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sūkasuttaṃ (SN 45.9-꺼끄러기 경)
9. sūkasuttaṃ (SN 45.9-꺼끄러기 경)
사왓티에서 설해짐. “비구들이여, 마치 잘못 향하고 있는 밭벼나 보리의 꺼끄러기를 손이나 발로 밟음을 통해 ‘손이나 발을 찌를 것이다. 피를 흘리게 할 것이다.’라는 그런 경우는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꺼끄러기가 잘못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잘못 향하고 있는 견해와 잘못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을 부술 것이다, 명(明)을 일으킬 것이다, 열반을 실현할 것이다.’라는 그런 경우는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잘못 향한 견해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마치 바르게 향하고 있는 밭벼나 보리의 꺼끄러기를 손이나 발로 밟음을 통해 ‘손이나 발을 찌를 것이다. 피를 흘리게 할 것이다.’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꺼끄러기가 바르게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가 바르게 향하고 있는 견해와 바르게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을 부술 것이다, 명(明)을 일으킬 것이다, 열반을 실현할 것이다.’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바르게 향한 견해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바르게 향하고 있는 견해와 바르게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을 부수고 명(明)을 일으키고 열반을 실현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떨쳐버림을 부대(附帶)하고 이탐(離貪)을 부대하고 소멸(消滅)을 부대하고 놓아버림으로 귀결되는 정견(正見)을 닦는다. … 떨쳐버림을 부대(附帶)하고 이탐(離貪)을 부대하고 소멸(消滅)을 부대하고 놓아버림으로 귀결되는 정정(正定)을 닦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바르게 향하고 있는 견해와 바르게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을 부수고 명(明)을 일으키고 열반을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