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samiddhisuttaṃ (SN 4.22-사믿디 경)
3. tatiyavaggo, 2. samiddhisuttaṃ (SN 4.22-사믿디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꺄 사람들의 실라와띠에 머물렀다. 그때 사믿디 존자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물렀다. 그때 외딴곳에서 홀로 머물던 사믿디 존자에게 이런 심(心)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다. ― “나의 스승께서 아라한-정등각이시니 참으로 나에게 이득이고 참으로 나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잘 설해진 법과 율에서 출가하였으니 참으로 나에게 이득이고 참으로 나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 나의 동료수행자들이 계를 중시하고 선한 성품을 가졌으니 참으로 나에게 이득이고 참으로 나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라고. 그때 마라 빠삐만뜨가 심(心)으로 사믿디 존자의 심(心)의 온전한 생각을 알고서 사믿디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사믿디 존자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두렵고 무서운 큰 소리를 냈다. 땅이 갈라지는 듯하였다.
그러자 사믿디 존자는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믿디 존자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물렀습니다. 그때 외딴곳에서 홀로 머물던 저에게 이런 심(心)의 온전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나의 스승께서 아라한-정등각이시니 참으로 나에게 이득이고 참으로 나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 내가 이렇게 잘 설해진 법과 율에서 출가하였으니 참으로 나에게 이득이고 참으로 나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 나의 동료수행자들이 계를 중시하고 선한 성품을 가졌으니 참으로 나에게 이득이고 참으로 나에게 잘 얻어진 것이다.’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두렵고 무서운 큰 소리가 났습니다. 땅이 갈라지는 듯하였습니다.”라고.
“사믿디여, 그것은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아니다. 그는 마라 빠삐만뜨인데 그대들을 당혹스럽게 하려고 온 것이다. 가라, 사믿디여, 그대는 거기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물러라.”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사믿디 존자는 세존에게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두 번째도 사믿디 존자는 거기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물렀다. 두 번째도 외딴곳에서 홀로 머물던 사믿디 존자에게 … 두 번째도 마라 빠삐만뜨가 심(心)으로 사믿디 존자의 심(心)의 온전한 생각을 알고서 … 땅이 갈라지는 듯하였다. 그러자 사믿디 존자가 마라 빠삐만뜨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
sati paññā ca me buddhā, cittañca susamāhitaṃ.
kāmaṃ karassu rūpāni, neva maṃ byādhayissasī”ti.
“나는 믿음으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다.
나에게 사띠와 지혜는 얻어졌고, 심(心)은 삼매를 잘 닦는다.
참으로 형상들을 만들어보라, 그대는 나를 두렵게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그러자 마라 빠삐만뜨는 “사믿디 비구가 나를 알았다.”라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면서 거기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