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ññatarabrāhmaṇasuttaṃ (AN 3.54-어떤 바라문 경)
1. brāhmaṇavaggo, 3. aññatarabrāhmaṇasuttaṃ (AN 3.54-어떤 바라문 경)
그때 어떤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 한 곁에 앉은 그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시여, ‘스스로 보이는 법, 스스로 보이는 법’이라고 불립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점에서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입니까?”
“바라문이여, 유쾌해하고 탐(貪)에 의해 억눌리고 소진된 심(心)을 가진 자는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고, 심(心)에 속한 고통과 고뇌도 경험한다. 탐(貪)이 버려질 때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심(心)에 속한 고통과 고뇌를 경험하지 않는다. (유쾌해하고 …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의(意)로 나쁜 행위를 한다. 탐(貪)이 버려질 때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지 않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지 않고, 의(意)로 나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유쾌해하고 … 자신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탐(貪)이 버려질 때 자신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남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둘 모두의 이익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렇게도, 바라문이여,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
바라문이여, 불쾌해하고 진(嗔)에 의해 억눌리고 소진된 심(心)을 가진 자는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고, 심(心)에 속한 고통과 고뇌도 경험한다. 진(嗔)이 버려질 때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심(心)에 속한 고통과 고뇌도 경험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바라문이여,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
바라문이여, 열중하고 치(癡)에 의해 억눌리고 소진된 심(心)을 가진 자는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고, 심(心)에 속한 고통과 고뇌도 경험한다. 치(癡)가 버려질 때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심(心)에 속한 고통과 고뇌도 경험하지 않는다. 이렇게도, 바라문이여,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이다.”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세존(世尊)에 의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해진 법이 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의지처인 세존(世尊)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세존(世尊)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