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ālapaṇḍitasuttaṃ (MN 129-우현(愚賢) 경) ㅡ 전반부(어리석은 자)
3. suññatavaggo, 9. bālapaṇḍitasuttaṃ (MN 129-우현(愚賢)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이런 세 가지 어리석음의 특징, 어리석음의 징조, 어리석은 삶의 흔적이 있다. 어떤 셋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는 나쁜 생각을 하고, 나쁜 말을 하고, 나쁜 행위를 한다. 만약,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나쁜 생각을 하고, 나쁜 말을 하고, 나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현명한 자들이 어떻게 그를 ‘이 존자는 어리석다. 고결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알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나쁜 생각을 하고, 나쁜 말을 하고, 나쁜 행위를 하기 때문에 현명한 자들이 그를 ‘이 존자는 어리석다. 고결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 어리석은 자는 삼중으로 지금여기에서 고통과 고뇌를 경험한다. 만약,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회의장에 앉아있거나, 마차길에 앉아있거나, 교차로에 앉아있고, 거기서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생기고 어울리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만약,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생명을 해치고 …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 때문에 방일하게 머무는 자라면, 거기서,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사람들이 얘기 나누는 그 상황에서 생기고 어울리는 이야기들은 나에 대한[내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나에게 그 법들이 나타난다.’라고. 이것이,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지금여기에서 경험하는 첫 번째 고통과 고뇌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왕들이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은 뒤 여러 가지 체벌을 가하는 것을 본다. ―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고, 몽둥이로 때리기도 하고, 둘로 갈라진 반절의 막대기로 때리기도 하고, 손을 자르기도 하고, 발을 자르기도 하고, 손발을 다 자르기도 하고, 귀를 자르기도 하고, 코를 자르기도 하고, 귀와 코를 다 자르기도 한다. 식초 그릇에 넣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소라의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은 고문을 하기도 하고, 아수라의 입을 만드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온몸에 불을 붙이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손에 불을 붙이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침대를 만드는 풀로 감싸 가죽끈으로 묶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나무껍질로 된 옷을 입히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영양처럼 만드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갈고리로 꿰어 걸어놓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동전처럼 만드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상처에 소금을 바르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가죽끈으로 때리며 장애물을 통과시키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작은 의자 위에 짚더미로 둘러싸는 고문을 하기도 하고, 뜨거운 기름을 끼얹기도 하고, 개에 물리게 하기도 하고, 살아있는 것을 창으로 겁주기도 하고, 칼로 목을 베기도 한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이런 악한 업(業)을 원인으로 왕들은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은 뒤 여러 가지 체벌을 가한다. ―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고 … 칼로 목을 베기도 한다. 그 법들은 나에 대한[내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나에게 그 법들이 나타난다. 만약 왕들이 나를 안다면, 왕들은 나도 붙잡은 뒤 여러 가지 체벌을 가할 것이다. ―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고 … 칼로 목을 베기도 할 것이다.’라고. 이것이,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지금여기에서 경험하는 두 번째 고통과 고뇌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의자에 앉아있거나, 침대에 누워있거나, 땅바닥에 누워있는 어리석은 자를 몸의 나쁜 행위, 말의 나쁜 행위, 의(意)의 나쁜 행위 등 예전에 지은 악업(惡業)들이 그때 그를 붙잡고, 매달리고, 억누른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큰 산봉우리들의 그림자가 저녁에 대지를 덮고, 가리고, 휩싼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의자에 앉아있거나, 침대에 누워있거나, 땅바닥에 누워있는 어리석은 자를 몸의 나쁜 행위, 말의 나쁜 행위, 의의 나쁜 행위 등 예전에 지은 악업들이 그때 그를 붙잡고, 매달리고, 억누른다. 그때,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 ‘나는 유익을 만들지 못했고, 선을 만들지 못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지 못했다. 악(pāpa)을 행하고, 난폭하고, 죄악을 저질렀다. 오! 유익(kalyāṇa)을 만들지 못했고, 선(kusala)을 만들지 못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지 못했고, 악을 행하고, 난폭하고, 죄악을 저지른 자의 갈 곳으로, 죽은 뒤에 나는 갈 것이다.’라고.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가 지금여기에서 경험하는 세 번째 고통과 고뇌이다.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意)로 나쁜 행위를 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난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고, 전적으로 싫고, 전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사람이 말한다면, 지옥이 바로 그것이다. 지옥의 괴로움은 비유하기도 쉽지 않다.”
