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parinibbānasuttaṃ (SN 6.15-완전한 열반 경)
2. dutiyavaggo, 5. parinibbānasuttaṃ (SN 6.15-완전한 열반 경)
한때 세존은 꾸시나라 근처에 있는 말라들의 살라 숲에서 두 그루의 살라 나무 사이에 머물렀다. 그때 세존은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 나는 이제 그대들에게 ‘유위에서 형성된 것들은 무너지는 것이다. 불방일로써 성취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세존은 초선(初禪)에 들었다. 초선에서 일어나서 제2선(第二禪)에 들었다. 제2선에서 일어나서 제3선(第三禪)에 들었다. 제3선에서 일어나서 제4선(第四禪)에 들었다. 제4선에서 일어나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었다. 공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었다. 식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었다. 무소유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었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상수멸(想受滅)에 들었다.
yattha etādiso satthā, loke appaṭipuggalo.
tathāgato balappatto, sambuddho parinibbuto”ti.
상수멸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었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무소유처에 들었다. 무소유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식무변처에 들었다. 식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공무변처에 들었다. 공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제4선에 들었다. 제4선에서 일어나서 제3선에 들었다. 제3선에서 일어나서 제2선에 들었다. 제2선에서 일어나서 초선에 들었다. 초선에서 일어나서 제2선에 들었다. 제2선에서 일어나서 제3선에 들었다. 제3선에서 일어나서 제4선에 들었다. 제4선에서 일어난 뒤 세존은 곧바로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두려움과 공포의 전율을 일으키며 땅이 크게 흔들렸고, 천둥이 쳤다.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사함빠띠 범천이 이런 게송을 읊었다. ―
“세상의 모든 존재는 분명히 몸을 내려놓을 것이다.
세상에서 견줄 수 없는 인간이신 스승.
힘을 갖추신 여래, 깨달으신 분도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uppajjitvā nirujjhanti, tesaṃ vūpasamo sukho”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신들의 왕 삭까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
“유위(有爲)에서 형성된 것들은 참으로 무상(無常)하여 생겨나고 무너지는 성질을 가졌다.
생겨남을 원인으로 소멸한다. 그들의 가라앉음이 행복이다.”
sabbākāravarūpete, sambuddhe parinibbute”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아난다 존자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
“최선의 것을 모두 갖춘 깨달은 분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그때 두려웠고, 그때 소름이 끼쳤다.”
anejo santimārabbha, cakkhumā parinibbuto.
pajjotasseva nibbānaṃ, vimokkho cetaso ahū”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아누룻다 존자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
“들숨-날숨이 없고, 심(心)이 안정되신 분
평화의 기반 때문에 동요하지 않는 분, 성자께서는 돌아가셨다.
가라앉은 심(心)으로 느낌을 참아내셨다.
단지 등불이 꺼지듯 심(心)이 해탈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