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sarabhasuttaṃ (AN 3.65-사라바 경)
2. mahāvaggo, 4. sarabhasuttaṃ (AN 3.65-사라바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렀다. 그때 이 법(法)과 율(律)에서 떠난 지 오래되지 않은 사라바라는 유행승이 있었다. 그는 라자가하의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다. 내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그 법과 율을 떠났다.”라고. 그때 많은 비구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라자가하에 들어갔다. 그 비구들은 사라바 유행승이 라자가하의 사람들 앞에서 “나는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다. 내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그 법과 율을 떠났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라자가하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에 탁발에서 돌아온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이 법과 율에서 떠난 지 오래되지 않은 사라바라는 유행승이 있습니다. 그는 라자가하의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는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다. 내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그 법과 율을 떠났다.’라고.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연민을 일으켜 삽삐니 강변의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사라바 유행승에게 가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침묵으로 동의했다.
그래서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일어난 세존은 삽삐니 강변의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사라바 유행승에게 갔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은 뒤에 세존은 사라바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라바여, 그대가 ‘나는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다. 내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그 법과 율을 떠났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이렇게 말하자 사라바 유행승은 침묵했다.
두 번째도 세존은 사라바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라바여. 그대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는지 아닌지 말하라. 만약 그대에게 완성되지 못함이 있다면 내가 완성시켜 줄 것이다. 만약 그대에게 완성이 있다면 나는 기뻐할 것이다.”라고. 두 번째도 사라바 유행승은 침묵했다.
세 번째도 세존은 사라바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라바여,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이라고 알려진 것”) “사라바여. 그대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는지 아닌지 말하라. 만약 그대에게 완성되지 못함이 있다면 내가 완성시켜 줄 것이다. 만약 그대에게 완성이 있다면 나는 기뻐할 것이다.”라고. 세 번째도 사라바 유행승은 침묵했다.
그러자 그 유행승들은 사라바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도반 사라바여, 그대가 사문 고따마에게 청하는 것을 사문 고따마는 그대에게 말해줄 것입니다. 도반 사라바여, 그대가 사꺄의 아들에 속하는 사문들의 법을 알았는지 아닌지 말하십시오. 만약 그대에게 완성되지 못함이 있다면 사문 고따마가 완성시켜 줄 것이고, 만약 그대에게 완성이 있다면 사문 고따마는 기뻐할 것입니다.”라고. 이렇게 말하자 사라바 유행승은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스럽게 앉아있었다.
그러자 세존은 사라바 유행승이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하는 것을 알고서 그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유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대는 정등각(正等覺)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대는 이런 법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거기서 나는 그에게 철저하게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할 것이다. 내가 철저하게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할 때 그가 세 가지 경우의 어떤 경우에 처하지 않을 그런 경우는 없고, 그런 여지는 없다. — 다른 것에 의해 다른 것을 대처하여 이야기를 밖으로 밀쳐낼 것이다. 성급함과 진(嗔)과 의혹을 드러낼 것이다. 사라바 유행승처럼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스럽게 앉아있을 것이다.
유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대는 번뇌 다한 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대는 이런 번뇌들을 완전히 부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거기서 나는 그에게 철저하게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할 것이다. 내가 철저하게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할 때 그가 세 가지 경우의 어떤 경우에 처하지 않을 그런 경우는 없고, 그런 여지는 없다. — 다른 것에 의해 다른 것을 대처하여 이야기를 밖으로 밀쳐낼 것이다. 성급함과 진(嗔)과 의혹을 드러낼 것이다. 사라바 유행승처럼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스럽게 앉아있을 것이다.
유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떤 목적을 위해 그대가 설한 법들은 그것을 실천하는 자를 바르게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이끌지 못한다.’라고 말한다면, 거기서 나는 그에게 철저하게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할 것이다. 내가 철저하게 교차하여 질문하고 이유를 묻고 함께 대화할 때 그가 세 가지 경우의 어떤 경우에 처하지 않을 그런 경우는 없고, 그런 여지는 없다. — 다른 것에 의해 다른 것을 대처하여 이야기를 밖으로 밀쳐낼 것이다. 성급함과 진(嗔)과 의혹을 드러낼 것이다. 사라바 유행승처럼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스럽게 앉아있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세존은 삽삐니 강변의 유행승들의 사원에서 세 번 사자후를 토한 뒤 허공을 날아 떠나갔다.
세존이 떠나고 오래지 않아 그 유행승들은 사라바 유행승을 둘러싸고 심한 말을 끼얹으면서 공격하였다. — “예를 들면, 도반 사라바여, 큰 숲에서 늙은 쟈칼이 ‘나는 사자후를 토할 것이다.’라며 단지 쟈칼의 소리를 냅니다. 쟈칼의 울음소리를 낼 뿐입니다. 이처럼, 도반 사라바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가 없는 곳에서 ‘나는 사자후를 토하리라.’라며 단지 쟈칼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쟈칼의 울음소리를 내었을 뿐입니다. 예를 들면, 도반 사라바여, 어리석은 맛다리 새가 ‘나는 뻐꾸기 소리를 낼 것이다.’라며 단지 어리석은 맛다리 새의 소리를 냅니다. 이처럼, 도반 사라바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가 없는 곳에서 ‘나는 뻐꾸기 소리를 낼 것이다.’라며 단지 어리석은 맛다리 새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예를 들면, 도반 사라바여, 황소가 비어있는 외양간에서 우렁차게 포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도반 사라바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가 없는 곳에서 우렁차게 포효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라고. 이렇게 그 유행승들은 사라바 유행승을 둘러싸고 심한 말을 끼얹으면서 공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