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samiddhisuttaṃ (SN 1.20-사믿디 경)
2. nandanavaggo, 10. samiddhisuttaṃ (SN 1.20-사믿디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라자가하에서 따뽀다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사믿디 존자가 밤이 지나고 이른 새벽에 자리에서 일어난 뒤 몸을 씻기 위해 따뽀다에 왔다. 따뽀다에서 몸을 씻고 나와서 가사 하나만 입고 몸을 동쪽을 향하여 서 있었다. 그런데 밤이 지날 무렵에 어떤 천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따뽀다의 거의 전부를 빛나게 하면서 사믿디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하늘에 서서 사믿디 존자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
“abhutvā bhikkhasi bhikkhu, na hi bhutvāna bhikkhasi.bhutvāna bhikkhu bhikkhassu, mā taṃ kālo upaccagā”ti.
비구여, 그대는 즐기지 못하면서 탁발하고, 즐기면서 탁발하지 못합니다.
비구여, 즐기면서 탁발해야 합니다. 시간이 그대를 지나가게 하지 마십시오.
“kālaṃ vohaṃ na jānāmi, channo kālo na dissati.tasmā abhutvā bhikkhāmi, mā maṃ kālo upaccagā”ti.
참으로 나는 시간을 모릅니다. 시간은 감춰진 것이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즐기지 않으면서 탁발합니다. 시간이 나를 지나가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그 천신은 땅에 내려선 뒤에 사믿디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비구여, 그대는 검은 머리의 소년이고 상서로운 젊음을 갖추었지만, 소유의 삶을 즐겨보지도 못하고 초년기의 젊은 나이에 출가했습니다. 비구여, 인간에 속한 소유의 사유에서 즐기십시오. 스스로 보이는 것을 버리고 덧없는 것을 따라가지 마십시오.”라고.
“도반이여, 나는 스스로 보이는 것을 버리고 덧없는 것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덧없는 것을 버리고 스스로 보이는 것을 따라갑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는 ‘소유의 삶은 덧없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다.’”라고
“그런데 비구여, 어떻게 세존께서 ‘소유의 삶은 덧없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어떻게 이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까?’”라고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지 오래지 않은 신진 비구여서 이 법(法)과 율(律)에 온 지 오래지 않습니다. 나는 그것을 상세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라자가하의 따뽀다 사원에 머무십니다. 그분 세존께 가서 이것의 의미를 여쭈십시오. 세존께서 그대에게 설명하는 대로 그것을 명심하십시오.”
“비구여, 우리가 다른 큰 힘을 가진 신들에 둘러싸인 그분 세존에게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구여, 그대가 그분 세존에게 가서 이것의 의미를 여쭤주면 우리도 법을 듣기 위해 가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도반들이여.”라고 사믿디 존자는 그 신들에게 대답한 뒤 세존에게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믿디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저는 밤이 지나고 이른 새벽에 자리에서 일어난 뒤 몸을 씻기 위해 따뽀다에 왔습니다. 따뽀다에서 몸을 씻고 나와서 가사 하나만 입고 몸을 동쪽을 향하여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밤이 지날 무렵에 어떤 천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따뽀다의 거의 전부를 빛나게 하면서 저에게 왔습니다. 와서는 하늘에 서서 이렇게 게송으로 말했습니다. ―
“abhutvā bhikkhasi bhikkhu, na hi bhutvāna bhikkhasi.
bhutvāna bhikkhu bhikkhassu, mā taṃ kālo upaccagā”ti.
비구여, 그대는 즐기지 못하면서 탁발하고, 즐기면서 탁발하지 못합니다.
비구여, 즐기면서 탁발해야 합니다. 시간이 그대를 지나가게 하지 마십시오.
“evaṃ vutte ahaṃ, bhante, taṃ devataṃ gāthāya paccabhāsiṃ —
“kālaṃ vohaṃ na jānāmi, channo kālo na dissati.
tasmā abhutvā bhikkhāmi, mā maṃ kālo upaccagā”ti.
