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ariyasāvakasuttaṃ (SN 12.49-성스러운 제자 경)
5. gahapativaggo, 9. ariyasāvakasuttaṃ (SN 12.49-성스러운 제자 경)
사왓티에 머물다. …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이런 생각이 없다. ― ‘무엇이 있을 때 무엇이 있고, 무엇의 생김으로부터 무엇이 생기는가? (무엇이 있을 때 행(行)들이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식(識)이 있는가?) 무엇이 있을 때 명색(名色)이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육입(六入)이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촉(觸)이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수(受)가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애(愛)가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취(取)가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유(有)가 있고, 무엇이 있을 때 생(生)이 있고, 무엇이 있을 때 노사(老死)가 있는가?’라고.
그리고 비구들이여, 오직 여기에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의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 앎이 있다. ― ‘이것이 있을 때 이것이 있고, 이것의 생김으로부터 이것이 생긴다. (무명(無明)이 있을 때 행(行)들이 있고, 행들이 있을 때 식(識)이 있다.) 식이 있을 때 명색(名色)이 있고, 명색이 있을 때 육입(六入)이 있고, 육입이 있을 때 촉(觸)이 있고, 촉이 있을 때 수(受)가 있고, 수가 있을 때 애(愛)가 있고, 애가 있을 때 취(取)가 있고, 취가 있을 때 유(有)가 있고, 유가 있을 때 생(生)이 있고, 생이 있을 때 노사(老死)가 있다.’라고.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 ‘이렇게 이 세상이 자라난다.’라고.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이런 생각이 없다. ― ‘무엇이 없을 때 무엇이 없고, 무엇의 소멸로부터 무엇이 소멸하는가? (무엇이 없을 때 행(行)들이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식(識)이 없는가?) 무엇이 없을 때 명색(名色)이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육입(六入)이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촉(觸)이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수(受)가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애(愛)가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취(取)가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유(有)가 없고, 무엇이 없을 때 생(生)이 없고, 무엇이 없을 때 노사(老死)가 없는가?’라고.
그리고 비구들이여, 오직 여기에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의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 앎이 있다. ― ‘이것이 없을 때 이것이 없고, 이것의 소멸로부터 이것이 소멸한다. (무명(無明)이 없을 때 행(行)들이 없고, 행들이 없을 때 식(識)이 없다.) 식이 없을 때 명색(名色)이 없고, 명색이 없을 때 육입(六入)이 없고, 육입이 없을 때 촉(觸)이 없고, 촉이 없을 때 수(受)가 없고, 수가 없을 때 애(愛)가 없고, 애가 없을 때 취(取)가 없고, 취가 없을 때 유(有)가 없고, 유가 없을 때 생(生)이 없고, 생이 없을 때 노사(老死)가 없다.’라고. 그는 이렇게 분명히 안다. ― ‘이렇게 이 세상이 소멸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렇게 세상의 자라남과 줄어듦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견해를 갖춘 자라고도, 봄을 갖춘 자라고도, 이런 정법(正法)에 온 자라고도, ‘이런 정법을 본다.’라고도, 유학의 지(知)를 갖춘 자라고도, 유학의 명(明)을 갖춘 자라고도, 법의 흐름에 든 자라고도, 성스러운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자라고도, ‘불사(不死)의 문을 두드리며 머문다.’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