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bhāradvājasuttaṃ (SN 35.110-바라드와자 경) → (SN 35.127)
13. gahapativaggo, 4. bhāradvājasuttaṃ (SN 35.110-바라드와자 경) → (SN 35.127)
한때 삔돌라바라드와자 존자가 꼬삼비에서 고시따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우데나 왕이 삔돌라바라드와자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삔돌라바라드와자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우데나 왕은 삔돌라바라드와자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이 그것에 의해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하는 어떤 원인, 어떤 조건이 있습니까?” “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이것을 말씀하셨습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어머니 정도의 여자들에 대해서는 어머니라는 심(心)을 유지해야 한다. 누이 정도의 여자들에 대해서는 누이라는 심(心)을 유지해야 한다. 딸 정도의 여자들에 대해서는 딸이라는 심(心)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왕이여,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은 이런 원인, 이런 조건에 의해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심(心)은 갈망하는 것입니다. 때때로 어머니 정도의 여자들에 대해서도 탐(貪)의 법(法)들이 생기고, 누이 정도의 여자들에 대해서도 탐(貪)의 법(法)들이 생기고, 딸 정도의 여자들에 대해서도 탐(貪)의 법(法)들이 생깁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이 그것에 의해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하는 다른 원인, 다른 조건이 있습니까?”
“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이것을 말씀하셨습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발바닥으로부터 올라가며, 머리카락으로부터 내려가며, 이 몸에 대해 피부의 경계를 채우는 여러 가지 부정(不淨)한 것들을 관찰해야 한다. ㅡ ‘이 몸에는 머리카락-털-손발톱-이-피부-살-힘줄-뼈-골수-신장-심장-간-흉막-지라-허파-창자-장간막-위-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지방-눈물-기름-침-콧물-관절액-오줌이 있다.’라고.’라고. 왕이여,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은 이런 원인, 이런 조건에 의해서도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심(心)을 닦고, 혜(慧)를 닦은 비구들에게 그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몸을 닦지 못하고, 계(戒)를 닦지 못하고, 심(心)을 닦지 못하고, 혜(慧)를 닦지 못한 비구들에게 그것은 어렵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나는 부정(不淨)으로부터 작의(作意)할 것이다.’라고 하여도 때때로 정(淨)으로부터 접근하게 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이 그것에 의해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하는 다른 원인, 다른 조건이 있습니까?”
“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이것을 말씀하셨습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하며 머물러야 한다. 안(眼)으로 색(色)을 보면서 상(相)을 붙잡지 않고, 뒤따르는 것[수(受)]를 붙잡지 않아야 한다. 그 안근(眼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간탐(慳貪)과 고뇌(苦惱)와 악(惡)한 불선법(不善法)들이 흘러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단속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 안근(眼根)을 보호해야 하고, 안근(眼根)에서 단속해야 한다. 이(耳)로 성(聲)을 들으면서 … 비(鼻)로 향(香)을 맡으면서 … 설(舌)로 미(味)를 맛보면서 … 신(身)으로 촉(觸)을 닿으면서 … 의(意)로 법(法)을 인식하면서 상(相)을 붙잡지 않아야 한다. 그 의근(意根)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간탐(慳貪)과 고뇌(苦惱)와 악(惡)한 불선법(不善法)들이 흘러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단속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 의근(意根)을 보호해야 하고, 의근(意根)에서 단속해야 한다.’라고. 왕이여,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은 이런 원인, 이런 조건에 의해서도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이만큼 잘 말씀하셨습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머리가 검고, 행운의 젊음을 갖추고, 삶의 초반에 소유의 삶을 즐기지 않는 이들 젊고 어린 비구들은 그런 원인, 그런 조건에 의해 살아있는 동안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고, 오랫동안 행하게 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나도 몸으로 보호하지 않고, 말로 보호하지 않고, 심(心)으로 보호하지 않고, 사띠가 확립되지 않고, 기능들을 단속하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갈 때 많은 탐(貪)의 법(法)들이 나를 지배합니다. 그러나 바라드와자 존자여, 내가 몸으로 보호하고, 말로 보호하고, 심(心)으로 보호하고, 사띠가 확립되고, 기능들을 단속한 채 안으로 들어갈 때 그런 탐(貪)의 법(法)들이 나를 지배하지 않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정말 기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여! 예를 들면, 바라드와자 존자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바라드와자 존자에 의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해진 법이 있습니다. 그런 저는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고, 법과 비구상가에 귀의합니다. 바라드와자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남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