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nidānasuttaṃ (SN 12.60-인연 경)
6. dukkhavaggo, 10. nidānasuttaṃ (SN 12.60-인연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ㅡ 한때 세존은 꾸루에서 깜마사담마라는 이름의 꾸루의 마을에 머물렀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에게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이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대덕이시여, 이 연기(緣起)는 최고로 심오하고 심오하게 드러납니다. 그런데도 저에게 분명하고 분명하게 드러납니다.”라고.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그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이 연기(緣起)는 심오하고 심오하게 드러난다. 아난다여, 이 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타래처럼 얽혀있고, 가문으로 매듭지어졌고, 문자 풀 같은 존재인 사람들은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윤회를 넘어서지 못한다.
아난다여, 집착되는 법들에 대해 매력(魅力)을 이어보며 머무는 자에게 애(愛)는 늘어난다. 애(愛)의 조건으로부터 취(取)가 있다. 취(取)의 조건으로부터 유(有)가 있다. 유(有)의 조건으로부터 생(生)이 있다. 생(生)의 조건으로부터 노사(老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가 함께 있다.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덩어리의 일어남이 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큰 나무가 있다. 그 나무의 아래로도 뻗어있고, 옆으로도 뻗어있는 모든 뿌리들은 위로 영양을 공급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그 자량과 그 연료가 있는 그 큰 나무는 오래 긴 시간 동안 유지될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집착되는 법들에 대해 매력(魅力)을 이어보며 머무는 자에게 애(愛)는 늘어난다. 애(愛)의 조건으로부터 취(取)가 있다. 취(取)의 조건으로부터 유(有)가 있다 …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덩어리의 일어남이 있다.
비구들이여, 집착되는 법들에 대해 위험(危險)을 이어보며 머무는 자에게 애(愛)는 소멸한다. 애(愛)의 멸(滅)로부터 취(取)의 멸(滅)이 있다. 취(取)의 멸(滅)로부터 유(有)의 멸(滅)이 있다 …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덩어리의 멸(滅)이 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큰 나무가 있다. 그때 사람이 괭이를 가지고 올 것이다. 그는 그 나무를 뿌리에서 자를 것이다. 뿌리를 자른 뒤에 파헤칠 것이다. 파헤친 뒤에 뿌리들 심지어 잔뿌리마저 뽑아 올릴 것이다. 그는 그 나무를 조각조각 쪼갤 것이다. 조각조각 쪼갠 뒤에 산산조각 낼 것이다. 산산조각 낸 뒤에 파편으로 만들 것이다. 파편으로 만든 뒤에 바람과 열로 건조시킬 것이다. 바람과 열로 건조시킨 뒤에 불로 태울 것이다. 불로 태운 뒤에 고운 재로 만들 것이다. 고운 재로 만든 뒤에 강한 바람에 날리거나 강의 거센 흐름에 흘려보낼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그 큰 나무는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집착되는 법들에 대해 위험(危險)을 이어보며 머무는 자에게 애(愛)는 소멸한다. 애(愛)의 멸(滅)로부터 취(取)의 멸(滅)이 있다. 취(取)의 멸(滅)로부터 유(有)의 멸(滅)이 있다. 유(有)의 멸(滅)로부터 생(生)의 멸(滅)이 있다 … 이렇게 이 모든 괴로움 덩어리의 멸(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