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kassakasuttaṃ (SN 4.19-농부 경)
2. dutiyavaggo, 9. kassakasuttaṃ (SN 4.19-농부 경)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때 세존은 비구들에게 열반에 관한 설법으로 가리키고 부추기고 열중케 하고 만족하게 했다. 그 비구들은 골격을 만들고 작의(作意)하고 모든 심(心)을 집중하여 귀 기울인 자로서 법을 들었다.
그때 마라 빠삐만뜨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사문 고따마가 비구들에게 열반에 관한 설법으로 가리키고 부추기고 열중케 하고 만족하게 한다. 그 비구들은 몸을 바르게 하고 작의(作意)하고 모든 심(心)을 집중하여 귀 기울인 자로서 법을 듣는다. 그러니 나는 당혹스럽도록 사문 고따마에게 가야겠다.”라고. 그러자 마라 빠삐만뜨는 농부의 모습으로 변한 뒤 큰 쟁기를 어깨에 메고 긴 몰이 막대를 쥐고 머리카락을 흩트리고 대마로 된 옷을 입고 진흙이 묻은 발로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문이여, 밭 가는 소를 보았소?”라고. “빠삐만뜨여, 밭 가는 소들에 의해 그대에게 무엇이 있는가?” “사문이여, 안(眼)은 나의 것이고, 색(色)들은 나의 것이고, 안촉(眼觸)에 의한 식(識)의 처(處)는 나의 것이오. 사문이여, 그대는 나의 것의 어디로 가서 벗어나겠소? 사문이여, 이(耳)는 나의 것이고, 성(聲)들은 나의 것이고 … 사문이여, 비(鼻)는 나의 것이고, 향(香)들은 나의 것이고 … 사문이여, 설(舌)은 나의 것이고, 미(味)들은 나의 것이고 … 사문이여, 신(身)은 나의 것이고, 촉(觸)들은 나의 것이고 … 의(意)는 나의 것이고, 법(法)들은 나의 것이고, 의촉(意觸)에 의한 식(識)의 처(處)는 나의 것이오. 사문이여, 그대는 나의 것의 어디로 가서 벗어나겠소?”라고.
“빠삐만뜨여, 안은 그대의 것이고, 색들은 그대의 것이고, 안촉에 의한 식의 처는 그대의 것이오. 그러나 빠삐만뜨여, 안이 없고 색들이 없고 안촉에 의한 식의 처가 없는 곳, 빠삐만뜨여, 거기는 그대가 갈 수 없는 곳이오. 빠삐만뜨여, 이는 그대의 것이고, 성들은 그대의 것이고, 이촉에 의한 식의 처는 그대의 것이오. 그러나 빠삐만뜨여, 이가 없고 성들이 없고 이촉에 의한 식의 처가 없는 곳, 빠삐만뜨여, 거기는 그대가 갈 수 없는 곳이오. 빠삐만뜨여, 비는 그대의 것이고, 향들은 그대의 것이고, 비촉에 의한 식의 처는 그대의 것이오. 그러나 빠삐만뜨여, 비가 없고 향들이 없고 비촉에 의한 식의 처가 없는 곳, 빠삐만뜨여, 거기는 그대가 갈 수 없는 곳이오. 빠삐만뜨여, 설은 그대의 것이고, 미들은 그대의 것이고, 설촉에 의한 식의 처는 그대의 것이오. … 빠삐만뜨여, 신은 그대의 것이고, 촉들은 그대의 것이고, 신촉에 의한 식의 처는 그대의 것이오. … 빠삐만뜨여, 의는 그대의 것이고, 법들은 그대의 것이고, 의촉에 의한 식의 처는 그대의 것이오. 그러나 빠삐만뜨여, 의가 없고 법들이 없고 의촉에 의한 식의 처가 없는 곳, 빠삐만뜨여, 거기는 그대가 갈 수 없는 곳이오.”라고.
“yaṃ vadanti mama yidanti, ye vadanti mamanti ca.
ettha ce te mano atthi, na me samaṇa mokkhasī”ti.
‘이것은 나의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 ‘나의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대의 의(意)가 여기에 있다면, 사문이여, 그대는 나에게서 풀려나지 못한다.
“yaṃ vadanti na taṃ mayhaṃ, ye vadanti na te ahaṃ.
evaṃ pāpima jānāhi, na me maggampi dakkhasī”ti.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말하는 사람들도 내가 아니다.
빠삐만뜨여, 그대는 이렇게 알아야 한다. 그대는 나의 길도 보지 못한다.
그러자 마라 빠삐만뜨는 “세존이 나를 알았다. 선서가 나를 알았다.”라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거기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