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catutthasāriputtakoṭṭhikasuttaṃ (SN 44.6-사리뿟따와 꼿티따 경4)
10. abyākatasaṃyuttaṃ, 6. catutthasāriputtakoṭṭhikasuttaṃ (SN 44.6-사리뿟따와 꼿티따 경4)
한때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꼿티따 존자가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물렀다. 그때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난 사리뿟따 존자가 마하꼿티따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마하꼿티따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교환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꼿티따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합니까?’ … ‘도반이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까?’라고 이렇게 질문을 받았을 때, ‘도반이여,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세존께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은 무엇이고, 조건은 무엇입니까?”
“도반이여, 색(色)을 즐기고, 색을 좋아하고, 색을 기뻐하고, 색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있고,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도 있고,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는 것도 있고,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도반이여, 수(受)를 즐기고, 수를 좋아하고, 수를 기뻐하고, 수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있고 … 도반이여, 상(想)을 즐기고 … 도반이여, 행(行)들을 즐기고 … 도반이여, 식(識)을 즐기고, 식을 좋아하고, 식을 기뻐하고, 식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있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도반이여, 색(色)을 즐기지 않고, 색을 좋아하지 않고, 색을 기뻐하지 않고, 색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없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없습니다. 도반이여, 수(受)를 즐기지 않고 … 도반이여, 상(想)을 즐기지 않고 … 도반이여, 행(行)들을 즐기지 않고 … 도반이여, 식(識)을 즐기지 않고, 식을 좋아하지 않고, 식을 기뻐하지 않고, 식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없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없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은 이것이고, 조건은 이것입니다.”
“그러면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에 대한 다른 방법도 있겠습니까?” “있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존재[유(有)]를 즐기고, 존재를 좋아하고, 존재를 기뻐하고, 존재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있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도반이여, 존재[유(有)]를 즐기지 않고, 존재를 좋아하지 않고, 존재를 기뻐하지 않고, 존재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없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없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은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에 대한 다른 방법도 있겠습니까?” “있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집착[취(取)]을 즐기고,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있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도반이여, 집착[취(取)]을 즐기지 않고, 집착을 좋아하지 않고, 집착을 기뻐하지 않고, 집착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없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없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은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에 대한 다른 방법도 있겠습니까?” “있습니다, 도반이여. 도반이여, 갈애[애(愛)]를 즐기고, 갈애를 좋아하고, 갈애를 기뻐하고, 갈애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있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도반이여, 갈애[애(愛)]를 즐기지 않고, 갈애를 좋아하지 않고, 갈애를 기뻐하지 않고, 갈애의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알고 보는 자에게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는 것도 없고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없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은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면 도반이여, 세존께서 이것들을 설명하지 않은 원인과 조건에 대한 다른 방법도 있겠습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이제 여기서 그대는 더 이상 무엇을 바라십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갈애를 부수고 해탈한 비구에게 윤회는 선언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