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godattasuttaṃ (SN 41.7-고닷따 경)
7. cittasaṃyuttaṃ, 7. godattasuttaṃ (SN 41.7-고닷따 경)
한때 고닷따 존자가 맛치까산다의 망고 숲에 머물렀다. 그때 찟따 장자가 고닷따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고닷따 존자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찟따 장자에게 고닷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ㅡ “장자여, 무량심해탈(無量心解脫)과 무소유심해탈(無所有心解脫)과 공심해탈(空心解脫)과 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 ㅡ 이 법들은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까? 아니면 의미는 같고 표현만 다릅니까?” “대덕이시여, 이 법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게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대덕이시여, 이 법들이 의미는 같고 표현만 다르게 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덕이시여, 그러면 이 법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게 되는 방법은 어떤 방법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비구는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한 방향을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렇게 두 방향을, 그렇게 세 방향을, 그렇게 네 방향을. 이렇게 위로 아래로 중간방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에게 펼쳐서 모든 세상을 방대하고 거대하고 제한 없고 원망 없고 진에(瞋恚) 없는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채우면서 머뭅니다. 비(悲)가 함께한 심(心)으로 … 희(喜)가 함께한 심(心)으로 … 사(捨)가 함께한 심(心)으로 한 방향을 채우면서 머뭅니다. 그렇게 두 방향을, 그렇게 세 방향을, 그렇게 네 방향을. 이렇게 위로 아래로 중간방위로, 모든 곳에서 모두에게 펼쳐서 모든 세상을 방대하고 거대하고 제한 없고 원망 없고 진에(瞋恚) 없는 사(捨)가 함께한 심(心)으로 채우면서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이 무량심해탈(無量心解脫)이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그러면 무엇이 무소유심해탈(無所有心解脫)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비구는 식무변처(識無邊處)를 완전히 초월하고 ‘아무 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無所有處)를 성취하여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이 무소유심해탈(無所有心解脫)이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그러면 무엇이 공심해탈(空心解脫)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비구는 숲으로 가거나 나무 밑으로 가거나 빈집으로 가서 이렇게 숙고합니다. ㅡ ‘이것은 아(我)에 의해서도 아(我)에 속하는 것에 의해서도 공(空)하다.’라고. 대덕이시여, 이것이 공심해탈(空心解脫)이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그러면 무엇이 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비구는 모든 상(相)들을 작의(作意)하지 않음으로부터 무상심삼매(無相心三昧)를 성취하여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이 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이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이 이 법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게 되는 방법입니다.
대덕이시여, 그러면 이 법들이 의미는 같고 표현만 다르게 되는 방법은 어떤 방법입니까? 대덕이시여, 탐(貪)도 한계를 만들고, 진(嗔)도 한계를 만들고, 치(癡)도 한계를 만듭니다. 그것들은 번뇌 다한 비구에게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대덕이시여, 무량심해탈(無量心解脫)들이라고 하는 한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선언됩니다. 또한, 그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은 탐(貪)에 의해 공하고, 진(嗔)에 의해 공하고, 치(癡)에 의해 공합니다.
대덕이시여, 탐(貪)도 있는 것[소유(所有)]이고, 진(嗔)도 있는 것이고, 치(癡)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번뇌 다한 비구에게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대덕이시여, 무소유심해탈(無所有心解脫)들이라고 하는 한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선언됩니다. 또한, 그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은 탐(貪)에 의해 공하고, 진(嗔)에 의해 공하고, 치(癡)에 의해 공합니다.
도반이여, 탐(貪)도 상(相)을 만들고, 진(嗔)도 상(相)을 만들고, 치(癡)도 상(相)을 만듭니다. 그것들은 번뇌 다한 비구에게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대덕이시여, 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들이라고 하는 한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선언됩니다. 또한, 그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은 탐(貪)에 의해 공하고, 진(嗔)에 의해 공하고, 치(癡)에 의해 공합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이 이 법들이 의미는 같고 표현만 다르게 되는 방법입니다."
“장자여, 심오한 부처님 가르침에서 혜안(慧眼)을 얻었으니 그대에게 이득입니다. 장자여, 그대에게 큰 이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