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yaññasuttaṃ (SN 3.9-제사 경)
1. paṭhamavaggo, 9. yaññasuttaṃ (SN 3.9-제사 경)
120. sāvatthinidānaṃ. tena kho pana samayena rañño pasenadissa kosalassa mahāyañño paccupaṭṭhito hoti, pañca ca usabhasatāni pañca ca vacchatarasatāni pañca ca vacchatarisatāni pañca ca ajasatāni pañca ca urabbhasatāni thūṇūpanītāni honti yaññatthāya. yepissa te honti dāsāti vā pessāti vā kammakarāti vā, tepi daṇḍatajjitā bhayatajjitā assumukhā rudamānā parikammāni karonti.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큰 제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오백 마리의 황소와 오백 마리의 큰 송아지와 오백 마리의 큰 암송아지와 오백 마리의 염소와 오백 마리의 숫양이 제사를 위해 제사 기둥으로 끌려왔다. 몽둥이가 무섭고, 두려움에 떠는 하인과 전령과 일꾼들도 눈물 젖은 얼굴로 울면서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많은 비구들이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사왓티에 탁발을 위해 들어왔다. 사왓티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에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온 비구들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여기, 대덕이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큰 제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오백 마리의 황소와 오백 마리의 큰 송아지와 오백 마리의 큰 암송아지와 오백 마리의 염소와 오백 마리의 숫양이 제사를 위해 제사 기둥으로 끌려왔습니다. 몽둥이가 무섭고, 두려움에 무서운 하인과 전령과 일꾼들도 눈물 젖은 얼굴로 울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atha kho bhagavā etamatthaṃ viditvā tāyaṃ velāyaṃ imā gāthāyo abhāsi —
그러자 세존은 그 일을 알고서 그때 이 게송들을 말했다. ㅡ
“assamedhaṃ purisamedhaṃ, sammāpāsaṃ vājapeyyaṃ niraggaḷhaṃ(*).
mahāyaññā mahārambhā, na te honti mahapphalā.
말의 희생과 사람의 희생, 샤미야쁘라싸[제의(祭儀)의 일종]과 와자뻬야 희생과 니락갈하.
거창하게 시작하는 큰 제사들, 그것들은 큰 결실이 없다.
(*) ujjayasuttaṃ (AN 4.39-웃자야 경)의 같은 게송에는 niraggaḷaṃ으로 나오는데, ‘방해받지 않는 것’으로 번역하였음.
“ajeḷakā ca gāvo ca, vividhā yattha haññare.
na taṃ sammaggatā yaññaṃ, upayanti mahesino.
염소와 야생염소들과 소들, 여러 생명들을 죽이는 곳.
바른 길을 가는 위대한 현자들은 그 제사에 가지 않는다.
“ye ca yaññā nirārambhā, yajanti anukulaṃ sadā.
ajeḷakā ca gāvo ca, vividhā nettha haññare.
etaṃ sammaggatā yaññaṃ, upayanti mahesino.
염소와 야생염소들과 소들, 여러 생명들을 죽이지 않는 곳,
동물들을 죽이지 않는 제사에서 그들은 가문을 이어서 항상 보시한다.
바른 길을 가는 위대한 현자들은 그 제사에 간다.
“etaṃ yajetha medhāvī, eso yañño mahapphalo.
etañhi yajamānassa, seyyo hoti na pāpiyo.
yañño ca vipulo hoti, pasīdanti ca devatā”ti.
지혜로운 자는 그런 제사를 지내게 시키니, 그 제사는 큰 결실이 있다.
참으로 그런 제사를 지내는 자에게 더 좋은 것이 있고 더 나쁜 것은 없다.
제사는 위대하고, 신들은 만족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