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erīsuttaṃ (SN 2.23-세리 경)
3. nānātitthiyavaggo, 3. serīsuttaṃ (SN 2.23-세리 경)
• (SN 1.43-음식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17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세리가 세존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
“annamevābhinandanti, ubhaye devamānusā.
atha ko nāma so yakkho, yaṃ annaṃ nābhinandatī”ti.
“신과 인간은 모두 음식을 기뻐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기뻐하지 않는 그 약카는 누구입니까?”
“ye naṃ dadanti saddhāya, vippasannena cetasā.
tameva annaṃ bhajati, asmiṃ loke paramhi ca.
“깨끗한 심(心)과 믿음으로 그 음식을 보시하는 그들에게
그 음식은 이 세상과 저세상에서 따라온다.
“tasmā vineyya maccheraṃ, dajjā dānaṃ malābhibhū.
puññāni paralokasmiṃ, patiṭṭhā honti pāṇinan”ti.
그러므로 인색을 제어해야 한다. 더러움을 극복한 자는 보시해야 한다.
공덕은 저세상에서 존재들을 위한 버팀목이 된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
“ye naṃ dadanti saddhāya, vippasannena cetasā.
tameva annaṃ bhajati, asmiṃ loke paramhi ca.
“깨끗한 심(心)과 믿음으로 그 음식을 보시하는 그들에게
그 음식은 이 세상과 저세상에서 따라온다.
“tasmā vineyya maccheraṃ, dajjā dānaṃ malābhibhū.
puññāni paralokasmiṃ, patiṭṭhā honti pāṇinan”ti.
그러므로 인색을 제어해야 한다. 더러움을 극복한 자는 보시해야 한다.
공덕은 저세상에서 존재들을 위한 버팀목이 된다.”라고.
예전에 저는, 대덕이시여,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 보시의 덕을 말하는 시리라는 왕이었습니다.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네 대문에서 사문-바라문-가난한 사람-여행하는 사람-빈민-거지에게 보시하였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후궁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왕께서는 보시를 합니다. 저희는 보시를 하지 못합니다. 저희도 왕께 의지하여 보시를 하고, 공덕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나는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 보시의 덕을 말하는 자이다. ‘우리도 보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무어라 말할 것인가?’라고.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첫 번째 대문을 후궁들에게 주었습니다. 거기서 후궁들은 보시를 하였습니다. 저의 보시는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지역의 통치자인 끄샤뜨리야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왕께서는 보시를 합니다. 저희는 보시를 하지 못합니다. 저희도 왕께 의지하여 보시를 하고, 공덕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나는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 보시의 덕을 말하는 자이다. ‘우리도 보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무어라 말할 것인가?’라고.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두 번째 대문을 지역의 통치자인 끄샤뜨리야들에게 주었습니다. 거기서 지역의 통치자인 끄샤뜨리야들은 보시를 하였습니다. 저의 보시는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군대를 가진 자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왕께서는 보시를 합니다. 저희는 보시를 하지 못합니다. 저희도 왕께 의지하여 보시를 하고, 공덕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나는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 보시의 덕을 말하는 자이다. ‘우리도 보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무어라 말할 것인가?’라고.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세 번째 대문을 군대를 가진 자들에게 주었습니다. 거기서 군대를 가진 자들은 보시를 하였습니다. 저의 보시는 물러섰습니다.
그런데 대덕이시여, 바라문과 장자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왕께서는 보시를 합니다. 저희는 보시를 하지 못합니다. 저희도 왕께 의지하여 보시를 하고, 공덕을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나는 보시하는 자, 보시의 주인, 보시의 덕을 말하는 자이다. ‘우리도 보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무어라 말할 것인가?’라고.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네 번째 대문을 바라문과 장자들에게 주었습니다. 거기서 바라문과 장자들은 보시를 하였습니다. 저의 보시는 물러섰습니다.
“ye naṃ dadanti saddhāya, vippasannena cetasā.
tameva annaṃ bhajati, asmiṃ loke paramhi ca.
“tasmā vineyya maccheraṃ, dajjā dānaṃ malābhibhū.
puññāni paralokasmiṃ, patiṭṭhā honti pāṇinan”ti.
그러자 대덕이시여, 어떤 사람들이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제 왕께서는 아무런 보시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이런 말을 들은 저는, 대덕이시여,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렇다면, 보시게들, 바깥 지역에서 생산되어 들어오는 것의 절반은 안으로 들이고 절반은 거기에서 사문-바라문-가난한 사람-여행하는 사람-빈민-거지에게 보시하시오.’라고. 그런 저는, 대덕이시여, 이렇게 오랫동안 공덕을 짓고 이렇게 오래 선법(善法)을 실천하는 동안에 ‘이만큼의 공덕이 있다.’라고, ‘이만큼의 공덕의 보(報)가 있다.’라고, 또는 ‘이만큼 하늘에 태어난다.’라고 정점을 알지 못했습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
“깨끗한 심(心)과 믿음으로 그 음식을 보시하는 그들에게
그 음식은 이 세상과 저세상에서 따라온다.
그러므로 인색을 제어해야 한다. 더러움을 극복한 자는 보시해야 한다.
공덕은 저세상에서 존재들을 위한 버팀목이 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