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chaphassāyatanasuttaṃ (SN 4.17-육촉처(六觸處) 경)
2. dutiyavaggo, 7. chaphassāyatanasuttaṃ (SN 4.17-육촉처(六觸處) 경)
한때 세존은 웨살리에서 마하와나의 뾰족지붕 강당에 머물렀다. 그때 세존은 비구들에게 육촉처(六觸處)에 관한 설법으로 가리키고 부추기고 열중케 하고 만족하게 했다. 그 비구들은 골격을 만들고 작의(作意)하고 모든 심(心)을 집중하여 귀 기울인 자로서 법을 들었다.
그때 마라 빠삐만뜨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사문 고따마가 비구들에게 육촉처(六觸處)에 관한 설법으로 가리키고 부추기고 열중케 하고 만족하게 한다. 그 비구들은 몸을 바르게 하고 작의(作意)하고 모든 심(心)을 집중하여 귀 기울인 자로서 법을 듣는다. 그러니 나는 당혹스럽도록 사문 고따마에게 가야겠다.”라고. 그러자 마라 빠삐만뜨는 세존에게 갔다. 가서는 세존의 멀지 않은 곳에서 두렵고 무서운 큰 소리를 냈다. 땅이 갈라지는 듯하였다. 그러자 어떤 비구가 어떤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 “비구여, 비구여, 땅이 갈라지는 듯합니다.”라고. 이렇게 말하자 세존이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 “비구여, 땅이 갈라지는 것이 아니다. 이 마라 빠삐만뜨가 그대들이 당혹스럽도록 온 것이다.”라고. 그때 세존은 “이 자는 마라 빠삐만뜨이다.”라고 알고서 마라 빠삐만뜨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etaṃ lokāmisaṃ ghoraṃ, ettha loko vimucchito.
“etañca samatikkamma, sato buddhassa sāvako.
māradheyyaṃ atikkamma, ādiccova virocatī”ti.
색(色)들, 성(聲)들, 향(香)들, 미(味)들, 촉(觸)들, 법(法)들의 모든 것
세상에서 이것은 끔찍한 것이다. 세상은 여기에 열중한다.
그러나 부처의 제자는 사띠 하여 이것을 넘어선다.
마라의 왕국을 넘어서서 마치 태양처럼 빛난다.
그러자 마라 빠삐만뜨는 “세존이 나를 알았다. 선서가 나를 알았다.”라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거기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