이렇게 말했을 때, 대덕이시여, 저는 그 천신에게 게송으로 대답했습니다. ―
참으로 나는 시간을 모릅니다. 시간은 감춰진 것이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즐기지 않으면서 탁발합니다. 시간이 나를 지나가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대덕이시여, 그 천신은 땅에 내려선 뒤에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비구여, 그대는 검은 머리의 소년이고 상서로운 젊음을 갖추었지만, 소유의 삶을 즐겨보지도 못하고 초년기의 젊은 나이에 출가했습니다. 비구여, 인간에 속한 소유의 사유에서 즐기십시오. 스스로 보이는 것을 버리고 덧없는 것을 따라가지 마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대덕이시여, 저는 그 천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도반이여, 나는 스스로 보이는 것을 버리고 덧없는 것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덧없는 것을 버리고 스스로 보이는 것을 따라갑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는 ‘소유의 삶은 덧없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대덕이시여, 그 천신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런데 비구여, 어떻게 세존께서 ‘소유의 삶은 덧없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어떻게 이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까?’’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대덕이시여, 저는 그 천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지 오래지 않은 신진 비구여서 이 법(法)과 율(律)에 온 지 오래지 않습니다. 나는 그것을 상세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라자가하의 따뽀다 사원에 머무십니다. 그분 세존께 가서 이것의 의미를 여쭈십시오. 세존께서 그대에게 설명하는 대로 그것을 명심하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대덕이시여, 그 천신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비구여, 우리가 다른 큰 힘을 가진 신들에 둘러싸인 그분 세존에게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구여, 그대가 그분 세존에게 가서 이것의 의미를 여쭤주면 우리도 법을 듣기 위해 가겠습니다.’라고. 만약, 대덕이시여, 그 천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천신은 여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그 천신이 사믿디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쭈시오, 비구여, 여쭈시오, 비구여, 그런 나는 도착해 있소.”라고.
atha kho bhagavā taṃ devataṃ gāthāhi ajjhabhāsi —
“akkheyyasaññino sattā, akkheyyasmiṃ patiṭṭhitā.
akkheyyaṃ apariññāya, yogamāyanti maccuno.
“akkheyyañca pariññāya, akkhātāraṃ na maññati.
tañhi tassa na hotīti, yena naṃ vajjā na tassa atthi.
sace vijānāsi vadehi yakkhā”ti.
그러자 세존은 그 천신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경향(想)을 가진 중생들은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곳에 머문다.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을 완전히 알지 못할 때 미래에 죽음으로 연결된다.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을 완전히 알아서 가르치는 자는 (유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참으로 그에게 그것은 없다.’라는 것 때문에 그는 그에게 그것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만약에 약카여, 그대가 안다면 말해보라.”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의 이 간략한 말씀의 상세한 뜻을 알지 못합니다. 대덕이시여, 제가 세존의 이 간략한 말씀의 상세한 뜻을 알 수 있도록 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samo visesī uda vā nihīno,
yo maññatī so vivadetha tena.
tīsu vidhāsu avikampamāno,
samo visesīti na tassa hoti.
sace vijānāsi vadehi yakkhā”ti.
“동등하다거나 뛰어나다거나 저열하다고
(유위로) 생각하는 자는 그것 때문에 다툰다.
세 가지 자만 때문에 주저하는 자
동등함과 뛰어남은 그에게 없다.
만약에 약카여, 그대가 안다면 말해보라.”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의 이 간략한 말씀의 상세한 뜻도 알지 못합니다. 대덕이시여, 제가 세존의 이 간략한 말씀의 상세한 뜻을 알 수 있도록 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ahāsi saṅkhaṃ na vimānamajjhagā, acchecchi taṇhaṃ idha nāmarūpe.taṃ chinnaganthaṃ anighaṃ nirāsaṃ, pariyesamānā nājjhagamuṃ.devā manussā idha vā huraṃ vā, saggesu vā sabbanivesanesu.sace vijānāsi vadehi yakkhā”ti.
“헤아림을 버리고, 경멸하지 않고, 여기 명색(名色) 안에서 애(愛)를 자르고, 묶임을 자르고, 괴로움이 없고, 갈망이 없는 그를 이 세상이나 저세상 또는 하늘의 모든 거처에서 신들이나 인간들이 찾지만 찾지 못한다. 만약에 약카여, 그대가 안다면 말해보라.”
“pāpaṃ na kayirā vacasā manasā,kāyena vā kiñcana sabbaloke.kāme pahāya satimā sampajāno,dukkhaṃ na sevetha anatthasaṃhitan”ti.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의 이 간략한 말씀의 상세한 뜻을 이렇게 압니다.
세상에서 작은 것이라도 몸이나 말이나 의(意)로 모든 악을 행하지 말라.
소유의 사유를 버리고 사띠와 바른 앎을 가진 자는
괴로움과 불익으로 이끄는 것을 실천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