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pañcarājasuttaṃ (SN 3.12-다섯 왕 경)
2. dutiyavaggo, 2. pañcarājasuttaṃ (SN 3.12-다섯 왕 경)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때 타고나고 지니고 있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을 즐기고 있던, 빠세나디를 으뜸으로 하는 다섯 왕들이 서로 간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ㅡ “무엇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까?”라고. 그때 어떤 왕들은 “색(色)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성(聲)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향(香)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미(味)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촉(觸)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다. 거기에서 그 왕들은 서로 간에 납득시킬 수 없었다.
그러자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그 왕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오시오, 존자들이여, 우리는 세존에게 갑시다. 가서 세존에게 이 의미를 여쭈어봅시다. 세존께서 우리에게 설명해 주시는 대로 우리는 명심합시다.”라고.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그 왕들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에게 대답했다.
그래서 빠세나디를 으뜸으로 하는 그들 다섯 왕들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여기, 대덕이시여, 타고나고 지니고 있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을 즐기고 있던 저희 다섯 왕들은 서로 간에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ㅡ ‘무엇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까?’라고. 그때 어떤 왕들은 ‘색(色)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성(聲)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향(香)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미(味)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왕들은 ‘촉(觸)들이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대덕이시여, 소유의 대상들 가운데 으뜸입니까?”라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대왕이여,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나는 말합니다. 대왕이여, 그 색(色)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색(色)들로부터 마음에 들어 하고 만족하게 사유하는 사람은 그 색(色)들보다 더 높고, 더 뛰어난 다른 색(色)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 색(色)들은 최상이고, 그에게 그 색(色)들은 최고입니다.
대왕이여, 그 성(聲)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성(聲)들로부터 마음에 들어 하고 만족하게 사유하는 사람은 그 성(聲)들보다 더 높고, 더 뛰어난 다른 성(聲)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 성(聲)들은 최상이고, 그에게 그 성(聲)들은 최고입니다.
대왕이여, 그 향(香)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향(香)들로부터 마음에 들어 하고 만족하게 사유하는 사람은 그 향(香)들보다 더 높고, 더 뛰어난 다른 향(香)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 향(香)들은 최상이고, 그에게 그 향(香)들은 최고입니다.
대왕이여, 그 미(味)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미(味)들로부터 마음에 들어 하고 만족하게 사유하는 사람은 그 미(味)들보다 더 높고, 더 뛰어난 다른 미(味)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 미(味)들은 최상이고, 그에게 그 미(味)들은 최고입니다.
대왕이여, 그 촉(觸)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촉(觸)들로부터 마음에 들어 하고 만족하게 사유하는 사람은 그 촉(觸)들보다 더 높고, 더 뛰어난 다른 촉(觸)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 촉(觸)들은 최상이고, 그에게 그 촉(觸)들은 최고입니다.
그런데 그때 짠다낭갈리까 남신자가 그 모임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짠다낭갈리까 남신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입고, 세존에게 합장한 뒤,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세존이시여, 제 마음에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선서시여, 제 마음에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라고. “짠다낭갈리까여, 그것을 말해보라.”라고 세존은 말했다.
atha kho candanaṅgaliko upāsako bhagavato sammukhā tadanurūpāya gāthāya abhitthavi —
그러자 짠다낭갈리까 남신자는 세존의 곁에서 그것에 적절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ㅡ
“padumaṃ yathā kokanadaṃ sugandhaṃ,
pāto siyā phullamavītagandhaṃ.
aṅgīrasaṃ passa virocamānaṃ,
tapantamādiccamivantalikkhe”ti.
향기로운 꼬까나다 연꽃이
아침에 향기를 가지고 활짝 피어나는 것처럼
하늘에서 빛나는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반짝이는 분을 보라
그러자 다섯 왕들은 짠다낭갈리까 남신자에게 다섯 개의 윗옷을 주었다. 그리고 짠다낭갈리까 남신자는 그 다섯 개의 윗옷을 세존에게 공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