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kakudhasuttaṃ (SN 2.18-까꾸다 경) ㅡ nandī[소망(所望)]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의 agha[실망(失…
2. anāthapiṇḍikavaggo, 8. kakudhasuttaṃ (SN 2.18-까꾸다 경)
• anandī - anagho 또는 nandī - agho의 대응을 통해 nandī[소망(所望)]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의 agha[실망(失望)]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께따에서 안자나 숲의 녹야원에 머물렀다. 그때 멋진 용모를 가진 신의 아들 까꾸다가 밤이 깊었을 때 온 안자나 숲을 밝히고서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까꾸다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문이여, 그대는 기뻐합니까?” “도반이여, 무엇을 얻었기에 기뻐하겠소?” “그렇다면, 사문이여, 그대는 슬퍼합니까?” “도반이여, 무엇을 잃었기에 슬퍼하겠소?” “그렇다면, 사문이여, 그대는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습니까?” “그렇소, 도반이여.”
kacci taṃ ekamāsīnaṃ, aratī nābhikīratī”ti.
“비구여, 그대는 실망 없는 자이고, 소망이 없습니까?
홀로 앉은 그대에게 불쾌가 뿌려지지 않습니까?”
atho maṃ ekamāsīnaṃ, aratī nābhikīratī”ti.
“약카여, 참으로 나는 실망 없는 자고, 소망이 없소.
홀로 앉은 나에게 불쾌가 뿌려지지 않소.”
kathaṃ taṃ ekamāsīnaṃ, aratī nābhikīratī”ti.
“비구여, 어떻게 그대는 실망 없는 자이고, 소망이 없습니까?
어떻게 홀로 앉은 그대에게 불쾌가 뿌려지지 않습니까?”
anandī anagho bhikkhu, evaṃ jānāhi āvuso”ti.
“실망이 생긴 자에게 소망이 있고, 소망이 생긴 자에게 실망이 있소.
소망 없고 실망 없는 비구가 있소. 도반이여, 그대는 이렇게 알아야 하오.”
anandiṃ anaghaṃ bhikkhuṃ, tiṇṇaṃ loke visattikan”ti.
참으로 오랜만에 소망 없고 실망 없는 비구,
세상에 대한 집착을 건넌, 완전히 열반한 바라문을 저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