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abhayasuttaṃ (SN 46.56-아바야 경)
6. sākacchavaggo, 6. abhayasuttaṃ (SN 46.56-아바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렀다. 그때 아바야 왕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바야 왕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뿌라나 깟사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알지 못함과 보지 못함에는 원인도 조건도 없다. 원인도 조건도 없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 앎과 봄에는 원인도 조건도 없다. 원인도 조건도 없이 알고 본다.’라고. 여기에 대해 세존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왕자여, 알지 못함과 보지 못함에는 원인도 있고 조건도 있습니다.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다. 왕자여, 앎과 봄에는 원인도 있고 조건도 있습니다.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고 봅니다.”
“그러면 대덕이시여, 알지 못함과 보지 못함에는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조건입니까? 어떻게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까?” “왕자여, 욕탐(慾貪)이 스며들고, 욕탐(慾貪)에 시달리는 심(心)으로 머물고, 생겨난 욕탐(慾貪)의 해방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왕자여, 알지 못함과 보지 못함에서 이것도 원인이고, 이것도 조건입니다. 이렇게도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다.
또한, 왕자여, 진에(瞋恚)가 스며들고, 진에에 시달리는 심(心)으로 머물고, … 해태-혼침이 스며들고, 해태-혼침에 시달리는 심(心)으로 머물고, … 들뜸-후회가 스며들고, 들뜸-후회에 시달리는 심(心)으로 머물고, … 의심이 스며들고, 의심에 시달리는 심(心)으로 머물고, 생겨난 의심의 해방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왕자여, 알지 못함과 보지 못함에서 이것도 원인이고, 이것도 조건입니다. 이렇게도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합니다.”
“대덕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왕자여, 이것들의 이름은 장애들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장애들입니다. 선서시여, 참으로 장애들입니다! 제각각 하나의 장애에 의해 억눌린 사람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다섯 가지에 억눌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런데 대덕이시여, 앎과 봄에는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조건입니까? 어떻게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고 봅니까?” “여기, 왕자여, 비구는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염각지(念覺支)를 닦습니다. 그는 염각지(念覺支)를 닦은 심(心)으로 있는 그대로 알고 봅니다. 왕자여, 앎과 봄에서 이것도 원인이고, 이것도 조건입니다. 이렇게도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고 봅니다.
다시, 왕자여, 비구는 …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사각지(捨覺支)를 닦습니다. 그는 사각지(捨覺支)를 닦은 심(心)으로 있는 그대로 알고 봅니다. 왕자여, 앎과 봄에서 이것도 원인이고, 이것도 조건입니다. 이렇게도 원인과 함께 조건과 함께 알고 봅니다.”
“대덕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왕자여, 이것들의 이름은 각지(覺支)들입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각지(覺支)들입니다. 선서시여, 참으로 각지(覺支)들입니다! 제각각 하나의 각지(覺支)를 갖춘 사람도 알고 볼 것입니다. 그러니 일곱 가지 각지(覺支)를 갖춘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대덕이시여, 독수리봉 산을 오르느라 생긴 저의 몸의 피로와 심(心)의 피로도 저에게서 진정되었습니다. 법은 저에게 관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