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 (SN 7.11-까시바라드와자 경)[불사(不死)의 열매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 (SN 7.11-까시바라드와자 경)[불사(不死)의 열매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62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fsLyjRlqUw
500의 쟁기를 동원해서 농사 짓는(kasi) 바라드와자 바라문이 탁발을 위해 서 있는 부처님에게 ‘밭을 갈고 씨 뿌린 뒤에 먹으시오!’라고 말하자 부처님은 자신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다고 답합니다.
; 중국의 승려 백장 선사의 어록으로 알려진 일일부작(一日不作) 일일불식(一日不食)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임 ☞ https://namu.wiki/w/%EC%9D%BC%EC%9D%BC%EB%B6%80%EC%9E%91%20%EC%9D%BC%EC%9D%BC%EB%B6%88%EC%8B%9D
어떤 열매(phala)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지의 주제를 말하는데, 바라문은 몸에 구속된 삶의 과정에서 몸의 자량인 곡식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만, 부처님은 몸의 구속에서 벗어남 즉 불사의 열매(amatapphala)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곡식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농사 도구 즉 멍에-쟁기-쟁기날-몰이 막대-황소 등이 필요하지만, 불사의 열매를 위해서는 다른 도구가 필요합니다. ― 「“믿음은 씨앗, 계행(戒行)은 비, 나에게 지혜는 멍에와 쟁기, 히리는 쟁기를 지탱하는 막대 자루, 의(意)는 쟁기와 막대 자루를 묶는 끈, 나에게 사띠는 쟁기날과 몰이 막대, 몸을 단속하고, 말을 단속하고, 뱃속의 음식을 단속하고, 진리는 자르는 일을 하고, 부드러움은 나의 해방, 나에게 정진은 유가안온(瑜伽安穩)을 가져오는 짐지는 가축, 슬퍼하지 않는 곳에 가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 이렇게 밭을 갈고, 밭을 간 그는 불사(不死)의 열매를 얻습니다. 이렇게 밭을 갈고, 밭을 간 뒤에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납니다.」
불사의 열매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부처님을 알고서 까시바라드와자 바라문은 음식을 권하지만, 부처님은 게송을 읊어 얻는 것을 먹지 않는다고 거절합니다.
까시바라드와자 바라문은 귀의하여 재가 신자가 됩니다.
※ 숫따니빠따의 (KN 5.4-까시바라드와자 경)은 이 경과 같은 일화인데, (SN 7.9-순다리까 경)에 나오는 ‘남은 음식은 처리’에 대한 일화가 더해진 뒤 귀의하고 출가하여 아라한을 성취하는 일화로 전개됩니다.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10_01_01&wr_id=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