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불방일] 4. 4. pamādavihārīsuttaṃ (SN 35.97-방일에 머무는 자 경)
10. saḷavaggo, 4. pamādavihārīsuttaṃ (SN 35.97-방일에 머무는 자 경)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방일(放逸)에 머무는 자와 불방일(不放逸)에 머무는 자에 대하여 설하겠다. 그것을 잘 들어라.
• 방일(放逸) [명사]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방탕하게 놂.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방일(放逸)에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안근(眼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의 심(心)은 더럽힌다. 안(眼)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色)들에 대해 더럽힌 심(心)을 가진 자에게는 환희가 없다. 환희가 없을 때 희열이 없고, 희열이 없을 때 진정되지 않고, 진정되지 않을 때 괴로움이 있다. 괴로운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를 닦지 않을 때 법(法)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법들이 드러나지 않을 때 방일에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 설근(舌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의 심(心)은 더럽힌다. 설(舌)로 인식해야 하는 미(味)들에 대해 더럽힌 심(心)을 가진 자에게는 … 의근(意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의 심(心)은 더럽힌다. 의(意)로 인식해야 하는 법(法)들에 대해 더럽힌 심(心)을 가진 자에게는 환희가 없다. 환희가 없을 때 희열이 없고, 희열이 없을 때 진정되지 않고, 진정되지 않을 때 괴로움이 있다. 괴로운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를 닦지 않을 때 법(法)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법들이 드러나지 않을 때 방일에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방일(放逸)에 머문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불방일(不放逸)에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안근(眼根)을 단속하며 머무는 자의 심(心)은 더럽히지 않는다. 안(眼)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色)들에 대해 더럽히지 않은 심(心)을 가진 자에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긴다. 의(意)가 희열하면 몸이 진정된다. 몸이 진정된 자는 행복하게 머문다. 행복한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어진다. 심(心)이 삼매를 닦을 때 법(法)들은 드러난다. 법들이 드러날 때 불방일(不放逸)에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 설근(舌根)을 단속하며 머무는 자의 심(心)은 더럽히지 않는다. 안(眼)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色)들에 대해 더럽히지 않은 심(心)을 가진 자에게 … 불방일(不放逸)에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의근(意根)을 단속하며 머무는 자의 심(心)은 더럽히지 않는다. 의(意)로 인식해야 하는 법(法)들에 대해 더럽히지 않은 심(心)을 가진 자에게 환희가 생긴다.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긴다. 의(意)가 희열하면 몸이 진정된다. 몸이 진정된 자는 행복하게 머문다. 행복한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어진다. 심(心)이 삼매를 닦을 때 법(法)들은 드러난다. 법들이 드러날 때 불방일(不放逸)에 머무는 자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불방일(不放逸)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