하면서 무량한 색들을 보는가?’라고. 아누룻다들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온밤 동안, 온 낮 동안, 온 밤낮 동안 나에게 제한된 삼매가 있을 때 나에게 제한된 눈이 생긴다. 그런 나는 제한된 눈으로 제한된 빛을 상하면서 제한된 색들을 본다. 나에게 무량한 삼매가 있을 때 나에게 무량한 눈이 생긴다. 그런 나는 무량한 눈으로 무량한 빛을 상하면서 무량한 색들을 본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