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khomadussasuttaṃ (sn 7.22-코마둣사 경)
2. upāsakavaggo, 12. khomadussasuttaṃ (sn 7.22-코마둣사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삭까에서 코마둣사라는 사꺄들의 번화가에 머물렀다. 세존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코마둣사 번화가로 탁발을 위해 들어갔다. 그때 코마둣사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이 어떤 해야 할 일 때문에 집회소에 함께 모여있었는데, 비도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세존은 그 집회소로 갔다. 코마둣사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이 멀리서 오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 “저 삭발한 사문들은 누구인가? 집회소의 법을 아는 자들인가?”라고. 그러자 세존은 코마둣사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
santo na te ye na vadanti dhammaṃ.
rāgañca dosañca pahāya mohaṃ,
dhammaṃ vadantā ca bhavanti santo”ti.
“평화로운 자들이 없는 곳은 집회소가 아니고
법을 말하지 않는 자들은 평화로운 자가 아니다.
탐과 진과 치를 버리고서
법을 말하는 자들이 평화로운 자이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코마둣사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런 저희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희를 오늘부터 살아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