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usinārasuttaṃ (AN 3.124-꾸시나라 경)
3. kusināravaggo, 1. kusinārasuttaṃ (AN 3.124-꾸시나라 경)
한때 세존은 꾸시나라에서 발리하라나 밀림 숲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마을이나 번화가를 의지하여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서 내일의 식사에 초청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원할 때, 받아들인다. 그는 그 밤이 지난 뒤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는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족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그에게 ‘나에게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족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니 참으로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중에도 나에게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런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족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기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는 욕심내고 얼이 빠지고 묶여서 위험을 보지 못하고 해방을 위한 지혜가 없는 자로서 그 탁발 음식을 먹는다. 거기서 그에게 소유의 생각이 떠오르고, 분노의 생각이 떠오르고, 폭력의 생각이 떠오른다. 비구들이여, 이런 비구에게 주어진 것은 결실이 크지 않다고 나는 말한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참으로,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방일하게 머문다.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가 어떤 마을이나 번화가를 의지하여 머문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찾아와서 내일의 식사에 초청한다. 비구들이여, 비구가 원할 때, 받아들인다. 그는 그 밤이 지난 뒤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그 장자나 장자의 아들의 집으로 간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는다. 그에게 장자나 장자의 아들은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족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그에게 ‘나에게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족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니 참으로 좋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중에도 나에게 이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런 맛있고 먹기 좋은 음식을 직접 손으로 만족하게 하고, 받아들이게 하기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는 욕심내지 않고 얼이 빠지지 않고 묶이지 않아서 위험을 보고 해방을 위한 지혜를 가진 자로서 그 탁발 음식을 먹는다. 거기서 그에게 출리의 생각이 떠오르고, 분노하지 않는 생각이 떠오르고, 비폭력의 생각이 떠오른다. 비구들이여, 이런 비구에게 주어진 것은 결실이 크다고 나는 말한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참으로, 비구들이여, 그 비구는 불방일(不放逸)로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