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pātimokkhasaṃvarasuttaṃ (SN 47.46-계목의 단속 경)
5. amatavaggo, 6. pātimokkhasaṃvarasuttaṃ (SN 47.46-계목의 단속 경)
그때 어떤 비구가 세존에게 왔다. …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세존의 법을 들은 뒤에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로써 머물겠습니다.”
“그렇다면 비구여, 그대는 유익한 법들에서 출발점을 청정히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유익한 법들의 출발점인가? 여기 비구여, 그대는 계목(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물러야 한다. 받아들인 뒤 학습 계목들 위에서 공부해야 한다. 비구여, 그대가 계목(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물고, 받아들인 뒤 학습 계목들 위에서 공부할 때, 비구여, 그대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히 섰기 때문에 사념처(四念處)를 닦을 수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여, 그대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물러야 한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물러야 한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여,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히 서서 이 사념처(四念處)를 이렇게 닦을 때, 비구여, 그대는 밤이 오건 낮이 오건 유익한 법들에서 퇴보가 아니라 오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그리고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로써 머문 그 비구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실답게 알았다. 그 비구는 아라한들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