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paccayasuttaṃ (SN 12.27-조건 경)
3. dasabalavaggo, 7. paccayasuttaṃ (SN 12.27-조건 경)
사왓티에 머물다. … “비구들이여, 무명(無明)을 조건으로 행(行)들이, 행들을 조건으로 식(識)이, 식을 조건으로 명색(名色)이, 명색을 조건으로 육입(六入)이, 육입을 조건으로 촉(觸)이, 촉을 조건으로 수(受)가, 수를 조건으로 애(愛)가, 애를 조건으로 취(取)가, 취를 조건으로 유(有)가, 유를 조건으로 생(生)이, 생을 조건으로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생긴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무더기가 자라난다[고집(苦集)].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노사(老死-늙음-죽음)인가? 이런저런 중생에 속하는 그러그러한 중생의 무리에서 늙음, 노쇠함, 치아가 부러짐, 머리가 흼,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기능[근(根)]의 파괴, 이것이 노(老-늙음)이라고 불린다. 이런저런 중생에 속하는 그러그러한 중생의 무리로부터 종말, 제거됨, 해체, 사라짐, 사망, 죽음, 서거, 온(蘊)의 해체, 육체를 내려놓음, 이것이 사(死-죽음)이라고 불린다. 이렇게 이것이 노(老-늙음)고, 이것이 사(死-죽음)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노사(老死-늙음-죽음)라고 불린다. 생이 자라날 때 노사가 자라나고, 생이 소멸할 때 노사가 소멸한다. 오직 이것, 정견-정사유-정어-정업-정명-정정진-정념-정정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가 노사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생(生-태어남)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유(有-존재)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취(取-집착)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애(愛-갈애)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수(受-느낌/경험)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촉(觸-만남)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육입(六入-여섯 인식 주관)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명색(名色-파생된 것과 물질)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식(識)인가?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행(行)들인가? 비구들이여, 이런 세 가지 행들이 있다. ― 신행(身行), 구행(口行), 심행(心行). 비구들이여, 이것이 행들이라고 불린다. 무명이 자라날 때 행들이 자라나고, 무명이 소멸할 때 행들이 소멸한다. 오직 이것, 정견-정사유-정어-정업-정명-정정진-정념-정정의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가 행들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이렇게 조건을 꿰뚫어 알고, 이렇게 조건의 자라남을 꿰뚫어 알고, 이렇게 조건의 소멸을 꿰뚫어 알고, 이렇게 조건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을 꿰뚫어 알 때, 비구들이여, 이 성스러운 제자는 견해를 갖춘 자라고도, 봄을 갖춘 자라고도, 이런 정법(正法)에 온 자라고도, ‘이런 정법을 본다.’라고도, 유학의 지(知)를 갖춘 자라고도, 유학의 명(明)을 갖춘 자라고도, 법의 흐름에 든 자라고도, 성스러운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자라고도, ‘불사(不死)의 문을 두드리며 머문다.’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