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dhikaraṇavaggo (AN 2.11~21-사건 품) 17.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
2. adhikaraṇavaggo (AN 2.11~21-사건 품) 17.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여, 참으로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납니까?” “바라문이여, 행함과 행하지 않음 때문에 이렇게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납니다.” “고따마 존자여, 참으로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납니까?” “바라문이여, 행함과 행하지 않음 때문에 이렇게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납니다.” “저는 고따마 존자가 간략하게 설하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 말씀의 상세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제가 고따마 존자가 간략하게 설하고 상세하게 의미를 분석하지 않은 이 말씀의 상세한 의미를 알 수 있는 가르침을 고따마 존자께서 저에게 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면 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존자여.”라고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은 몸의 나쁜 행위를 하고 몸의 좋은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말의 나쁜 행위를 하고 말의 좋은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의(意)의 나쁜 행위를 하고 의(意)의 좋은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이런 행함과 행하지 않음 때문에 이렇게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납니다. 여기,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은 몸의 좋은 행위를 하고 몸의 나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말의 좋은 행위를 하고 말의 나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의(意)의 좋은 행위를 하고 의(意)의 나쁜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이런 행함과 행하지 않음 때문에 이렇게 여기 어떤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납니다.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있는 동안 귀의한 남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