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avassutapariyāyasuttaṃ (SN 35.243-흘러나옴의 방식 경)
19. āsīvisavaggo, 6. avassutapariyāyasuttaṃ (SN 35.243-흘러나옴의 방식 경)
한때 세존은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의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강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다. 그때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의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새 강당은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 사용해 주십시오. 세존께서 먼저 사용하시고 나중에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사용할 것입니다. 그것은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에게 오래 이익과 행복을 위한 것이 될 것입니다.” 세존은 침묵으로 동의했다.
그러자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의 동의를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새 강당으로 갔다. 가서는 강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고서 세존께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강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가실 시간을 생각하십시오.”라고. 세존은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비구 상가와 함께 새 강당으로 갔다. 가서는 발을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았다. 비구 상가도 발을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도 역시 발을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그러자 세존은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에게 늦은 밤까지 법의 말씀으로 설명하고 격려하고 분명히 하고 기쁘게 한 뒤 돌려보냈다. “고따마들이여, 밤이 깊었다. 이제 갈 시간이 되었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은 세존께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그러자 세존은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돌아간 뒤 오래지 않아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말했다. ― “목갈라나여, 비구 상가는 해태-혼침이 없다. 목갈라나여, 비구 상가에게 비구들을 위한 법의 말씀을 들려주어라. 나는 등이 아프다. 그래서 누어야겠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에게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은 대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편 뒤에 발에 발을 포개고, 사띠-삼빠자나 하면서 일어남의 상(想)을 작의(作意)하고서 오른쪽으로 사자처럼 누웠다. 거기서 마하목랄라나 존자는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 “도반들이여, 그대들에게 흘러나옴의 방식과 흘러나오지 않음의 방식에 대해 설할 것입니다. 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라고.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그 비구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
• avassuta (adj.) [Sk. *avasruta, pp. of ava + sru, cp. avassava]
1. (lit.) flowing out or down, oozing, leaking
2. (fig.) (cp. anvāssava & āsava) filled with desire lustful
<-> Neg. anavassuta:
1. not leaking, without a leak
2. free from leakage, i. e. from lust or moral intoxication
“도반들이여, 어떻게 흘러나옵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고서 사랑스러운 색(色)에 대해 기울고, 사랑스럽지 않은 색(色)에 대해 거부합니다. 몸에 대한 사띠를 준비하지 않고 작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그는 생겨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 설(舌)로 미(味)를 맛보고서 … 의(意)로 법(法)을 인식하고서 사랑스러운 법(法)에 대해 기울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法)에 대해 거부합니다. 몸에 대한 사띠를 준비하지 않고 작은 심(心)으로 머뭅니다. 그는 생겨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안(眼)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色)들에서 흘러나오는 비구 … 설(舌)로 인식해야 하는 미(味)들에서 흘러나오는 비구 … 의(意)로 인식해야 하는 법(法)들에서 흘러나오는 비구라고 불립니다. 이렇게 머무는 비구에게, 도반들이여, 만약 그에게 안(眼)으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고, 마라는 대상을 얻습니다. … 만약 그에게 설(舌)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고, 마라는 대상을 얻습니다. … 만약 그에게 의(意)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고, 마라는 대상을 얻습니다.
