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 제1권 ― (SN 3.24-궁술 경)[결실이 큰 보시 ― 삶이라는 전투에 어떤 병사를 투입할까](근본경전연구회 …
▣ 상윳따 니까야 제1권 ― (SN 3.24-궁술 경)[결실이 큰 보시 ― 삶이라는 전투에 어떤 병사를 투입할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520)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crtauXADbs
불교입문(1-소유 210914) 보시3(어떻게 - 어디에 보시해야 하는가)(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2&wr_id=57
“참으로 대덕이시여, 어디에 보시해야 합니까?” “대왕이여, 심(心)이 청정해지는 곳에 하십시오.” “대덕이시여, 어디에 보시한 것이 결실이 큽니까?” “대왕이여, 어디에 보시해야 하는지와 어디에 보시한 것이 결실이 큰지는 다른 것입니다. 대왕이여,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주어진 것은 결실이 크고, 계를 경시하는 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에 보시해야 하는지와 어디에 하는 보시가 결실이 큰지를 묻는 두 개의 질문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입니다. 특히, 보시의 결실을 알아야 한다는 관점은 무주상보시에 익숙한 한국의 불자들에게는 낯선 관점이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삶을 전투에 견주어 설명합니다. 삶이라는 전투에 어떤 병사를 선발하여 투입할 것인지의 측면에서 태생에 따른 구분보다는 잘 준비되고 용감한 병사를 선발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이때, 이 전투의 병사는 행위 즉 업(業)입니다. 과(果)도 보(報)도 고(苦)인 악업(惡業)-공덕을 만들지 못하는 업이라는 병사는 선발하지 않아야 하고, 과도 보도 락(樂)인 선업(善業)-공덕을 만드는 업이라는 병사를 선발하고 투입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병사 가운데도 누가 더 잘 준비되었고 용감해서 전투에서 적을 무찌르고 승리할 수 있는지 잘 따져서 선발하고 투입해야 합니다. 보시(布施)라는 공덕행에서도 누구에게 하는 보시가 더 큰 공덕을 가져오는지 잘 알아서 그런 병사를 선발하고 투입해야 삶이라는 전쟁에서 크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유의 결론으로 부처님은 두 가지를 제시하는데, 첫째는 계를 중시하는 자에게 하는 보시가 결실이 크다는 것이고, 둘째는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무학(無學-아라한)의 오법온(五法蘊)을 갖춘 아라한에게 하는 보시가 결실이 크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