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doṇasuttaṃ (AN 4.36-도나 경)
4. cakkavaggo, 6. doṇasuttaṃ (AN 4.36-도나 경)
한때 세존은 욱깟타와 세따뱌 사이의 큰길을 걷고 있었다. 도나 바라문도 욱깟타와 세따뱌 사이의 큰길을 걷고 있었다. 도나 바라문은 세존의 발자국에서 천 개의 바큇살과 테두리와 바퀴 통과 모든 것을 완전히 갖춘 바퀴를 보았다. 보고서 “오! 참으로 놀랍구나. 오! 참으로 신기하구나, 오! 참으로 이런 인간의 발자국은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세존은 길 밖으로 나온 뒤 어떤 나무 밑에서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뻗치고,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있었다. 세존의 발자국을 따라온 도나 바라문은 어떤 나무 밑에 편안하고 믿음을 주고 기능이 고요하고 의(意)가 평화롭고 최상의 길들임을 통한 사마타를 성취하고 제어되고 신중하고 자제된 기능으로 용처럼 앉아있는 세존을 보았다. 보고서 세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존자는 신(神)이 되실 것입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신(神)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존자는 간답바가 되실 것입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간답바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존자는 약카가 되실 것입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약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존자는 인간이 되실 것입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인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존자는 신(神)이 되실 것입니까?’라고 질문받은 그대는 ‘바라문이여, 나는 신(神)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자는 간답바가 되실 것입니까?’라고 질문받은 그대는 ‘바라문이여, 나는 간답바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자는 약카가 되실 것입니까?’라고 질문받은 그대는 ‘바라문이여, 나는 약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자는 인간이 되실 것입니까?’라고 질문받은 그대는 ‘바라문이여, 나는 인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존자는 무엇이 되실 것입니까?”
어떤 번뇌들이 버려지지 않는다면 나는 신(神)이 될 것인데, 나에게 그런 번뇌들은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떤 번뇌들이 버려지지 않는다면 나는 간답바가 될 것인데 … 어떤 번뇌들이 버려지지 않는다면 나는 약카가 될 것인데 … 어떤 번뇌들이 버려지지 않는다면 나는 인간이 될 것인데, 나에게 그런 번뇌들은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바라문이여, 물에서 생겼고 물에서 자란 청련(靑蓮)이나 홍련(紅蓮)이나 백련(白蓮)이 물에서 벗어나서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이처럼, 바라문이여, 세상에서 태어났고 세상에서 자란 나는 세상을 이긴 뒤 세상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고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나를 부처라고 명심하십시오.
yakkhattaṃ yena gaccheyyaṃ, manussattañca abbaje.
te mayhaṃ, āsavā khīṇā, viddhastā vinaḷīkatā.
신으로 태어나게 하거나 하늘을 나는 간답바가 되게 하거나
약카가 되게 하거나 인간이 되게 하는
그런 번뇌들은 나에게서 다하고, 부서지고,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nupalippāmi lokena, tasmā buddhosmi brāhmaṇā”ti. chaṭṭhaṃ.
아름다운 백련이 물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 것처럼
나는 세상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나는 부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