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aṅgāravasuttaṃ (SN 7.21-상가라와 경)
2. upāsakavaggo, 11. saṅgāravasuttaṃ (SN 7.21-상가라와 경)
사왓티에서 설해짐. 그때 상가라와라는 물로 정화하는 바라문이 사왓티에 살았는데, 물로 정화하고, 저녁과 새벽에 물에 들어가는 실천을 하며 살았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탁발을 위해 사왓티에 들어갔다. 사왓티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온 아난다 존자는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상가라와라는 물로 정화하는 바라문이 사왓티에 사는데, 물로 정화하고, 저녁과 새벽에 물에 들어가는 실천을 하며 삽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연민으로 상가라와 바라문의 집으로 가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세존은 침묵으로 동의했다.
세존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상가라와 바라문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상가라와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시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상가라와 바라문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참으로 바라문이여, 그대는 물로 정화하는 사람이어서 물로 정화하고, 저녁과 새벽에 물에 들어가는 실천을 하며 삽니까?”라고.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바라문이여, 그대는 어떤 이유를 보기에 물로 정화하는 사람이어서 물로 정화하고, 저녁과 새벽에 물에 들어가는 실천을 하며 삽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낮에 제가 저지른 악업을 저녁의 목욕을 통해 흘려보냅니다. 밤에 저지른 악업을 새벽의 목욕을 통해 흘려보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런 이유를 보기에 물로 정화하는 저는 물로 정화하고, 저녁과 새벽에 물에 들어가는 실천을 하며 삽니다.”
“dhammo rahado brāhmaṇa sīlatittho,
anāvilo sabbhi sataṃ pasattho.
yattha have vedaguno sinātā,
anallagattāva taranti pāran”ti.
“바라문이여, 법은 계의 포구를 가진 깨끗한 호수
고결한 사람이 평화로운 사람들에게 칭송하는 것
높은 앎을 가진 사람들이 목욕하는 곳
그들은 젖지 않은 몸으로 저편으로 건넌다.”
이렇게 말했을 때, 상가라와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길을 찾는 저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