이렇게 말했을 때, 어떤 비구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런데 대덕이시여, 비유하는 것이 가능합니까?”라고. “가능하다, 비구여.”라고 세존이 말했다. “예를 들면, 비구여, 범죄를 저지른 도둑을 붙잡아 ‘왕이시여, 이 자는 범죄를 저지른 도둑입니다. 왕께서 원하시는 처벌을 명령하십시오.’라고 하면서 왕에게 데려올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해 왕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여보게들, 그대들은 가서 그 사람을 아침에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르시오.’ 그러면 그들은 그를 아침에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를 것이다. 다시 왕은 한낮에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게들,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왕이시여, 그렇게 살아있습니다.’ 그런 그를 왕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여보게들, 그대들은 가서 그 사람을 낮에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르시오.’ 그러면 그를 그들은 낮에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를 것이다. 다시 왕은 저녁에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보게들,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가?’ ‘왕이시여, 그렇게 살아있습니다.’ 그런 그를 왕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여보게들, 그대들은 가서 그 사람을 저녁에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르시오.’ 그러면 그를 그들은 저녁에 백 자루의 창으로 찌를 것이다. 비구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루 동안 삼백 자루의 창에 찔린 그 사람은 그 때문에 괴로움[고(苦)]과 고뇌[우(憂)]를 겪지 않겠는가?” “대덕이시여, 한 자루의 창에 찔린 사람도 그 때문에 괴로움과 고뇌를 겪을 것입니다. 삼백 자루의 창에 찔린 사람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러자 세존은 손바닥만 한 작은 돌을 들고서 비구들에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쥔 손바닥만 한 작은 돌과 산의 왕 히말라야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큰가?”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쥔 손바닥만 한 작은 돌은 하잘것없습니다. 산의 왕 히말라야와 비교하면 이름도 얻을 수 없고, 작은 부분이랄 것도 없고, 비교 거리도 안 됩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삼백 자루의 창에 찔린 그 사람이 그 때문에 괴로움과 고뇌를 겪는 것은 지옥의 괴로움과 비교하면 이름도 얻을 수 없고, 작은 부분이랄 것도 없고, 비교 거리도 안 된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다섯 겹으로 묶인 처벌을 한다. ― 뜨거운 쇠못으로 손을 찌르고, 뜨거운 쇠못으로 다른 손을 찌르고, 뜨거운 쇠못으로 발을 찌르고, 뜨거운 쇠못으로 다른 발을 찌르고, 뜨거운 쇠못으로 가슴팍을 찌른다. 그는 거기서 괴롭고 날카롭고 예리하고 고통스러운 느낌을 경험하면서 악업이 끝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데리고 와서 도끼로 쪼갠다. 그는 거기서 괴롭고 날카롭고 … 죽지 않는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다리를 위로 머리를 아래로 매단 뒤 자귀로 벗겨낸다. 그는 거기서 괴롭고 날카롭고 … 죽지 않는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마차에 묶은 뒤에 화염이 솟구치며 불타는 땅 위로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그는 거기서 괴롭고 날카롭고 … 죽지 않는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화염이 솟구치며 불타는 큰 산을 오르내리게 한다. 그는 거기서 괴롭고 날카롭고 예리하고 고통스러운 느낌을 경험하면서 악업이 끝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다리를 위로 머리를 아래로 매단 후 화염이 솟구치며 불타는 뜨거운 구리 솥에 집어넣는다. 거기서 그는 거품 위에 던져져서 익는다. 거품 위에 던져져서 익는 그는 한 번은 위로 올라가고, 한 번은 아래로 내려가고, 한 번은 옆으로 돈다. 그는 거기서 괴롭고 날카롭고 예리하고 고통스러운 느낌을 경험하면서 악업이 끝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 그런 그를, 비구들이여, 지옥 지기들이 대지옥(大地獄)에 집어넣는다. 비구들이여, 그 대지옥은 ―
“catukkaṇṇo catudvāro, vibhatto bhāgaso mito.ayopākārapariyanto, ayasā paṭikujjito.
네 개의 모서리가 있고, 각각의 면에 장엄한 네 개의 문이 있고
끝은 쇠로 둘러싸였고, 쇠로 지붕을 덮었고
“tassa ayomayā bhūmi, jalitā tejasā yutā.samantā yojanasataṃ, pharitvā tiṭṭhati sabbadā”.
불이 공급되어 타오르는 쇠로 바닥을 깔았고,
전체 둘레가 백 요자나에 달하는 대지옥이 언제나 지속하고 있다.
나는, 비구들이여, 다양한 방법으로 지옥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지옥의 괴로움에 대해 말로써 다하기는 쉽지 않다.
