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두렵지 않음](19) 4. abhayasuttaṃ (AN 4.184-두려움 없음 경)
4. brāhmaṇavaggo, 4. abhayasuttaṃ (AN 4.184-두려움 없음 경)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이런 주장, 이런 견해를 가졌습니다.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는 없다.’라고.”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는, 죽어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죽어야 하는 존재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합니까? 여기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은 소유한 것들에 대해 탐(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관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갈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애(愛)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사랑하는 소유한 것들이 나를 버릴 것이다. 나도 사랑하는 소유한 것들을 버릴 것이다.’라고.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이것이,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몸에 대해 탐(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관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갈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애(愛)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사랑하는 몸이 나를 버릴 것이다. 나도 사랑하는 몸을 버릴 것이다.’라고.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이것도,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유익(有益)을 만들지 못했고, 선(善)을 만들지 못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지 못했고, 악(惡)을 행하고, 난폭하고,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참으로 나는 유익을 만들지 못했고, 선을 만들지 못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지 못했고, 악을 행하고, 난폭하고, 죄악을 저질렀다. 유익을 만들지 못했고, 선을 만들지 못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지 못했고, 악을 행하고, 난폭하고, 죄악을 저지른 자들이 가는 곳으로 나는 죽은 뒤에 간다.’라고.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이것도,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불확실해하고, 의심하고, 정법에 대한 결론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참으로 나는 불확실해하고, 의심하고, 정법에 대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라고. 그는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비탄에 빠지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당황합니다. 이것도,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는 이런 네 가지 죽어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죽어야 하는 존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습니까? 여기, 바라문이여, 어떤 사람은 소유한 것들에 대해 탐(貪)이 없고, 관심에서 벗어나고, 사랑에서 벗어나고, 갈증에서 벗어나고, 열기에서 벗어나고, 애(愛)에서 벗어났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사랑하는 소유한 것들이 나를 버릴 것이다. 나도 사랑하는 소유한 것들을 버릴 것이다.’라고.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몸에 대해 탐(貪)이 없고, 관심에서 벗어나고, 사랑에서 벗어나고, 갈증에서 벗어나고, 열기에서 벗어나고, 애(愛)에서 벗어났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사랑하는 몸이 나를 버릴 것이다. 나도 사랑하는 몸을 버릴 것이다.’라고.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악을 행하지 않고, 난폭하지 않고, 죄악을 저지르지 않고, 유익을 만들었고, 선을 만들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참으로 나는 악을 행하지 않고, 난폭하지 않고, 죄악을 저지르지 않고, 유익을 만들었고, 선을 만들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들었다. 악을 행하지 않고, 난폭하지 않고, 죄악을 저지르지 않고, 유익을 만들었고, 선을 만들었고, 두려움으로부터의 피난처를 만든 자들이 가는 곳으로 나는 죽은 뒤에 간다.’라고.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불확실해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정법에 대한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가 어떤 큰 병에 걸립니다. 어떤 큰 병에 걸린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참으로 나는 불확실해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정법에 대한 결론을 얻었다.’라고. 그는 슬퍼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고 비탄에 빠지지 않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지 않고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바라문이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바라문이여, 이런 네 가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전율하지 않는, 죽어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런 저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