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īhasuttaṃ (AN 4.33-사자 경)
4. cakkavaggo, 3. sīhasuttaṃ (AN 4.33-사자 경) ↔ sīhasuttaṃ (SN 22.78-사자 경)
“비구들이여, 동물의 왕 사자가 저녁에 집에서 나온다. 집에서 나와서는 하품을 하고, 하품한 뒤에 사방을 두루 돌아본다. 사방을 두루 돌아본 뒤 세 번 사자후를 토한다. 세 번 사자후를 토한 뒤 자기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비구들이여, 동물의 왕인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를 들은 짐승들은 대부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떤다. 동굴에 사는 것은 동굴에 들어가고 물에 사는 것은 물에 들어가고 숲에 사는 것은 숲으로 들어가고 새들은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비구들이여, 마을이나 번화가나 수도에서 견고한 밧줄에 묶인 왕의 코끼리라도 역시 두려움에 떨면서 그 밧줄을 자르거나 끊고서 오줌똥을 싸면서 달아난다. 비구들이여, 동물의 왕인 사자는 짐승들 가운데서 이처럼 크나큰 신통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힘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위엄이 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어떤 때 아라한(阿羅漢)-정등각(正等覺)-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조어장부(無上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佛)-세존(世尊)인 여래(如來)가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법을 설한다. ― ‘이렇게 유신(有身)이 있다. 이렇게 유신의 자라남이 있다. 이렇게 유신의 소멸이 있다. 이렇게 유신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긴 수명을 가진, 용모를 갖춘, 많은 행복을 가진, 높은 하늘 궁전에서 오랫동안 살아가는 신들도 여래의 법문을 들은 뒤에 대부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고 떤다. ― ‘존자들이여, 상(常)하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리는 무상(無常)합니다. 존자들이여, 안정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리는 안정 되지 않습니다. 존자들이여, 우리는 영원하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리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우리는 무상(無常)하고, 안정되지 않고, 영원하지 않고, 유신(有身)에 속해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여래는 신들을 포함한 세상에서 이처럼 크나큰 신통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힘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위엄이 있다.”라고.
sadevakassa lokassa, satthā appaṭipuggalo.
“신과 함께한 세상의 비할 바 없는 스승인 부처는
실답게 알았기 때문에 법륜(法輪)을 굴렸으니
ariyañcaṭṭhaṅgikaṃ maggaṃ, dukkhūpasamagāminaṃ.
유신(有身)과 유신의 생(生)과 멸(滅)
그리고 괴로움의 가라앉음으로 이끄는 성스러운 여덟 가지 길이다.
bhītā santāsamāpāduṃ, sīhassevi’taremigā.
• itara = ittara 1. passing, changeable, short, temporary, brief unstable. 2. small, inferior, poor, unreliable, mean
• santāsa: fear; trembling; shock. (m.)
• āpādeti: nurses; produces. (ā + pad + e) → āpāduṃ 3인칭 복수 과거
sutvā arahato vākyaṃ, vippamuttassa tādino”ti. tatiyaṃ.
긴 수명과 용모와 명성을 가진 신(神)들도
잘 해탈해서 여여(如如)한 아라한의 말씀을 들은 뒤에
‘유신(有身)을 극복하지 못한 우리는 참으로 무상(無常)하다.’라고
사자 앞에서 떠는 짐승들처럼, 두려움 때문에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