비구들이여, 풀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이 있다. 그들은 젖은 풀도 마른 풀도 이빨을 부딪쳐 가며 씹는다. 그러면 풀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은 무엇인가? 코끼리, 말, 소, 당나귀, 양, 사슴 또는 무엇이든 풀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다른 생명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 어리석은 자가 여기서 전생에 맛을 허용하고 여기서 악업들을 지은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풀을 먹고 사는 중생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똥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이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여기서 먹을 것이다. 여기서 먹을 것이다.’라며 똥 냄새를 맡으면서 달린다. 예를 들면 바라문들은 ‘여기서 먹을 것이다. 여기서 먹을 것이다.’라며 공물(供物) 냄새를 따라 달린다. 이처럼, 똥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이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여기서 먹을 것이다. 여기서 먹을 것이다.’라며 똥 냄새를 맡으면서 달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똥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은 무엇인가? 닭, 돼지, 개, 자칼 또는 무엇이든 똥을 먹고 사는 짐승으로 태어난 다른 생명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 어리석은 자가 여기서 먼저 욕심을 부리고, 여기서 악업들을 짓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똥을 먹고 사는 중생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어둠 속에서 늙고 어둠 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이 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어둠 속에서 늙고 어둠 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은 무엇인가? 나방, 구더기, 지렁이 또는 무엇이든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어둠 속에서 늙고 어둠 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다른 생명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 어리석은 자가 여기서 먼저 욕심을 부리고, 여기서 악업들을 지은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어둠 속에서 늙고 어둠 속에서 죽는 중생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물속에서 태어나고 물속에서 늙고 물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이 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물속에서 태어나고 물속에서 늙고 물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은 무엇인가? 물고기, 거북이, 악어 또는 무엇이든 물속에서 태어나고 물속에서 늙고 물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다른 생명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 어리석은 자가 여기서 먼저 욕심을 부리고, 여기서 악업들을 지은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물속에서 태어나고 물속에서 늙고 물속에서 죽는 중생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더러움 속에서 태어나고 더러움 속에서 늙고 더러움 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이 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더러움 속에서 태어나고 더러움 속에서 늙고 더러움 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생명은 무엇인가? 썩은 물고기에서 태어나고 썩은 물고기에서 늙고 썩은 물고기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중생, 부패한 시체 … 부패한 식품 … 오물 … (또는 무엇이든 더러움 속에서 태어나고 더러움 속에서 늙고 더러움 속에서 죽는 짐승으로 태어난 다른 생명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 어리석은 자가 여기서 먼저 욕심을 부리고, 여기서 악업들을 지은 뒤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더러움 속에서 태어나고 더러움 속에서 늙고 더러움 속에서 죽는 중생들의 동료로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나는 다양한 방법으로 축생의 모태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축생의 모태가 얼마만큼 괴로운지 말로 다 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하나의 구멍이 있는 멍에를 큰 바다에 던져넣을 것이다.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서쪽으로 몰 것이고, 서쪽에서 부는 바람은 동쪽으로 몰 것이다. 북쪽에서 부는 바람은 남쪽으로 몰고, 남쪽에서 부는 바람은 북쪽으로 몰 것이다. 거기에 눈먼 거북이가 있을 것이다. 그 거북이는 백 년이 지날 때마다 한 번씩 올라올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백 년이 지날 때마다 한 번씩 올라오는 그 눈먼 거북이가 그런 하나의 구멍이 있는 멍에에 목을 집어넣을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만약 가능하다 해도, 대덕이시여,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드물게 가능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 눈먼 거북이가 그런 하나의 구멍이 있는 멍에에 목을 집어넣는 것은 아주 빠른 것이다. 이제 한 번 어리석음 때문에 벌 받는 상태로 이끌린 자가, 비구들이여, 인간의 태어남을 얻기는 더 어렵다고 나는 말한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참으로 비구들이여, 여기에는 법의 행위와 안정된 행위와 선(善)을 행함과 공덕을 행함이 없다. 여기는, 비구들이여, 서로 간에 먹는다. 약한 것을 먹는다.
; (SN 56.47-구멍이 있는 멍에 경1)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13_05&wr_id=2
; (SN 56.48-구멍이 있는 멍에 경2)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13_05&wr_id=3
비구들이여, 만약에 그 어리석은 사람이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드물게 인간으로 온다면, 불가촉천민, 바구니 만드는 자, 사냥꾼, 수레공, 청소부의 집안 같은 가난하고 마실 것과 먹을 것이 없고 생계가 힘든 낮은 가문으로 올 것이다. 그곳에는 음식과 옷이 어렵게 얻어진다. 그리고 그는 안색이 나쁘고, 용모가 추하고, 키가 작고, 병이 잦고, 외눈이거나, 기형이거나, 절름발이거나, 반신불수이고,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꽃과 향과 바를 것 그리고 침상과 거처와 밝힐 것을 충분히 얻지 못한다. 그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意)로 나쁜 행위를 한다. 그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意)로 나쁜 행위를 한 것을 원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난다.
; (SN 3.21-사람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3&wr_id=7
; (AN 4.85-어둠에서 어둠을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7_09&wr_id=1
; (AN 6.57-여섯 가지 태생 경)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4_06&wr_id=4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노름꾼이 처음 던진 잃는 패 때문에 자식도 잃고, 아내도 잃고, 모든 재산도 잃고, 더 나아가 구속되기도 한다. 노름꾼이 처음 던진 잃는 패 때문에 자식도 잃고, 아내도 잃고, 모든 재산도 잃고, 더 나아가 구속되기도 하는 그 잃는 패는 하잘것없는 것이다. 그 어리석은 사람이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意)로 나쁜 행위를 한 것을 원인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나는 것은 그것보다 더 큰 잃는 패이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온전히 완성된 어리석은 자의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