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abhiyakaccānasuttaṃ (SN 44.11-사비야깟짜나 경)
10. abyākatasaṃyuttaṃ, 11. sabhiyakaccānasuttaṃ (SN 44.11-사비야깟짜나 경)
한때 사비야 깟짜나 존자가 냐띠까에서 벽돌집에 머물렀다. 그때 왓차곳따 유행승이 사비야 깟짜나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사비야 깟짜나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교환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왓차곳따 유행승은 사비야 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깟짜나 존자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합니까?” “왓짜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그러면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습니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그러면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는 것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그러면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합니까?’라고 이렇게 질문을 받았을 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습니까?’라고 이렇게 질문을 받았을 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까?’라고 이렇게 질문을 받았을 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는 것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라고 이렇게 질문을 받았을 때, ‘왓차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깟짜나 존자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은 무엇이고, 조건은 무엇입니까?” “왓차여, 색(色)을 가진 자라거나, 무색(無色)을 가진 자라거나, 상(想)을 가진 자라거나 무상(無想)을 가진 자라거나, 상(想)을 가지지도 않고 무상(無想)을 가지지도 않은 자라고 선언되는 원인과 조건이 모든 것에 의해서 모두가, 모든 면에서 모두가 남김없이 소멸된다면, 묘사되고 있는 그것을 무엇에 의해서 색(色)을 가진 자라거나, 무색(無色)을 가진 자라거나, 상(想)을 가진 자라거나 무상(無想)을 가진 자라거나, 상(想)을 가지지도 않고 무상(無想)을 가지지도 않은 자라고 선언할 수 있겠습니까?” “깟짜나 존자여, 그대는 출가한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오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삼 년입니다.” “도반이여, 그만큼에 의해서 이 만큼이라는 이것은 많은 것입니다. 하물며 이렇게 더 나아간 사람에 대해서야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