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kāmaguṇasuttaṃ (SN 35.100-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 경)
12. lokakāmaguṇavaggo, 4. kāmaguṇasuttaṃ (SN 35.100-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 경)
“비구들이여, 깨달음 이전,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던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ㅡ ‘가고 있는 나의 심(心)은 과거에 심(心)에 닿았고, 지나갔고 소멸하고 변해버린 이들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속한 것들에게로 많이 갈 것이고, 현재에 대해서 가거나 미래에 대해서 조금 가거나 할 것이다.’ 그런 나에게, 비구들이여,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ㅡ ‘과거에 심(心)에 닿았고, 지나갔고 소멸하고 변해버린 이들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속한 것들에게로 나는 스스로의 불방일(不放逸)과 사띠와 심(心)의 보호를 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도 가고 있는 그대들의 심(心)은 과거에 심(心)에 닿았고, 지나갔고 소멸하고 변해버린 이들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속한 것들에게로 많이 갈 것이고, 현재에 대해서 가거나 미래에 대해서 조금 가거나 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도 예전에 심(心)에 닿았고, 지나갔고 소멸하고 변해버린 이들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속한 것들에게로 그대들은 스스로의 불방일(不放逸)과 사띠와 심(心)의 보호를 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이렇게 말한 뒤에 세존은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갔다.
그러자 세존이 들어간 뒤 오래지 않아 그 비구들에게 이런 의논이 있었다. ㅡ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간략하게 개요를 말한 뒤에 상세한 의미를 분석하지 않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ㅡ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개요를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참으로 누가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그러자 그 비구들에게 이런 의논이 있었다. ㅡ “아난다 존자는 스승의 칭찬을 받는 분이고, 현명한 동료 수행자들의 존중을 받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제 우리는 아난다 존자에게 갑시다.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이 말씀의 의미를 질문합시다.”라고.
그러자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간략하게 개요를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으신 채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ㅡ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도반이여, 그런 저희들에게 세존께서 들어가신 뒤 오래지 않아 이런 의논이 있었습니다. ㅡ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간략하게 개요를 말한 뒤에 상세한 의미를 분석하지 않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ㅡ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개요를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참으로 누가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도반이여, 그런 저희들에게 이런 의논이 있었습니다. ㅡ ‘아난다 존자는 스승의 칭찬을 받는 분이고, 현명한 동료 수행자들의 존중을 받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제 우리는 아난다 존자에게 갑시다.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이 말씀의 의미를 질문합시다.’라고. 아난다 존자께서는 분석해 주십시오.”
“예를 들면, 도반들이여, 심재(心材)를 바라고 심재를 구하고 심재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심재를 가지고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를 지나치고 기둥을 지나쳐서 가지와 잎사귀에서 심재가 찾아져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렇게 존자들의 스승께서 앞에 계셨을 때 얻어야 하는 이것을 그분 세존을 제켜두고 우리가 그 의미를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눈이 되신 분, 앎이 되신 분, 법이 되신 분, 으뜸이 되신 분, 말씀하시는 분, 선언하신 분, 뜻을 결정하시는 분, 불사(不死)를 주시는 분, 법의 주인이신 여래입니다. 그러므로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그대들은 세존께 그 뜻을 되물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하신 대로 그것을 명심해야 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서는 알아야 할 것을 아시고, 보아야 할 것을 보시는 분이며, 눈이 되신 분, 앎이 되신 분, 법이 되신 분, 으뜸이 되신 분, 말씀하시는 분, 선언하신 분, 뜻을 결정하시는 분, 불사(不死)를 주시는 분, 법의 주인이신 여래입니다. 그러므로 그때가 바른 시기였습니다. 저희들은 세존께 그 뜻을 되물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하신 대로 그것을 명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는 스승의 칭찬을 받는 분이고, 현명한 동료 수행자들의 존중을 받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아난다 존자는 편히 생각하셔서 분석해 주십시오.”
“그렇다면, 도반들이여, 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으신 채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는데,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상세한 의미를 나는 이렇게 압니다. 도반들이여, 육처(六處)의 소멸, 이것에 대해서 세존은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으신 채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상세한 의미를 나는 이렇게 압니다. 원하는 그대 존자들은 세존께 가서 이 의미를 다시 여쭈어 보십시오. 그래서 부처님이 설명해 주시는 대로 그것을 명심하십시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간략하게 개요를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으신 채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대덕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세존께서 들어가신 뒤 오래지 않아 이런 의논이 있었습니다. ㅡ ‘도반들이여, 세존께서는 이것을 간략하게 개요를 말한 뒤에 상세한 의미를 분석하지 않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가셨습니다. ㅡ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 처(處)들은 알려져야 한다. 거기서 안(眼)이 소멸하고 색상(色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설(舌)이 소멸하고 미(味)들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 … 거기서 의(意)가 소멸하고 법상(法想)이 소멸하는 그 처(處)는 알려져야 한다.’라고.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개요를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참으로 누가 상세하게 분석해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이런 의논이 있었습니다. ㅡ ‘아난다 존자는 스승의 칭찬을 받는 분이고, 현명한 동료 수행자들의 존중을 받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서 이처럼 간략하게 대강을 설하시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해 주지 않은 이것의 의미를 상세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제 우리는 아난다 존자에게 갑시다.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이 말씀의 의미를 질문합시다.’라고. 그래서 대덕이시여, 저희는 아난다 존자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 뜻을 질문하였습니다. 대덕이시여, 그런 저희들에게 아난다 존자는 이런 방식과 이런 구문들과 이런 표현들로서 의미를 분석해 주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아난다는 현자(賢者)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는 큰 지혜를 가졌다. 만약 그대들이 나에게 이 의미를 물었더라도 나도 아난다가 말한 것과 같이 설명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것의 의미이다. 이렇게 그것을 명심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