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bālapaṇḍitasuttaṃ (SN 12.19-우현(愚賢) 경)
2. āhāravaggo, 9. bālapaṇḍitasuttaṃ (SN 12.19-우현(愚賢) 경)
사왓티에 머물다. …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에 덮이고 애(愛)에 묶여서 어리석은 자에게 이렇게 이 몸이 일어난다. 이렇게 이 몸과 밖의 명색(名色)이 있다. 여기에 이 쌍(雙)이 있고, 쌍을 연(緣)하여 육촉처(六觸處)가 있다. 이들 가운데 어떤 것에 의해 닿아진 어리석은 자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
[초기불전연구원]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서 어리석은 자의 이 몸은 이와 같이 생겨난다. 이처럼 이 몸과 밖의 정신-물질이 생겨난다. 이렇게 해서 한 쌍이 존재하게 된다. 한 쌍을 조건으로 하여 감각접촉이 있고, 여섯 [감각접촉이] 장소에 닿거나 이들 가운데 하나에 닿아서 어리석은 자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수행승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갈애에 묶인 어리석은 자에게는 이 현세의 몸이 생겨난다. 이처럼 이러한 몸이 생겨나고 외부에 명색이 주어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 쌍이 성립하고 한 쌍의 성립에 의해 접촉, 즉 여섯 가지 접촉의 감역이 생겨나고 어리석은 자는 그들 또는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의 접촉을 통해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
[Bhikkhu Bodhi] “Bhikkhus, for the fool, hindered by ignorance and fettered by craving, this body has thereby originated. So there is the body and external name-and-form: thus this dyad. Dependent on the dyad there is contact. there are just six sense bases, contacted through whichㅡor through a certain one among themㅡ the fool experiences pleasure and pain.
[Bhikkhuni Uppalavanna] “Monks, to the fool obstructed by ignorance and associated by craving this body arises. To him name and matter is something external to the body. Thus because of this name and matter arise a contact in these same six spheres and the fool experiences pleasant and unpleasant feelings on account of that contact, in some way or another.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애에 묶여서 현명한 자에게 이렇게 이 몸이 일어난다. 이렇게 이 몸과 밖의 명색(名色)이 있다. 여기에 이 쌍(雙)이 있고, 쌍을 연(緣)하여 육촉처(六觸處)가 있다. 이들 가운데 어떤 것에 의해 닿아진 현명한 자는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에 비해 현명한 자에게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름이 있는가?” “대덕이시여, 참으로 법들은 세존을 뿌리로 하고, 세존을 도관(導管)으로 하고, 세존을 의지합니다. 대덕이시여, 이 말씀의 의미를 세존께서 분명히 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비구들은 세존에게서 듣고서 명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구들이여, 듣고 잘 사고(思考)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그러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애에 묶인 어리석은 자에게 이 몸이 일어난다. 그 어리석은 자에게 무명은 버려지지 않고 애는 부서지지 않는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어리석은 자는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해 바르게 범행을 닦지 않는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는 몸이 무너진 뒤 몸으로 간다. 몸으로 간 그는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무명에 덮이고 애에 묶인 현명한 자에게 이 몸이 일어난다. 그 현명한 자에게 무명은 버려지고 애는 부서진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현명한 자는 괴로움의 부서짐을 위해 바르게 범행을 닦는다. 그래서 현명한 자는 몸이 무너진 뒤 몸으로 가지 않는다. 몸으로 가지 않은 그는 태어남과 늙음-죽음과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나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범행의 실천, 어리석은 자에 비해 현명한 자에게 이것이 차이이고, 이것이 특별함이고, 이것이 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