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aññatarabrāhmaṇasuttaṃ (SN 47.25-어떤 바라문 경)
5. aññatarabrāhmaṇasuttaṃ (SN 47.25-어떤 바라문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어떤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히 열반했을 때 정법(正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 때문에 여래가 완전히 열반했을 때 정법이 오래 머뭅니까?”
“참으로 바라문이여, 사념처를 닦고 많이 행하지 않으면 여래가 완전히 열반했을 때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참으로 바라문이여, 사념처를 닦고 많이 행하면 여래가 완전히 열반했을 때 정법이 오래 머뭅니다.”
“어떤 네 가지입니까? 여기 바라문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뭅니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합니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法)에 머뭅니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합니다. 참으로 바라문이여, 이런 사념처를 닦고 많이 행하지 않으면 여래가 완전히 열반했을 때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참으로 바라문이여, 이런 사념처를 닦고 많이 행하면 여래가 완전히 열반했을 때 정법이 오래 머뭅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했다. —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런 저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있는 동안 귀의한 남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