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략 부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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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힘쓰는 일을 할 때는 어떤 일이든지 땅을 의지하고 땅에 확고하게 서서 그 힘쓰는 일을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번성과 성장과 풍만을 가져오는 씨앗이나 식물은 어떤 것이든지 땅을 의지하고 땅에 확고하게 서서 그 번성과 성장과 풍만을 가져온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산의 왕 히말라야를 의지하여 용들은 자신들의 몸을 키우고 힘을 얻게 된다. 그들은 거기서 몸을 키우고 힘을 얻은 뒤 작은 못으로 들어간다. 작은 못에 들어간 뒤 다시 큰 못에 들어간다. 큰 못에 들어간 뒤 다시 작은 강에 들어간다. 작은 강에 들어간 뒤 다시 큰 강에 들어간다. 큰 강에 들어간 뒤 다시 바다와 대해에 들어간다. 그들은 거기서 그 몸으로 위대함과 풍만함을 성취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나무가 동쪽으로 굽어 있고 동쪽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기울어졌다. 이 나무의 뿌리를 자르면 어떤 쪽으로 쓰러지겠는가?” “세존이시여, 그것이 굽었고 향하고 기운 쪽으로 쓰러질 것입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항아리를 거꾸로 하게 되면 물을 쏟아내고 그것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는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서서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선 비구는 어떻게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계를 의지하고 계에 확고하게 선 비구는 이렇게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바르게 향하고 있는 밭벼나 보리의 꺼끄러기를 손이나 발로 밟음을 통해 ‘손이나 발을 찌를 것이다. 피를 흘리게 할 것이다.’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꺼끄러기가 바르게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가 바르게 향하고 있는 견해와 바르게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無明)을 부술 것이다, 명(明)을 일으킬 것이다, 열반을 실현할 것이다.’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바르게 향한 견해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바르게 향하고 있는 견해와 바르게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無明)을 부수고 명(明)을 일으키고 열반을 실현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떨침의 과정이고 … 정견(正見)을 닦는다. …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놓음으로 귀결되는 정정(正定)을 닦는다. …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바르게 향하고 있는 견해와 바르게 향하고 있는 도의 닦음을 통해 무명을 부수고 명(明)을 일으키고 열반을 실현한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허공 중에는 갖가지 바람이 불고 있다. 동에서 불어오는 바람, 서에서 불어오는 바람, 북에서 불어오는 바람, 남에서 불어오는 바람, 먼지 섞인 바람, 먼지 없는 바람, 더운 바람, 찬 바람, 부드러운 바람, 거센 바람들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사념처(四念處)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사정근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사여의족(四如意足)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오근(五根)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오력(五力)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칠각지(七覺支)도 닦아서 완성하게 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사념처(四念處)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사정근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사여의족(四如意足)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오근(五根)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오력(五力)도 닦아서 성취하게 되고, 칠각지(七覺支)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사념처(四念處)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사정근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사여의족(四如意足)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오근(五根)도 닦아서 완성하게 되고, 오력(五力)도 닦아서 성취하게 되고, 칠각지(七覺支)도 닦아서 완성하게 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무더운 여름의 마지막 달에 뜨거운 먼지 덩이들이 소용돌이치고 있는데 때 아닌 큰 먹구름이 몰려들어 그 자리에서 그것을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한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일어난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을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일어난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을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일어난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을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생겨난 큰 구름을 큰바람이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하는 것과 같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일어난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을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일어난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을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일어난 악한 불선법(不善法)들을 그 자리에서 사라지게 하고 가라앉게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돛대와 밧줄을 장착하여 바다로 항해하는 배가 육 개월 동안 항해한 뒤 겨울철에 해안에 닿을 것이다. 그러면 그 밧줄들은 바람과 햇볕으로 약해지고 다시 우기에 많은 비에 젖으면 쉽게 푸석푸석해질 것이고 썩어버릴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열 가지 족쇄는 쉽게 푸석푸석해지고 썩어버린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열 가지 족쇄를 쉽게 푸석푸석해지고 썩어버리게 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열 가지 족쇄를 쉽게 푸석푸석해지고 썩어버리게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객사에는 동에서 온 사람들이 묵기도 하고, 서에서 온 사람들이 묵기도 하며, 북에서 온 사람들이 묵기도 하며, 남에서 온 사람들이 묵기도 한다. 끄샤뜨리야 사람들이 와서 묵기도 하고, 바라문들이 와서 묵기도 하며, 와이샤들이 와서 묵기도 하며, 수드라들이 와서 묵기도 한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아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안다. 실다운 지혜로 버려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버린다. 실다운 지혜로 실현해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실현한다. 실다운 지혜로 닦아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닦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아야 하는 법들인가? 오취온(五取蘊)이라고 말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색온(色蘊) … 식온(識蘊)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아야 하는 법들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실다운 지혜로 버려야 하는 법들인가? 무명(無明)과 유애(有愛)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실다운 지혜로 버려야 하는 법들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실다운 지혜로 실현해야 하는 법들인가? 명(明)과 해탈(解脫)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실다운 지혜로 실현해야 하는 법들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실다운 지혜로 닦아야 하는 법들인가? 사마타와 위빳사나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실다운 지혜로 닦아야 하는 법들이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아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고 … 실다운 지혜로 닦아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닦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아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완전히 알고, 실다운 지혜로 버려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버리고, 실다운 지혜로 실현해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실현하고, 실다운 지혜로 닦아야 하는 법들을 실다운 지혜로 닦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강가 강은 동쪽으로 굽어 있고 동쪽으로 경사져 있고 동쪽으로 이끌린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괭이와 바구니를 가지고 올 것이다. — ‘우리는 이 강가 강을 서쪽으로 굽게 하고 서쪽으로 경사지게 하고 서쪽으로 이끌리게 할 것이다.’라면서.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 많은 사람이 강가 강을 서쪽으로 굽게 하고 서쪽으로 경사지게 하고 서쪽으로 이끌리게 할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동쪽으로 굽어 있고 동쪽으로 경사져 있고 동쪽으로 이끌리는 강가 강을 서쪽으로 굽게 하고 서쪽으로 경사지게 하고 서쪽으로 이끌리게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때까지 저 많은 사람은 피곤과 고통을 나누게 될 것일 뿐입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왕들이나 왕의 으뜸 신하들이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나 친지들이나 혈육들이 재물로써 환속시키려고 초청할 것이다. — ‘오시오, 존자여, 왜 그대는 이 가사 때문에 허비합니까? 왜 깎은 머리로 발우를 뒤따릅니까? 오시오! 낮은 삶으로 돌아와서 재물을 즐기고 많은 복(福)을 지으시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할 때 그가 공부를 포기하고 낮은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그 심(心)이 오랫동안 떨침으로 굽고 떨침으로 경사지고 떨침으로 이끌린 그가 낮은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을 이어 보면서 신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수(受)를 … 심(心)을 … 법(法)을 이어 보면서 법에 머문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옳음의 유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세상에서 간탐과 고뇌를 제거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사념처를 닦고 사념처를 많이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