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kalyāṇamittasuttaṃ (SN 3.18-선우 경)
2. dutiyavaggo, 8. kalyāṇamittasuttaṃ (SN 3.18-선우 경)
사왓티에서 설해짐. 한 곁에 앉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외딴곳에서 홀로 머무는 저에게 이런 심(心)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진 법은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진 자를 위한 것이지 악한 친구, 악한 우정, 악한 친교를 가진 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그것은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그것은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대왕이여, 나에 의해 잘 설해진 법은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진 자를 위한 것이지 악한 친구, 악한 우정, 악한 친교를 가진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여기 대왕이여, 나는 한때 삭까에서 나가라까라는 삭까들의 번화가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대왕이여, 아난다 비구가 나에게 왔습니다. 와서는 나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대왕이여, 한 곁에 앉은 아난다 비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대덕이시여,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는 범행(梵行)의 절반입니다.’라고.
• (SN 45.2-절반 경)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1_01&wr_id=3
이렇게 말했을 때, 나는 아난다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러지 말라, 아난다여. 그러지 말라, 아난다여!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는 범행의 전부다. 아난다여,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진 자에게 이런 것이 기대된다. —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팔정도(八正道)]를 닦을 것이고,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를 많이 행할 것이다.’
아난다여, 그러면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진 비구는 어떻게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를 닦고,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를 많이 행하는가?여기 아난다여, 비구는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정견(正見)을 닦는다. 떨침의 과정이고 … 정사유(正思惟)를 닦는다. … 정어(正語)를 닦는다. … 정업(正業)을 닦는다. … 정명(正命)을 닦는다. … 정정진(正精進)을 닦는다. … 정념(正念)을 닦는다. …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정정(正定)을 닦는다. 아난다여,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진 이런 비구는 이렇게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를 닦고,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를 많이 행한다. 아난다여, 이런 방법으로도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는 범행의 전부라고 알아야 한다.
참으로, 아난다여, 좋은 친구인 나에게 온 뒤에[나를 좋은 친구로 삼아서] 태어나는 존재인 중생들이 태어남에서 벗어나고, 늙는 존재인 중생들이 늙음에서 벗어나고, 죽는 존재인 중생들이 죽음에서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하는 존재인 중생들이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난다. 아난다여, 이런 방법으로도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는 범행의 전부라고 알아야 한다.’라고.
그러므로 대왕이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합니다. ― ‘나는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진 자가 될 것이다.’라고. 대왕이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합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좋은 친구, 좋은 우정, 좋은 친교를 가질 때, 선법들에 대한 불방일이라는 하나의 법을 가까이하게 될 것입니다.
대왕이여,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하게 머무는 그대를 따르는 궁전의 여인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 ‘왕께서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문다. 참으로 우리도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물러야 한다.’라고.
대왕이여,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하게 머무는 그대를 따르는 끄샤뜨리야들에게도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 ‘왕께서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문다. 참으로 우리도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물러야 한다.’라고.
대왕이여,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하게 머무는 그대를 따르는 군대에게도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 ‘왕께서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문다. 참으로 우리도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물러야 한다.’라고.
대왕이여,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하게 머무는 그대를 따르는 번화가나 지방의 사람들에게도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 ‘왕께서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문다. 참으로 우리도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로 머물러야 한다.’라고.
대왕이여, 불방일을 의지하여 불방일하게 머무는 그대에게 자신도 지켜지고 보호되고, 궁전의 여인들도 지켜지고 보호되고, 창고와 곳간도 지켜지고 보호될 것입니다.”라고. 이렇게 말했다 …
“bhoge patthayamānena, uḷāre aparāpare.appamādaṃ pasaṃsanti, puññakiriyāsu paṇḍitā.“appamatto ubho atthe, adhiggaṇhāti paṇḍito.diṭṭhe dhamme ca yo attho, yo cattho samparāyiko.atthābhisamayā dhīro, paṇḍitoti pavuccatī”ti.
뛰어난 재물이 거듭 뒤따르기를 원하는 현자들은
공덕을 짓는 행위에 대한 불방일을 칭찬한다.
불방일한 현자는 금생의 이익과 내생의 이익이라는 두 가지 이익을 성취한다.
이익을 관통하는 지혜로운 사람, 그는 현자라고 불린다.
• 게송 ― (AN 5.43-원함 경)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1_05&wr_i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