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udāyīsuttaṃ (SN 35.187-우다이 경)
18. samuddavaggo, 7. udāyīsuttaṃ (SN 35.187-우다이 경)
한때 아난다 존자와 우다이 존자가 꼬삼비에서 고시따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난 우다이 존자가 아난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우다이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아난다여, 몸에 대해서는 세존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선언되고, 분명해지고, 알려졌습니다. ㅡ ‘이렇게 몸은 무아(無我)다.’라고. 이와 같이 식(識)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ㅡ ‘이렇게 식(識)도 무아(無我)다.’라고.”
“도반 우다이여, 몸에 대해서는 세존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선언되고, 분명해지고, 알려졌습니다. ㅡ ‘이렇게 몸은 무아(無我)다.’라고. 이와 같이 식(識)을 공표하고, 전달하고, 선언하고, 시작하고, 드러내고, 분석하고, 해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ㅡ ‘이렇게 식(識)도 무아(無我)다.’라고.
도반이여, 안(眼)과 색(色)들을 연(緣)하여 안식(眼識)이 생깁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안식(眼識)의 생김을 위한 원인과 조건이 모든 것에 의해 모두, 모든 방법으로부터 모두 남김없이 소멸된다면 그래도 안식(眼識)이 선언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이런 방법에 의해서도 세존에 의해 선언되고, 분명해지고, 알려졌습니다. ㅡ ‘이렇게 식(識)은 무아(無我)다.’라고. …
도반이여, 설(舌)과 미(味)들을 연(緣)하여 설식(舌識)이 생깁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설식(舌識)의 생김을 위한 원인과 조건이 모든 것에 의해 모두, 모든 방법으로부터 모두 남김없이 소멸된다면 그래도 설식(舌識)이 선언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이런 방법에 의해서도 세존에 의해 선언되고, 분명해지고, 알려졌습니다. ㅡ ‘이렇게 식(識)은 무아(無我)다.’라고. …
도반이여, 의(意)와 법(法)들을 연(緣)하여 의식(意識)이 생깁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의식(意識)의 생김을 위한 원인과 조건이 모든 것에 의해 모두, 모든 방법으로부터 모두 남김없이 소멸된다면 그래도 의식(意識)이 선언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도반이여.” “이런 방법에 의해서도 세존에 의해 선언되고, 분명해지고, 알려졌습니다. ㅡ ‘이렇게 식(識)은 무아(無我)다.’라고.
예를 들면, 도반이여, 심재(心材)를 바라고 심재를 구하고 심재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날카로운 도끼를 들고 숲에 갈 것입니다. 그는 거기서 곧게 서고 새로 돋은 거대한 높이의 까달리 나무[열대 파초의 일종] 줄기를 볼 것입니다. 그는 뿌리를 자를 것입니다. 뿌리를 자른 뒤에 꼭대기를 자를 것입니다. 꼭대기를 자른 뒤에 가장자리를 제거할 것입니다. 그는 거기서 중심을 둘러싼 부분[겉재목]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어디에서 심재(心材)[속재목]을 얻겠습니까! 이와 같이, 도반이여, 비구는 육촉처(六觸處)에서 아(我)도 아(我)에 속한 것도 관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관찰하지 않는 그는 세상에서 아무 것도 붙잡지 않습니다. 붙잡지 않으면 갈망하지 않습니다. 갈망하지 않으면 스스로 완전히 열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