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nagaravindeyyasuttaṃ (MN 150-나가라윈다 경)
5. saḷāyatanavaggo, 8. nagaravindeyyasuttaṃ (MN 150-나가라윈다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꼬살라에서 큰 비구 상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살고 있던 세존은 나가라윈다라는 꼬살라의 바라문들의 마을에 도착했다. 나가라윈다의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 — “존자들이여, 꼬살라에서 큰 비구 상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살고 있던 사꺄의 자손이고 사꺄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가 나가라윈다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있습니다. —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그는 신과 함께하고 마라와 함께하고 범천과 함께하는 세상과 사문-바라문과 함께하고 신과 사람과 함께하는 존재를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선언합니다. 그는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고,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그런 아라한을 뵙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라고.
그러자 나가라윈다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어떤 사람들은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에게 합장하여 인사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하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나가라윈다의 바라문 장자들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장자들이여, 만약에 외도의 유행승들이 그대들에게 ‘장자들이여, 어떤 부류의 사문-바라문들이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서는 안 됩니까?’라고 묻는다면, 장자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 ‘안(眼)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色)들에 대해 탐(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으로 심(心)이 가라앉지 않았고, 몸과 말과 의(意)로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행동하는 이런 사문-바라문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우리도 안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지 않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행동하는데, 그들에게도 이것을 넘어선 안정된 행동을 우리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耳)로 인식해야 하는 성(聲)들에 대해 … 비(鼻)로 인식해야 하는 향(香)들에 대해 … 설(舌)로 인식해야 하는 미(味)들에 대해 … 신(身)으로 인식해야 하는 촉(觸)들에 대해 … 의(意)로 인식해야 하는 법(法)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지 않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행동하는 이런 사문-바라문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우리도 의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지 않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행동하는데, 그들에게도 이것을 넘어선 안정된 행동을 우리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장자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장자들이여, 만약에 외도의 유행승들이 그대들에게 ‘장자들이여, 어떤 부류의 사문-바라문들이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야 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장자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 ‘안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고, 진에서 벗어나고, 치에서 벗어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게 행동하는 이런 사문-바라문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야 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우리는 안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지 않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행동하는데, 그들에게서 이것을 넘어선 안정된 행동을 우리는 봅니다. 그러므로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야 합니다. 이로 인식해야 하는 성들에 대해 … 비로 인식해야 하는 향들에 대해 … 설로 인식해야 하는 미들에 대해 … 신으로 인식해야 하는 촉들에 대해 … 의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고, 진에서 벗어나고, 치에서 벗어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게 행동하는 이런 사문-바라문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야 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우리는 의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에 대해 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안으로 심이 가라앉지 않았고, 몸과 말과 의로 안정되거나 안정되지 못하게 행동하는데, 그들에게서 이것을 넘어선 안정된 행동을 우리는 봅니다. 그러므로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은 존중되고, 존경받고, 숭상되고, 예배 되어야 합니다.’라고. 장자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장자들이여, 만약에 외도의 유행승들이 그대들에게 ‘그러면 존자들의 어떤 모습, 어떤 행동 때문에 그대들은 존자들을 ‘그 존자들은 탐에서 벗어났거나 탐의 제어를 위해 실천한다. 진에서 벗어났거나 진의 제어를 위해 실천한다. 치에서 벗어났거나 치의 제어를 위해 실천한다.’라고 말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장자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 ‘그런데 참으로 그 존자들은 깊은 숲속의 외딴 거처를 수용합니다. 거기에는 거듭 보고 나서 즐거워할 안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들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거듭 듣고 나서 즐거워할 이로 인식해야 하는 성들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거듭 맡고 나서 즐거워할 비로 인식해야 하는 향들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거듭 맛보고 나서 즐거워할 설로 인식해야 하는 미들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거듭 닿고 나서 즐거워할 신으로 인식해야 하는 촉들이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런 모습, 이런 행동 때문에 우리는 ‘그 존자들은 탐에서 벗어났거나 탐의 제어를 위해 실천한다. 진에서 벗어났거나 진의 제어를 위해 실천한다. 치에서 벗어났거나 치의 제어를 위해 실천한다.’라고 말합니다.’라고. 장자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그대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자 나가라윈다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런 저희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