예를 들면, 도반들이여, 갈대로 지은 오두막이나 죽은 지 삼사 년 된 마른 나무로 지은 초가집이 있습니다. 만약 동쪽에서도 그것으로 불타는 횃불을 가지고 온다면, 불은 기회를 얻을 것이고, 불은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서쪽에서도 그것으로 불타는 횃불을 가지고 온다면 … 만약 북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남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낮은 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높은 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어떤 쪽에서라도 그것으로 불타는 횃불을 가지고 온다면, 불은 기회를 얻을 것이고, 불은 대상을 얻을 것입니다. 이처럼, 도반들이여, 이렇게 머무는 비구에게 만약 그에게 안(眼)으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고, 마라는 대상을 얻습니다. … 만약 그에게 설(舌)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고, 마라는 대상을 얻습니다. … 만약 그에게 의(意)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고, 마라는 대상을 얻습니다. 이렇게 머무는 비구를, 도반들이여, 색(色)들이 이겼지, 비구가 색들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성(聲)들이 비구를 이겼지, 비구가 성들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향(香)들이 비구를 이겼지, 비구가 향들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미(味)들이 비구를 이겼지, 비구가 미들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촉(觸)들이 비구를 이겼지, 비구가 촉들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법(法)들이 비구를 이겼지, 비구가 법들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색들에 의해 지배되고, 성들에 의해 지배되고, 향들에 의해 지배되고, 미들에 의해 지배되고, 촉들에 의해 지배되고, 법들에 의해 지배된 비구는 지배된 자이고, 지배하는 자가 아니고, 오염원이고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이끌고 두렵고 보(報)가 괴로움인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이 그를 이겼다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흘러나옵니다.
도반들이여, 어떻게 흘러나오지 않습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비구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고서 사랑스러운 색(色)에 대해 기울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색(色)에 대해 거부하지 않습니다. 몸에 대한 사띠를 준비하고 무량한 심(心)으로 머뭅니다. 그는 생겨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 설(舌)로 미(味)를 맛보고서 … 의(意)로 법(法)을 인식하고서 사랑스러운 법(法)에 대해 기울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법(法)에 대해 거부하지 않습니다. 몸에 대한 사띠를 준비하고 무량한 심(心)으로 머뭅니다. 그는 생겨난 그 악한 불선법들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자리인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안(眼)으로 인식해야 하는 색(色)들에서 흘러나오지 않는 비구 … 설(舌)로 인식해야 하는 미(味)들에서 흘러나오지 않는 비구 … 의(意)로 인식해야 하는 법(法)들에서 흘러나오지 않는 비구라고 불립니다. 이렇게 머무는 비구에게, 도반들이여, 만약 그에게 안(眼)으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 만약 그에게 설(舌)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 만약 그에게 의(意)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도반들이여, 뾰족지붕 건물이나 진흙을 두껍게 바르고 젖은 회반죽을 덧대어 지은 강당이 있습니다. 만약 동쪽에서 그것으로 불타는 횃불을 가지고 온다 해도 불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불은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만약 서쪽에서도 그것으로 불타는 횃불을 가지고 온다 해도 … 만약 북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남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낮은 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높은 쪽에서도 그것으로 … 만약 어떤 쪽에서라도 그것으로 불타는 횃불을 가지고 온다 해도 불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불은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이처럼, 도반들이여, 이렇게 머무는 비구에게 만약 그에게 안(眼)으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 만약 그에게 설(舌)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 만약 그에게 의(意)로부터 마라가 접근해도 마라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합니다. 이렇게 머무는 비구가, 도반들이여, 색(色)들을 이겼지, 색들이 비구를 이기지 않았습니다. 성(聲)들을 비구가 이겼지, 비구를 성들이 이기지 않았습니다. 향(香)들을 비구가 이겼지, 비구를 향들이 이기지 않았습니다. 미(味)들을 비구가 이겼지, 비구를 미들이 이기지 않았습니다. 촉(觸)들을 비구가 이겼지, 비구를 촉들이 이기지 않았습니다. 법(法)들을 비구가 이겼지, 비구를 법들이 이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도반들이여, 색들을 지배하고, 성들을 지배하고, 향들을 지배하고, 미들을 지배하고, 촉들을 지배하고, 법들을 지배하는 비구는 지배하는 자이고, 지배되는 자가 아니고, 오염원이고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어야 하는 존재로 다시 이끌고 두렵고 보(報)가 괴로움인 그 악한 불선법들을 이겼다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그때 세존은 일어나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훌륭하고 훌륭하다, 목갈라나여! 목갈라나여, 그대가 비구들에게 흘러나옴의 방식과 흘러나오지 않음의 방식에 대해 말한 것은 훌륭하다.”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고, 스승은 승인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말씀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